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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의 작은 다리를 건너서

이라크의 작은 다리를 건너서

  • 이케자와나츠키
  • |
  • 달궁
  • |
  • 2003-05-07 출간
  • |
  • 108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5090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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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라크에 가고 싶었다
이 책은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의 생생한 풍경을 담아낸, 현존하는 가장 최근의 기록이다. 일본의 저명한 시인이자 평론가 이케자와 나츠키는 고대문명에 대한 칼럼을 연재하느라 세계 곳곳을 여행해왔다.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보기 위해서 그는 늘 이라크행을 꿈꾸었으나 걸프전쟁 이후 외국인 입국이 제한되어 있던 이라크를 여행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수소문 끝에 그는 드디어 기자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었고 그토록 고대하던 이라크로의 발걸음은 시작되었다. 2002년 10월 29일 늦은 밤, 그는 바그다드에 도착한다.

이전에 평화가 있었다
바그다드를 돌아보면서 그는 조금씩 이라크에 대해 눈을 떠간다. 이라크는 한때 남부럽지 않은 풍족한 국가였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석유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기에 석유를 팔아 무엇이든 사들일 수 있었다. 하지만 1991년 1월 미국의 대공습으로 시작된 걸프전쟁으로 이라크의 주요 시설은 대부분 파괴되었고 이후 4년간 계속된 혹독한 경제 제재에 식료품마저 부족해지는 위기에 처한다. 무엇보다 의약품 수입 금지가 끼친 영향은 치명적이었다. 유아의 사망률은 다섯 배나 껑충 뛰었고 폐렴만 걸려도 아이들은 항생제를 구하지 못해 죽어가야만 했다.

하지만 그들은 웃었다
저자가 바그다드를 방문했을 당시, 전 세계의 신문은 이라크의 정세에 대해 촌각을 다투어 보도했다. 뉴스의 대부분이 사찰과 개전 시기에 관한 것이었다. 저자는 당연히, 이라크 전체가 전쟁준비로 부산할 것이고 사람들은 외국인에게 적대적일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들은 평화로웠다. 말을 걸어오는 것은 오히려 그쪽이었다. 저자가 길에서 만난 이라크 국민들은 잘 왔다고 악수를 청하면서 능숙하지 않은 영어로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고 이라크가 좋지 않으냐며 활짝 웃었다. 낯선 이에게 거리낌 없이 말을 건네고 친근하게 대하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그들과 대화하면서, 같이 밥을 먹으면서 어느새 저자는 이라크를 너무도 잘 이해하게 된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
경제 제재로 생활이 어려워지자 그들은 고난의 이유를 나름대로 찾아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측 국가들에 대한 원망이 가슴 깊은 곳에 조금씩 쌓였을 것이다. 항생제를 구하지 못해 자신의 아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그냥 지켜보아야만 했던 62만 명의 어머니들은 미국에 대한 원망으로 그 상처를 지탱하며 살아야 했다. 경제 제재는 결과적으로 이라크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했고, 후세인의 입장을 강화시켜주었다. 따라서 이런 이라크 국민들의 생활과 정서에 대한 이해 없이 후세인을 얘기한다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사담 후세인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는 무엇이 되었든 의지해 나갈 절대적인 힘이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작은 다리를 건넜을 때
전쟁은 갑자기 구체적인 이미지로 다가왔다. 저자는 황량한 들판의 작은 다리를 건너면서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미군 기지의 창고 속이나 해상의 항공모함 위에는 이 작은 다리의 좌표를 기억하는 순항미사일이 도사리고 있다고.
어디에선가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들린다. 앞 부분만 들어도 누구나 따라부를 수 있는 귀에 익숙한 멜로디이다. 전쟁이란 결국 이런 아이들의 노랫소리를 공습경보 사이렌으로 지워버리는 일이다. 수줍은 웃음을 공포의 표정으로 바꾸어버리는 일이다.
그것을 정당화할 만한 근거는 과연 어디에 있는가.

☞ 저자 소개
글 이케자와 나츠키
스틸 라이프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시인이자 평론가.

사진 모토하시 세이이치
<탄광 야마>로 타이요상을 수상한 일본의 저명한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

옮긴이 양억관
전문 번역가. 옮긴 책으로는 『물은 답을 알고 있다』『항우와 유방』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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