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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을지로

다시, 을지로

  • 김미경
  • |
  • 스리체어스
  • |
  • 2018-03-19 출간
  • |
  • 120페이지
  • |
  • 130 X 189 X 12 mm /140g
  • |
  • ISBN 979118698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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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을지로가 낯설어졌다. 기계 돌아가는 소리와 대중없이 쌓인 물건들이 가득하던 골목에 젊은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노가리 골목엔 언젠가부터 젊은 단골들이 생겨났고, 즐길 거리가 넘치는 종로나 광화문을 옆에 두고 굳이 열한 시면 모든 가게가 문을 닫는 을지로를 멀리서 찾아오기도 한다. 죽어 가던 제조업 지역 혹은 오피스타운으로 불리던 을지로는 이제 가장 ‘핫’한 지역이 되었다.

변화를 불러일으킨 건 평범한 사람들, 조금 더 자세하게는 우리 주변 청년들의 시도였다. 명맥만을 유지하던 제조업 지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청년들은 ‘노동 대 놀이’라는 이분법으로 정확하게 가르기 어려운 모호한 작업을 시작했다. 이들이 주최하는 전시나 공연은 생산적이지만 딱히 돈이 되는 일은 아니다. 청년들이 여는 음식점도 을지로 인구의 대다수를 구성하는 제조업 종사자들이 도무지 들를 것 같지 않은 젊은 취향을 겨냥한다. 자본주의적 합리성에 비추어 보았을 때 이들의 행동은 비합리적이며 감성적이거나 기이한 것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들의 비합리적인 행동이 스러져 가던 을지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근면과 노동, 생산성 등의 수식어로 을지로의 기능적 측면을 부각하던 언론은 이제 전시와 음악, 커피와 와인 등이 속속 등장하는 을지로의 변화를 문화나 예술 같은 단어로 설명하고 있다. 청년들은 수십 년간 장인들이 철제와 유리, 전자 회로와 씨름하며 쌓아 온 세월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이들은 노동의 기억이 내려앉은 회색의 장소에 다채로운 즐거움을 끌어들여 도시의 의미를 다양하게 바꾸고 있다.

저자는 을지로에서 과거의 기억을 각자의 새로운 삶에 접목하는 청년들과 제조업 상공인들을 만나 인터뷰했다. 그리고 이들의 행동을 ‘일상생활의 사회학’과 ‘공간적 상상력’이라는 사회학 틀로 바라본다. 도시재생지구로 선정되기 이전부터 을지로에 들어온 청년들은 이 일대를 단순히 제조업 지역이나 문화예술로 점철된 거리가 아닌 제조업과 문화예술이 적절하게 결합된 새로운 방향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을지로는 오랜 시간 축적해 온 노동의 이미지를 벗어나 기술과 예술, 낡은 것과 새것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방향으로 정체성을 만들어 가고 있다. 청년들이 천편일률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방식을 실험해 보는 곳이자 이들과 함께 살아가기를 기꺼이 선택한 제조업 장인들의 삶이 있는 곳이 바로 을지로다.


목차


프롤로그 ; 을지로의 힘

1 _ 서울의 오래된 미래
을지로, 흥망성쇠의 역사
다시·세운 프로젝트

2 _ 기술과 문화예술이 만나다
도심 속 보물 창고
을지로 특정적 예술
을지로와 현대 예술의 조우

3 _ 을지로에는 힙스터가 없다
힙 & 힙스터
가장 보통의 생존주의
지금, 여기 을지로 어바니즘

4 _ 다시, 을지로
자아 정체성으로서의 도시
공간적 상상력을 발휘하다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 을지로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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