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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사랑하다떠나다

먹다사랑하다떠나다

  • 함정임
  • |
  • 푸르메
  • |
  • 2014-10-23 출간
  • |
  • 334페이지
  • |
  • ISBN 978899265091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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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먹다 사랑하다 떠나다』는 세상은 하나의 거대한 책이라는 신념 아래, 거의 매년 수없이 파리를 찾았을 뿐만 아니라 카잔차키스의 그리스, 카프카의 프라하, 예이츠의 아일랜드, 폴 오스터의 뉴욕, 오르한 파묵의 터키, 헤밍웨이의 아바나 등 인간과 세상, 예술의 현장을 소설가이자 탐험가의 눈으로 답사해온 것이다. 요리하는 것을 즐기는 그녀는 단 하루를 살아도 현지인처럼 먹고 살기를 원칙으로 한다. 즉 여행지에서의 시작은 장을 보는 것이고, 그 끝은 그 도시에서의 성찬盛饌으로 마무리한다. 여행의 시작과 끝을 기분 좋게 전환시켜주는 것은 언제나 힘(에너지), 곧 요리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단 하루를 살아도 현지인의 리듬과 감각으로 먹고 살기

20여 년 간 세계를 떠돌며 문학과 예술과 음식의 세계를 탐험해온 노마드 소설가 함정임의 식도락 기행서 《먹다, 사랑하다, 떠나다》가 도서출판 푸르메에서 출간되었다.
대학에서 프랑스문학을 전공한 저자는 스무 살 어름의 어느 날 폴 발레리의 「해변의 묘지」라는 장시를 읽다가 시 말미의 유명한 결구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와 시인이 묻혀 있는 해변의 묘지 사진을 보면서 서른 살이 되기 전에 오로지 스스로 힘으로 벌어서 프랑스에 가고 말리라, 는 다짐을 했다. 그리고 서른 살이 되기 전에 파리에, 그것도 그 지중해 언덕의 해변의 묘지를 다녀온 이후 여행자로서의 삶, 또는 삶으로서의 여행이라는 생활방식을 20년 넘게 실천하고 있다. 세상은 하나의 거대한 책이라는 신념 아래, 거의 매년 수없이 파리를 찾았을 뿐만 아니라 카잔차키스의 그리스, 카프카의 프라하, 예이츠의 아일랜드, 폴 오스터의 뉴욕, 오르한 파묵의 터키, 헤밍웨이의 아바나 등 인간과 세상, 예술의 현장을 소설가이자 탐험가의 눈으로 답사해온 것이다.
요리하는 것을 즐기는 그녀는 단 하루를 살아도 현지인처럼 먹고 살기를 원칙으로 한다. 즉 여행지에서의 시작은 장을 보는 것이고, 그 끝은 그 도시에서의 성찬盛饌으로 마무리한다. 여행의 시작과 끝을 기분 좋게 전환시켜주는 것은 언제나 힘(에너지), 곧 요리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내가 꿈꾸는 여행지들은 단테나 레오나르도 다 빈치 같은 불멸의 문학예술가가 나고 자라고 활동하고 죽어 묻혀 있는 공간들이다. 그들을 키워낸 하늘과 바람과 공기를 호흡하고, 그 아래 자라는 푸성귀와 열매를 맛보며, 그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문장으로, 또는 색이나 음으로 표현되는 원리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다. (141쪽)

피렌체의 방문 목적은 그저 플로렌틴Florentine이라 불리는 그곳 사람들처럼 그곳 삶의 속도에 맞춰 살아보는 것이었다. 피렌체 사람들처럼 밥을 짓고, 빨래를 하고, 빨래줄에 주욱 널어 노랑 빨강 파랑 집게들로 단단히 붙들어놓고, 때마침 들리는 두오모 종소리를 들으며 소설을 쓰는 것이었다.(150쪽)

소설가의 삶과 문학을 윤기 있게 작동시키는 힘의 근원은 바로 음식!

일상생활과 창작활동이라는 서로 상반되는 영역을 동시에 감행하는 저자는 창조적 지력知力 못지 않게 그 이상의 체력과 끈기가 뒷받침되는 소설가이자 주부이자 직장인이다 보니 삶과 문학을 윤기있게 작동시키는 힘이 바로 음식에 있음을 강조한다. 한 알의 올리브 열매에서 촉발되어 떠난 그리스에서는 크노소스 궁전의 올리브 저장 항아리를 보고 감격에 휩싸여 카잔차키스의 외침처럼 “찬미”하고, 카프카의 프라하에서는 프라하 출신이면서 망명 작가인 밀란 쿤데라를 반추하며 보헤미안의 에너자이저인 필스너 우르켈과 카흐나(오리 오븐요리)를 음미하기도 한다. 《화양연화》의 그 터질 듯한 순간의 매혹과 회한 사이에서 달콤하게 흐르던 냇 킹 콜의 《키싸스, 키싸스, 키싸스》를 멕시코 선인장술 풀케와 데킬라를 마시며 현지 악사의 버전으로 들을 때의 감흥은 얼마나 다른가. 어디를 가나 관능의 리듬이 흐르는 아바나에서 헤밍웨이의 음료 모히토를 마시며 그의 흔적을 찾는 순례자와도 같은 마음. 지구의 반 바퀴를 날아서 찾아가기엔 이니스프리 호수는 명성에 비해 평범했으나 예이츠가 소박한 삶의 이상향으로 호명한 순간 그것의 운명은 달라진다. 그것이 문학의 힘임을 느끼며 영화 《타이타닉》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아이리시들의 슬픈 이민사의 현장인 코브 항을 거쳐 더블린에서 만나는 제임스 조이스와 기네스 흑맥주.
폴 오스터의 뉴욕에서는 파리에서처럼 걸어 다니며 21세기 현대 예술의 메카인 모마와 블루 노트의 재즈와 허먼 멜빌의 소설 「필경사 바틀비」의 배경 월스트리트와 트리니티 교회의 안뜰 묘지를 걷는다. 위대한 문학사가 루카치를 낳은 헝가리가 궁금해 찾아간 부다페트에서 만나는 파괴의 참상을 비프 스튜 구야시로 위안을 받기도 하고, 프랑스 피레네를 넘어 만나는 스페인의 첫 마을 포르부에서의 점심식사를 위해 넘던 국경 추모비에서 프랑코 정권을 피해 국경을 넘다 자살한 발터 벤야민의 이름을 발견하고 20세기의 비극으로 정신의 피로감을 느끼기도 한다. 세상의 중심이 터키였던 시절, 세상의 모든 향과 맛은 이스탄불로 향한다고 했던 그곳, 동서양의 매혹이 보스포러스 해협의 물결 따라 일렁이는 그 이스탄불의 케밥과 석류 주스의 새콤 달콤 상큼한 맛과 함께 우람하게 다가오는 몰락한 대제국의 역사적 기념물들…… 등 수많은 도시와 장소와 현실에서 늘 함께 하는 것은 그 지방의 문화와 역사에서 비롯된 음식들이었다.

부이야베스가 마르세이유의 잡어탕, 또는 매운탕이라고 불리지만, 한국의 그것과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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