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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는 여자다

위안부는 여자다

  • 캐롤라인노마
  • |
  • 열다북스
  • |
  • 2020-07-30 출간
  • |
  • 484페이지
  • |
  • 140 X 210 mm
  • |
  • ISBN 9791190158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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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2020년 5월 초 ‘위안부’ 피해생존자 이용수 선생님의 기자회견으로 그간 정의연(정대협) 주도 하에 이루어져 왔던 ‘위안부’ 정의 운동에 대한 비판과 반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관련 연구를 하는 여성학자들과 젊은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여성주의 시각이 부재한 위안부 정의 운동에 대한 비판이 있어 왔으나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러 언론에서도 ‘위안부’ 정의 운동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특집 기사로 다루었다. 그런데 기존 ‘위안부’ 운동과 연구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학자들이 익명을 사용하여 인터뷰 하는 등 여전히 주류 담론을 거스르는 목소리를 내는 데는 큰 용기가 필요함을 보여주었다.

2015년 한일 협정 이후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젊은 여성들과 청년들을 중심으로 운동이 확장되었다. 각 지역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이 추진되고 평화나비 모양의 팔찌와 소품들이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후원 목적으로 팔려 나갔다. 평화나비네트워크는 전국적으로 퍼졌으며 후원금을 모금하고 대중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콘서트와 걷기 행사 등이 각 지역마다 열렸다.

공교롭게도 이 시기는 한국 여성 운동의 새로운 흐름을 탄생시킨 메갈리아가 생겨난 해와 겹친다. 이듬해 강남역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연이어 #○○내 성폭력 고발 등 성폭력과 성착취에 대항하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젊은 여성들이 여성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도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뿐만 아니라 국가가 포주였던 미군 ‘위안부’ 즉, 기지촌 여성 문제에도 관심이 높아졌다. 여성 연대는 시대와 세대를 넘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뭉클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성폭력과 성착취에 강력한 저항의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새로운 세대 여성들이 ‘위안부’ 문제에 공명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상당 부분 민족주의와 반일 정서에 기댄 기존의 ‘위안부’ 운동은 여성으로서의 공감을 방해했고, 2015년 한일 협정 문제도 ‘여성에 대한’ 성적 침해와 착취를 정당화하는 일본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흘러간 것이 아니라 한일 양국의 역사 및 외교 문제, 좌우 정치 갈등으로 비화되면서 여성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것이다. ‘위안부’ 문제는 지금도 한일 역사 청산의 문제나 전시 성폭력 문제, 즉 전쟁이 일으킨 끔찍한 범죄로서 후세대에 알려지고 공공의 기억이 되고 있다.

‘위안부’ 정의 운동을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마치 전쟁만 없었다면 한 여성을 밀폐된 공간에 가두어 놓고 수십명의 남자들이 돌아가면서 성적으로 유린하는 범죄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처럼 말한다. 그리고 전시가 아닌 평시, 그러니까 지금 여기에서는 그런 류의 범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이 군다.

그러나 우리가 익히 알고 있다시피 지금도 한 여성의 신체에 성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남자들이 줄 서 있는 광경은 평시 사회에서도 흔하고 흔하다. 여성의 신체에 대한 성적 침해는 지금 이 순간에도 여러가지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전지구적인데도, ‘위안부’ 정의 운동에 여성주의 관점이 부족하고 오로지 국가 간 갈등 양상으로만 비춰진다는 것은 어딘가 이상하다.

한국은 그동안 전세계적으로 일본군 ‘위안부’ 정의 운동의 중심에 서 있었지만 ‘위안부’ 문제를 여성에 대한 남성의 성적 지배와 착취라는 틀로 접근하는 문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호주의 반성착취 운동가이자 급진주의 여성학자인 캐롤라인 노마를 통해 이제 민족주의와 좌우 논쟁의 대결로 수차례 훼손되고 덧칠된 ‘위안부’ 문제를 여성주의적으로 복원하여 여성 역사로서의 ‘위안부’ 역사를 새로 써 나갈 차례다. 저자가 한국판 서문에서 강조하듯이 한국 여성 운동은 충분히 범아시아 성착취 근절 운동의 선두에 설 만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목차


한국판 서문
감사 인사
개요: 첫 번째 피해자
책의 구조 / 논의의 토대 / 근절주의적 개념어들 / 일본군 성노예제(‘위안소’ 제도)란 무엇인가? / 왜 성착취 선경험 피해자에게 집중해야 했는가? / 우리 시대 ‘위안부’
1. 희생양이 된 생존자: 일본인 ‘위안부’와 현재의 ‘위안부’ 운동
방법론적 틀 - ‘희생양 삼기’ / ‘위안부’ 정의 운동의 근절주의 역사 / 성착취 선경험 피해자와 우익 발언 / 좌파의 성착취 선경험 피해자 희생양 삼기 / 1990년대 일본의 ‘성노동론’ / 일본인 ‘위안부’ 피해자를 둘러싼 편견 / 래디컬한 역사 비판 /
2. 다이쇼 시대: 성착취를 평등화하다
일본의 ‘신여성’ / 성착취라는 음침한 골짜기 / 성착취가 해방이라는 이데올로기 / 다이쇼 시대의 성착취 호황 / 인신매매: 다이쇼 시대의 성착취 공급사슬 / 미성년자 성착취 ‘게이샤’ 업소의 성착취 / 다이쇼 시대 ‘공창’ 피해자의 경험 / 다이쇼 시대 민간 성노예제 생존자의 증언 / 결론
3. 1930년대: 민간 성착취의 군사화
일본군의 민간 경제 및 사회 장악 / 민간 성착취, 남성 섹슈얼리티를 빚다 / 성착취 섹슈얼리티의 탄생 / 일본군 남자들의 포르노 소비 / 민간 성착취 산업과 일본군의 결탁 / 국가 총동원과 일본 민간 성착취 산업 / 결론
4. 일본군 성노예제: 모든 남자에게 평등한 성착취
누가 ‘가라유키상’을 불렀는가: 전쟁 전 해외 인신매매 / 문제는 본토다: 인신매매망에 집중하면 놓치는 것 / 성착취를 평등화한 일본군 / 일본군의 성착취 수요 수출 / ‘위안소’ 제도: 성착취 접근성의 평등화 / ‘배출구’가 필요했다는 거짓말 / ‘성착취 섹슈얼리티’의 군 내부 전파 / 결론
5. 식민지 업소에서 ‘위안소’로: 성착취의 제국주의
강제로 끌려온 여자, 성착취를 ‘선택’한 여자 / 식민지 한반도 성착취 산업과 일본의 역할 / 한국 여자 인신매매의 시작 / 식민지 대만 성착취 산업: 인신매매 처리장? / 결론
6. 끝의 끝까지: 오키나와 피해자와 전쟁 말엽 ‘위안소’
성착취 산업 바깥의 피해자만 안타까운 사람들 / 민간 성착취는 계속 ‘위안부’를 공급했다 / 일본 본토 여자와 오키나와 ‘위안소’ / 결론
결론: 성노예제와 현대 일본이라는 용광로
다이쇼 시대의 귀환? / 희생양이 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 / 군사적 환원주의: 과연 전부 전쟁 탓일까? / 민간 성노예제를 보는 역사적 시각
해설
옮긴이의 말
미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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