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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치 미학 제1권

루카치 미학 제1권

  • 게오르크루카치
  • |
  • 미술문화
  • |
  • 2000-12-19 출간
  • |
  • 328페이지
  • |
  • 152 X 223 mm
  • |
  • ISBN 9788986353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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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번에 국내에 처음으로 번역 소개되는 {미학}은 후기 루카치의 역작이자 전 생애에 걸친 지적 탐구의 총결산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1962년 {미적인 것의 고유한 특성}이라는 제목으로 독일어 초판이 출간되었다. 이번 번역작업에서는 1972년 독일의 루흐터한트 출판사에서 {미학}이라는 제목으로 다시 출판된 축약본을 번역대본으로 삼았다. 이 축약본도 결코 만만치 않은 분량이지만, 1963년에 출간되었던 초판본은 이 책의 2배 가까이 되는 방대한 규모여서 독일어권 독자들도 접근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이유에서 루카치의 제자 중 한 사람인 페어(F. Feh r)가 이 책의 핵심개념인 미메시스와 관련된 부분을 중심으로 새롭게 편집하여 모두 4권의 문고판으로 다시 출판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축약본에서 원본에 없는 내용이나 사소한 문구라도 가필된 곳은 없으며, 더구나 루카치 자신이 축약본 원고를 직접 감수했던 만큼 초판본의 방대한 내용을 간결하게 정리하면서도 그 핵심을 제대로 살렸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은 1990년대 이후 세계정세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루카치의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미학분야에서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업적의 하나로 꼽힌다. 루카치는 20세기의 시대적 상황 및 자신의 정치적 실천과 관련하여 정치사상이나 이데올로기 문제에 관한 저술도 많이 남겼지만 그의 주된 관심사는 처음부터 미학의 체계적 정립, 다시 말해 미의 고유한 특성을 철학적으로 해명하는 것이었다. {하이델베르크 미학}(1912∼18), 미학교수 자격논문의 서론으로 쓰여진 {소설의 이론}(1914/15), 그리고 그 이후에 나온 방대한 문학평론 및 이론 등은 모두 하나의 미학체계를 세우려는 준비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 이어서 루카치는 원래 "예술작품과 미적 태도" 그리고 "사회적 역사적 현상으로서의 예술"이라는 주제로 제2부와 제3부를 집필할 계획이었으나 결국 후속편을 내지 못한 채 세상을 뜨고 말았다. 그렇지만 저자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후속편이 없더라도 이 책은 그 자체로 완결성을 갖추고 있어서 미의 본질에 관한 독립된 이론체계로 읽혀질 수 있다.

이 책은 요컨대 마르크시즘 미학을 최초로 체계화한 역작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저자 스스로 고백하고 있듯이 마르크시즘과의 대결을 통해 진정으로 마르크시즘에 다가갔던 루카치는 그의 시대에 횡행하던 이른바 "공식 마르크시즘"에 대해 엄정한 비판적 거리를 두고 있다. 실제로 루카치가 아리스토텔레스에서부터 괴테, 헤겔에 이르는 서양의 거대한 지적 전통에서 축적된 미학적 사유의 정수를 최대한 흡수하고자 고심한 흔적을 이 책의 도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루카치는 예술이 온갖 형태의 이데올로기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예술 고유의 해방적 성격이야말로 인간과 세계를 새롭게 만들어 가는 예술 본연의 창조성과 합치된다는 것을 일관되게 역설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독자들에겐 굳이 "마르크시즘" 미학이라는 단서를 의식하지 않고 미의 고유한 특성에 대한 루카치의 치열한 탐색을 함께 따라가면서 읽는 것이 오히려 이 책을 편견 없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다름 아닌 "일상생활"에 대한 분석에서 출발하여 미적 태도의 발생과 분화를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반이론의 차원에서든 미학의 차원에서든 일상생활이라는 것은 거대한 추상의 건축물 위에 세워진 특정한 이론체계를 적용하기 힘든 영역이다. 다시 말해 일상생활을 분석의 출발점으로 삼음으로써 루카치는 이 책의 서술체계에서부터 이론적 독단화의 위험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론적 배려는 앞에서 언급한 정치적 맥락과도 내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루카치가 현실사회주의 체제 하에서 일상생활의 민주화를 역설한 것은 국가를 정점으로 하는 권력의 메커니즘에 의해 쉽사리 장악되지 않는 일상적 삶의 현장에서 억압적인 관료체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을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보편이론에 의해 간단히 일반화되거나 특정한 이론틀로 환원되지 않는 일상생활의 장을 미적 태도의 형성기반으로 설정함으로써 루카치는 국가에 의해 공인된 변증법적 유물론의 체계를 미적 영역에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독단의 위험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서술체계상의 이러한 특징 외에도 루카치는 인간의 미적 의식과 그 예술적 표현이 장구한 세월에 걸친 인류의 역사적 실천 속에서 유기적으로 성장해온 것으로 파악하고, 변증법적 유물론에 이르는 미학적 사유의 발전과정 역시 그러한 역사과정 속에서 설명하고 있다. 그것은 실제로 이 책에서 원시사회와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근대 초기까지의 예술사에 상당한 비중이 할애되고, 직접적으로는 마르크시즘 미학과는 거리가 먼 근현대의 다양한 미학사상을 폭넓게 수용하고 있는 데서도 나타난다.

저자 소개
저자 게오르크 루카치(Georg Luk cs, 1885∼1971)
헝가리 태생. 리얼리즘의 관점에서 마르크스주의 문예이론을 체계화한 미학자로, 그가 살던 시대의 광범위한 지적 영역에 걸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그의 동시대 지식인들은 물론 1960년대 이후 등장한 새로운 세대의 지식인들 중에서도 크든 작든 간에 그의 지적 세례를 받지 않은 지식인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에도 루카치의 저술은 70년대를 거쳐 80년대 후반까지 사상 일반과 특히 문예이론 분야에서 폭넓게 수용되었다. {영혼과 형식}, {소설의 이론}, {역사소설}, {역사와 계급의식}, {청년 헤겔}, {미학논평}, {이성의 파괴} 등의 대표적 저작들과 그밖에 문학이론 및 평론들이 대부분 이 시기에 우리말로 옮겨졌다.


목차


서론 ...9
제1장. 일상생활에서의 반영의 문제 ...35

제2장. 과학에 있어서 반영의 탈인간중심화 ...85
1. 고대에 있어서 탈인간중심화 경향의 의의와 한계 ...85
2. 근대에 있어서 탈인간중심화의 모순에 찬 도약 ...110

제3장. 예술이 일상 생활에서 분화되는 과정에서 선결되어야 할 원칙적인 문제들 ...151

제4장. 미메시스의 문제1:미적 반영의 발생 ...201
1. 미메시스의 일반적 문제들 ...201
2. 주술과 미메시스 ...235
3. 주술적 미메시스로부터 미적 범주의 자연발생적 생성 ...276

역자후기 ...319
색인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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