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1부 ‘상담실 문이 열리다’에서는 요즘 들어 부쩍 많아진 우리네의 고통과 상처에 대해 다루고 있다. 무기력, 우울, 번아웃, 불안, 걱정, 자기비난, 트라우마, 감정 조절에서 헤어나고 싶은 사람들을 그는 많이 만난다. 청년, 노년, 청소년 등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개인의 문제를 가지고 상담실 문을 연다. 그는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들 스스로 자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살핀다.
2부 ‘의사 대 내담자’에서는 문제 해결을 위한 ‘답’을 내놓기보다는 일단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마음을 괴롭히는 것들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며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방안을 제시한다. 일상과 마음을 개선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권장한다. 그저 문제가 없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하니 운동하기, ‘5AM 클럽’에 가입하기, 자기감정과 대화하기 등 세상과 세상 속 자신을 잘 알아가는 일에 집중한다. 현명해지고 탁월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3부 ‘상담실을 나와서’에서는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고 상담실에 홀로 남아 그날의 상담을 검토하고, 내담자의 예후를 살핀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의 치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신이 의사로서 지내온 오늘까지의 삶에 대한 회포를 가볍게나마 담아놓았다. 그리고 함께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기를 꿈꿔본다.
상처에, 고통에, 어느 하나에 매몰되기 쉬운 세상이다. 물론 그런 문제들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나쁜 것이 아니다. 그 상황에서 쉽게 빠져나오는 법과 자신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고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이 질문을 던지면 삶으로 대답하면 되는 일이다. 자신의 마음을 정독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렇게, 단단한 자아가 되어 상처는 한 번만 받으면 되겠다.
이 책이 우리를 허무에서 기쁨으로, 우울에서 좋은 느낌으로 인도하기를 바란다. 또, 현대를 사는 우리 모두와 동행하기를 바란다. 쏟아지는 상처를 향한 방패이고 선언이고 연고이다. 우리 모두가 자신만의 길을 걷는 행복으로 살아갈 것을 믿는다.
김병수는 이 책에서 이들을 위한 상담을 시작합니다
― 기쁨과 행복을 잃어버린 사람
― 우울, 무기력, 번아웃이 매일같이 반복되는 사람
― 무한 불안과 무한 걱정에 빠진 사람
― 더 단단한 자아를 가지고 싶은 사람
― 사랑받고 싶고 자존감을 높이고 싶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