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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 오브 체인지

윈드 오브 체인지

  • 김담
  • |
  • 아마존의나비
  • |
  • 2020-07-30 출간
  • |
  • 270페이지
  • |
  • 129 X 188 X 20 mm / 347g
  • |
  • ISBN 979119026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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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어제의 당신들 핏물 위로 오늘의 내가 걸어가고 있었다.”

〈윈드 오브 체인지〉는 고향 강원도 고성의 숲을 산책하며 생명의 사계에 대한 사색을 담은 에세이 〈숲의 인문학〉으로 숲 인문 에세이의 새로운 지평을 선보인 김담 작가의 민통선 도보 횡단 기록을 담은 책이다. 민통선의 역사와 생태에 대한 탐사와 연구 결과를 책으로 엮은 사례는 더러 있지만 소설가의 벼린 문장의 묵직한 산문으로 나온 책은 처음이다.

70년 전 무명의 남북 젊은이들이 목숨을 바친 전쟁의 현재적 의미를 자문하며 “어제의 당신들 핏물 위로 오늘의 내가 걸어가고 있었다”는 작가의 독백 아닌 독백에 담긴 아물지 않은 상처를 만날 때 우리는 사뭇 숙연해지는 마음과 함께 분단의 현실을 되새기게 된다. 작가는 이념과 체제가 내세우는 뻔한 수사들과 거리를 두며 담담하게 지난 역사와 현재의 삶과 생명의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그 담담함이 오히려 읽는 이의 마음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킨다. 실천적 당위가 아닌 철조망을 넘어 나아갈 내일의 꿈으로 이끄는 것이다. 지나는 장소와 그곳을 터전으로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꼼꼼한 취재와 세심한 자료 조사는 독자들에게 생생한 현장감을 전하는 밑바탕이 되었다.

〈숲의 인문학〉에 이어 곧 출간될 예정인 산문집에도 오롯이 담긴 생태와 생명에 대한 저자의 지극한 마음은 이 책에서도 곳곳에 숨 쉬고 있다. “맹금을 편애하는 나로서는 흰꼬리수리와 말똥가리 같은 날짐승들의 이름만 들어도 입이 벌어”진다는 저자는 민통선을 걷는 동안 만난 땅과 물에 깃든 생명들의 이름을 호명하는 것으로 가만가만 민통선의 생태적 가치를 역설한다. 이 역시 지켜야 한다는 당위를 역설하지 않고 이 땅에 뿌리내린 생명체인 풀과 꽃, 나무를 사진과 글에 담았다.

민통선을 평화구역으로 일구고 생태 환경을 보호하고자 시작된 통일 걷기의 취지를 작가는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이처럼 적절히 담아낸 건 우연은 아닌 듯하다.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작가에게 직접 출간을 권유한 까닭이 있었으리라. 통일 걷기의 의의를 다시 돌아보면서 교착 상태에 놓인 남북 평화협정의 디딤돌이 되길,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 나직한 속삭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이 한 권의 책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목차


추천사 5
프롤로그 12

1부 고성/인제
첫날 _ 2019년 7월 27일(토) 23
가깝고도 먼 30
한바탕 꿈일 법도 한 34
멈출 수도 돌아갈 수도 없는 40
이튿날 _ 2019년 7월 28일(일) 47
타자를 상상하며 51
함께한다는 것은 56
사흗날 _ 2019년 7월 29일(월) 63
경계에 피는 꽃들 65
예측할 수 없는 71

2부 양구/화천
나흗날 _ 2019년 7월 30일(화) 81
결과가 빚은 차이 83
아픔을 안고 사는 사람들 87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92
닷샛날 _ 2019년 7월 31일(수) 99
어제의 핏물 위에 102
물은 여전한데 109
막아서지만 막을 수도 없는 113
엿샛날 _ 2019년 8월 1일(목) 117
사라져간 사람들 120
진부한 견해, 진부해지지 않는 사실 123
아픔을 묻고 또 다른 세계를 꿈꾸며 128
이렛날 _ 2019년 8월 2일(금) 133
화이부동이라지만 135
민통선의 역설 140
회자정리 거자필반 148

3부 철원
여드렛날 _ 2019년 8월 3일(토) 153
영생불멸은 없다 해도 155
풍경은 기원을 은폐하고 161
차라리 무심하여 165
아흐렛날 _ 2019년 8월 4일(일) 171
참전 군인과 오래된 다리 173
윈드 오브 체인지 181
쓱쓱 문질러 없앴을 수 있다면 184
열흘날 _ 2019년 8월 5일(월) 193
수풀에 묻힌 꿈 196
인간의 꿈, 철마의 꿈 201
어디에도 안착할 수 없었던 207
열하룻날 _ 2019년 8월 6일(화) 211
돌아가지 못한 사람들 213
이름 모를 비목이여 219

4부 연천/파주
열이틀날 _ 2019년 8월 7일(수) 229
길은 끝이 없지만 함께했으므로 233
닫힌 문을 앞에 두고 237
열사흘 마지막 날 _ 2019년 8월 8일(목) 245
종결되지 않으니 반복되고 248
경계와 변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255
시작도 끝도 내 걸음으로 259
에필로그 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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