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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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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이슬람

  • 전재옥
  • |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 |
  • 2003-10-31 출간
  • |
  • 304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7300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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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크린영상으로 만나보는 한 권의 책 이야기

출판사서평




우리는 이슬람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9/11 뉴욕 테러사건 이후 ‘이슬람’은 하나의 키워드가 되었다. 지금도 이슬람에서는 전쟁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우리 주변에는 이슬람권에서 건너온 많은 노동자들이 우리의 산업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우리가 이슬람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어떻게 이슬람을 바라보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때인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세부터 서구가 가지고 있던 이슬람에 대한 편견들을 그대로 물려받아 가지고 있다. 이슬람은 거짓 종교이며 진리를 왜곡한 것이다, 이슬람은 칼과 힘으로 확장한 것이다, 무슬림은 일부다처제를 따른다, 등등.
서구 선교사들의 이슬람권 선교는 서구 우월 개념을 가지고 출발했다. 선교사들은 무슬림들이 기독교의 복음을 받아들이기를 진심으로 원했으면서도, 무슬림이 개종을 하여도 그들이 자신과 동등하다는 생각을 하지는 못했다. 서구 선교사들은 기독교 신앙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자신들이 서구에서 익숙해 있던 방법과 형식이 무슬림에게도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 것이다. 이러한 편견 때문에 서구 선교사들은 이슬람과 무슬림 공동체에 대해서 연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이슬람에서 긍정적이고 배울 만한 조건들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했다. 무슬림의 공동체적 삶, 형제애, 대접 문화, 도덕성, 기도의 습관 등을 선교 활동에 수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하였다.

우리가 누구의 입장에서 이슬람을 이해할 것인가는 참으로 중요하다. 무슬림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서구 학자들이 주로 남성들의 관점에서 정리한 이슬람을 이해한다는 것인지, 또는 한국의 다양한 여행자들에게 비추어진 이슬람을 이해하는 것인지에 따라 이슬람이 매우 다르게 이해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기독교의 입장에서 이슬람을 바라볼 때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한다. 먼저 예수의 선교 모델에서 그 해답을 찾는 것이 순서라고 말한다. 예수는 개종을 강권하는 선교를 한 것이 아니라, 일그러지고 분노하고 격리되고 또 소외시키는 현장에서, 언제나 고치고, 잠잠하게 하고, 둘을 하나로 만들고, 소속시키는 활동을 하였고, 예수 자신이 그러한 선교의 모든 차원을 그 생애에서 보여주었다. 그러기에 예수의 선교에 깊이 참여한다는 것은 정복이나 내 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상황과 문화에 대한 애정 어린 이해가 필요한 것이라고. 그럴 때만이 이슬람권을 ‘문제 지역’으로 보는 선교 의식은 극복되는 것이라고. 이 책이 선교 신학적 관점을 넘어, 타 문화로서의 이슬람을 만나고 이해하도록 이끌어주는 보편적 가치를 지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슬람 가운데에서 14년, 열린 시각으로 바라본 이슬람
이 책은 저자가 1960년부터 14년간 파키스탄에서 선교 활동을 펼친 경험을 바탕으로 쓴 풍부한 선교 실제이다. 1955년, 이화여자대학교의 초대 한국인 총장이었던 김활란 박사가 전후(戰後) 재건의 무거운 과제를 진행해 나가면서도 이화여대가 70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이제 국제 선교에도 공헌하여야 한다는 결단을 내리고 이에 헌신할 인물을 찾기 시작했다. 이 때 김 박사는 파키스탄 연합교회의 초대 감독인 찬두래이 감독을 만나게 되고, 이슬람 선교의 꿈은 전재옥 선교사의 파견으로 이어졌다. 이는 한국 교회가 무슬림 선교의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저자는 그로부터 14년간 파키스탄의 신드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였다.
복음을 전하기에 앞서 그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소신은 이슬람 문화권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제1부와, 무슬림 여성의 현실에 대한 관심과 여성 신학적 접근이 담긴 제2부, 저자가 직접 사역한 파키스탄의 이슬람에 대한 상세한 고찰이 담긴 제3부, 이슬람권 선교에 대한 문제점과 앞으로의 전망을 기술한 제4부에 골고루 스며들어 있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다른 이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과 오해를 물려받지 않고, 기독교와 이슬람 간의 갈등과 원수 맺음의 고리를 열어 무슬림들을 향하여서도 기독교적 섬김의 자세를 가질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
기독교인으로서의 확고한 믿음과, 무슬림들을 향한 사랑과 존중이 담겨 있는 이 책을 통하여 저자는 이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종교 간의 문제에 대한 숙고와 더불어 선교신학적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 저자 소개

전재옥
이화여자대학교 영문과와 영국 런던 바이블칼리지를 졸업하고, 미국 풀러신학대학에서 선교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랫동안 파키스탄 선교사로 활동하였으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인문과학대학 기독교학부 선교신학 교수 겸 신학대학원 원장, 다락방전도협회 사무총장, 한국이슬람연구소 이사장으로 있다.


목차


제1부 이슬람
이슬람과 무슬림
오늘의 이슬람 세계의 도전과 이슬람의 기본 이해
기독교와 이슬람의 만남
현대 이슬람의 부흥 동향
한국의 이슬람

제2부 무슬림 여성
베일에 가려진 가난한 얼굴
이슬람과 여성
무슬림 여성 사회학자 파티마 머니시를 통하여 본 이슬람
무슬림 여성과 사회 변화

제3부 파키스탄의 이슬람
파키스탄의 기독교와 이슬람
파키스탄의 근본주의 이해
이슬람권의 미전도 종족, 쭈르하 종족의 선교
어느 무슬림과의 만남

제4부 이슬람권 선교
타 문화권 선교의 현황과 문제점
이슬람권 선교
중동 지역 기독교 선교 이해
정교회권 선교
9.11 이후의 디미 정책과 한국 선교
한국 교회의 타 문화권 선교에 대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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