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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저씨의 숲 이야기

산아저씨의 숲 이야기

  • 류승철
  • |
  • 하움출판사
  • |
  • 2020-09-01 출간
  • |
  • 272페이지
  • |
  • 176 X 248 mm
  • |
  • ISBN 9791164406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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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창밖의 꽃밭을 날아다니는 벌과 나비를 보자. 그 모습에서 나온 말이 탐화봉접(探花蜂蝶), 꽃을 찾아다니는 벌과 나비라는 뜻이다. 이 단어의 주체는 ‘벌과 나비’다. 꽃(식물)을 찾는 것은 날개가 달려 움직이는 벌과 나비(동물)라는 말이다. 하지만 저자, 산아저씨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몸을 움직여 꽃밭에 온 것은 물론 벌과 나비지만, 먼저 그들을 그 자리에 ‘부른’ 주체는 꽃 자신이다. 즉, ‘화탐봉접(花探蜂蝶)’이다.
이 책의 부제이면서 동시에 이 책의 내용을 관통하는 단어인 ‘화탐봉접(花探蜂蝶)’의 의미처럼, 벌과 나비가 꽃을 찾은 것은 결과일 뿐 그 행동을 이끌어낸 것은 ‘그들이 꿀을 찾아오도록 만든’ 식물의 의지이다. 꽃은 대체 왜, 그리고 어떻게 벌과 나비를 찾아오게 했을까? 그 답은 저자의 식물에 대한 지식과 인간사회에 관한 깊은 고찰, 그 속에 녹아든 철학에 있다.

“꽃에 의지가 어디 있어? 꽃은 식물이잖아?”

우리는 꽃을 보면 예쁘고, 과일을 보면 먹음직스러우며, 독버섯을 보면 두려움을 느낀다. 이러한 감정들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사람은 언어와 문자를 통해 선대로부터 전해지는 지식을 이용하여 이로운 식물과 위험한 식물을 구분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독자는 언어와 문자가 없는 동물들은 어떻게 식물을 구분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일이 없을 것이다. 동물이 식물을 볼 때 느끼는 본능적인 감정들은 과연 누구로부터 의도되었을까? 그리고, 그런 정보들을 식물과 동물은 어떻게 주고받을까?

인간을 포함한 동물에게는 뇌나 눈 따위의 기관을 통해 생각하거나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기에, 우리는 식물조차 뇌나 눈이 있어야만 생각하고 세상을 바라본다고 단정 짓는 실책을 저지른다. 하지만 식물이 뇌나 눈 따위가 달려 있지 않아서 아무런 지능도, 감정도, 감각도, 의지도 없이 그저 돌멩이처럼 존재하는 것이었다면, 과연 그들이 온 세상을 뒤덮고 생태라는 이름으로 동물들을 지배하는 것이 가능했을까?
아니다. 식물들도 보고, 느끼고, 원하며, 부단한 노력으로 그것을 이루어 낸다. 다만 우리가 그들의 입장에 서서 그들의 관점에서 바라본 적이 없기 때문에 몰랐을 뿐이다.
자연을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사람의 생각이 개입된 자연은 온전히 다 볼 수 없다. 일찍이 성현들께서 말씀하셨듯 그의 입장이 되어야 그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식물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는 한 우리는 언제나 식물의 외형만을 보게 된다. 그러나 그들의 입장이 되면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보이고, 얼마나 지혜로운 생물인지 알게 된다.
이렇듯 오랜 시간 산과 들을 누비며 식물을 관찰하고 그들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며 풀어낸 산아저씨 류승철 작가의 이야기 속에서, 식물들은 자기의 자리에서 언제나 더 나은 삶을 향해 상생하며, 인내하며, 그리고 똑똑하게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리고 그렇게 누구보다 열심히 삶을 향해 나아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교훈을 얻고, 인생의 이치를 깨달으며 나와 너, 우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하겠다.


목차


● 글을 시작하며
● 1부 숲이 주는 교훈
1. 대숲의 사회
2. 결각(缺刻), 그 위대함에 대하여
3. 식물 사회의 방하착(放下着)
4. 난초의 실패와 극복
5. 기생은 기주를 넘을 수 없다
6. 느림의 지혜, 대추나무
7. 성공은 주는 것에서 시작한다
8. 세쿼이아, 그 거목의 비밀
9. 초록, 그 위대한 희생
10. 블루오션을 찾은 버드나무
11. 쓸모없는 것을 만들지 않는 나무
12.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13. Intelligent한 식물
14. 식물들의 Plan B
15. 향기로운 수의(壽衣)를 입는 계수나무
16. 욕심이 부른 칡의 운명
17. 은행나무가 멸종에 몰린 이유
18. 창으로 사는 삶과 방패로 사는 삶
19. 공생의 시너지
● 2부 화탐봉접
1. 화탐봉접(花探蜂蝶)
2. 윤중로의 벚나무
3. 꿀벌난초의 짝짓기
4. 식물도 기억할까?
5. 동물을 길들이는 식물
6. 뚱딴지의 미래
7. 눈색이꽃은 왜 얼지 않을까?
8. 마삭줄의 바람을 다루는 기술
9. 수박씨를 먹어야 하는 이유
10. 식물의 모성
11. 식물의 의사소통
12. 시간을 인지하는 식물
13. 식물도 아파할까?
14. 식물이 병을 이기는 방법
15. 양귀비, 아름다움 뒤에 숨긴 비수
16. 홍가시나무 잎이 붉은 이유
17. 식물의 색소와 폴리페놀
18. 잎꽃을 만드는 개다래
19. 신의 열매, 감
20. 암 정복의 길을 열어 줄지도 모를 하늘타리
21. 천남성 열매, 먹어도 될까?
22. Multi-use의 기술, 털의 과학
23. 못 갖춘 것일까, 안 갖춘 것일까?
24. 성희(性?)를 즐기는 꽃무릇
● 글을 맺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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