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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나토미가의 참극

후나토미가의 참극

  • 아오이유
  • |
  • 이상미디어
  • |
  • 2020-07-24 출간
  • |
  • 408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91158930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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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예술 작품마다 작가의 개성이 담겨 있듯이
범죄에는 범인의 수법이 있다고 믿는 탐정, 자기 덫에 빠지다

완전 범죄를 꿈꾸는 범인, 그는 살인 사건의 처음과 끝을 설계하고, 사건의 정황을 철저하게 통제하고자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 누가 이 사건을 맡을 것인지를 미리 알아내고서 탐정 난바 앞으로 추리소설 한 권을 보낸다.
범인이 난바 앞으로 보낸 추리 소설의 줄거리는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한 사건의 발단과 너무나도 유사했다. 난바는 사건 발단의 유사성을 알아차리지만, ‘소설은 소설일 뿐, 자신은 소설 속 멍청한 경감과 다르다’는 자만 속에 현장에 남겨진 증거를 바탕으로 수사에 매진한다. 경찰 조직에 오래 몸담아왔기에 타성에 젖어 물적 증거에 매달린다. 그는 자신에게 보내진 추리 소설이 범인이 주도한 예비 행위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것.
난바는 예술작품마다 작가의 개성이 있듯이, 범죄에도 범인의 독특한 수법이 있다고 믿는 인물이다. 반면에 범인은 범죄를 설계할 때부터 자신이 상대할 경찰과 수사진에 대해서 미리 연구하고, 사건이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를 파악하며 철저히 준비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태연히 연기하고, 자신이 계획한 대로 사건이 흘러가도록 수단을 강구한다. 이렇듯 범인은 범죄의 가장 안전지대에서 사건 전체를 내려다보며 수사진을 농락하는데…….

현대 추리소설의 원형으로 평가받는 작품, 국내 첫 번역

1930년대 중반에 활동한 추리 작가 아오이 유의 대표작인 『후나토미가의 참극(船富家の?劇)』이 국내에 처음으로 번역, 소개된다. 이 작품은 1936년 춘추사(春秋社)의 신작 장편 탐정소설 현상 모집에 1등으로 입선하면서 주목을 모은 바 있다.
작품 내에서 교활하고 매우 지능적인 범인이 난바가 사건을 맡을 것을 예상하고 『빨강 머리 레드메인즈(The Red Redmaynes)』(1922)의 번역본을 난바 앞으로 보내는 내용이 나온다. 이러한 소설적 장치는 작가가 『후나토미가의 참극』을 연재할 당시, 이든 필포츠의 『빨강 머리 레드메인즈』의 영향을 받았음을 독자에게 밝힌 점이기도 하다. 같은 시기, 에도가와 란포의 「녹색옷의 귀신」도 이든 필포츠의 『빨강 머리 레드메인즈』를 번안한 소설이다.
범인에게 농락당하는 사립 탐정 난바 기이치로, 그런 난바 앞에 등장하는 비밀 탐정 아카가키 다키오의 역할은 이든 필포츠의 『빨강 머리 레드메인즈』에서 등장하는 런던 경시청 민완 형사인 마크 브렌던과 베테랑 명탐정 피터 건즈와 유사성을 띠고, 스토리 전개도 비슷하게 전개된다.
당시 일본에서는 탐정 전문지의 잇따른 발간으로 해외의 명작 소개, 단행본이 쏟아지고 있었다. 이러한 외면적 활황은 탐정 소설의 붐을 일으키지만, 무엇보다도 탐정 소설의 대중화에 원동력이 되었던 것은 유력한 신인 작가의 출현이었다. 특히 교토에서 창간된 탐정 전문 잡지 『프로필』을 통해 신인 작가들이 대거 등장하였고, 이들 신예 작가들 중에는 구키 시로(九鬼紫?), 니시오 다다시(西尾正) 등이 있었다.
아오이 유도 이 잡지를 통해 작품을 발표한 아마추어 작가였다. 1934년 8월에 후지타 유조 본명으로 수필 「여럿이 쓴 군말(?言の寄せ書き)」을, 9월에는 아오이 유라는 필명으로 「광조곡 살인 사건(狂燥曲殺人事件)」을 연이어 발표한다. 그리고 1935년 10월 맹장염으로 자택에서 요양하던 중 춘추사의 신작 장편 탐정소설 현상 모집을 알고, 『살인마(殺人魔)』를 집필하기 시작한다. 1936년 1월 『살인마』를 탈고하기 직전 맹장염 악화로 긴급 입원하여 수술하는 변고를 겪지만, 병상에서 응모작을 완성한다. 같은 해 2월에 이 작품은 에도가와 란포의 격찬을 받으며 1등으로 입선하고, 3월에 『후나토미가의 참극』으로 개제(改題)되어 춘추사에서 출판되었다.
이렇듯 아오이 유는 『후나토미가의 참극』 발표 이후, 창작 활동을 이어가다가 1948년, 자신의 본업에 충실히 하고자 절필을 선언한다. 그리고 1961년에 에도가와 란포, 요코미조 세이시와의 대담에서 신작 집필을 권유받지만, 작품 활동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당시는 현대적인 사회파 추리소설이 전성기, 자작의 경향이 강한 작품을 써온 아오이 유로서는 적잖은 부담을 느꼈던 모양이다. 독자들이 자신의 본격파 탐정소설을 받아들일지 걱정스러운 심정을 토로했을 정도였다고 하니 말이다.
아오이 유의 작품 발표 시기는 1934년에서 1937년의 4년간, 제2차 세계대전 후인 1947년에서 1948년까지 2년간으로 실제 그의 활동 기간은 짧았다. 게다가 전기기사라는 본업이 있었던 그에게 창작 활동은 여기(餘技)였기에 그가 세상에 남긴 작품은 그리 많지 않다.
1961년의 잡지 「별책보석」의 좌담회에서 에도가와 란포는 아오이 유의 장편을 높이 평가했지만, 상대적으로 단편에 대한 평가는 낮았다. 훗날 이것이 일본의 미스터리 애호가들 사이에 아오이 유 평가의 기준이 되었다. 하지만 『후나토미가의 참극』의 높은 평가로 그의 작품이 복간되어 온 것은 미스터리 팬에게는 행운이라 할 수 있겠다.

일본 최초 철도운행표를 소재로 한 본격 추리소설

미후네산 중턱에 있는 여관에서 후나토미 류타로의 아내 유미코의 시체가 발견된다. 남편 류타로도 살해된 것으로 보이나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후나토미가의 딸 유키코의 약혼자인 다키자와 쓰네오를 체포하고, 변호사의 의뢰를 받은 탐정 난바 기이치로는 시라하마로 가서 조사를 시작한다. 그러나 범인은 명석한 두뇌를 구사하여 사건의 진상에 다가서려 하는 난바를 조소하듯 교묘히 앞질러서 잔학한 범행을 저지른다.

범인의 악마적인 성격과 냉철한 두뇌에 번번이 농락당하고 마는 난바는 사건의 진상에 좀체 다가서지 못한다. 완벽한 알리바이, 위장 살인, 피의자 바꿔치기, 신분 세탁, 1인 2역, 복잡하게 얽힌 인과관계 등…….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지고, 이에 불안을 느낀 난바 앞에 선배인 비밀 탐정 아카가키 다키오가 등장한다. 그는 난바를 ‘전형적인 경찰관’으로 평가하고 지금까지 난바의 추리를 모두 부정해 버린다. 이 부분에서 그간에 난바의 수사에 답답함을 느꼈던 독자들은 막힘없이 사건의 수수께끼를 풀고 숨겨진 트릭을 찾아내는 두뇌파 명탐정의 활약을 통해 본격 탐정소설의 재미를 음미하게 된다.

또한 작품을 감상하고 몰입하는 데 아오이 유의 필력도 한몫한다. 범인의 행적을 따라 난바 일행이 야마토알프스(大和アルプス)의 가파른 연산이 중첩하는 산속으로 들어가면서 그려지는 풍경 묘사 등은 불길한 예감을 불러일으켜 독자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추리작가 요코미조 세이시(?溝正史)는 『후나토미가의 참극』을 읽고 자극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아오이 유에게 자극을 받은 추리작가는 요코미조만이 아니다. 전후에 철도운행표를 이용한 추리소설을 쓴 아유카와 데쓰야(鮎川哲也)도 이 작품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아유카와 데쓰야는 『후나토미가의 참극』을 읽으면서 기대했던 대로 재미는 물론이고 풍경 묘사에 감복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난키행 철도가 두 편이 서로 경합을 벌이며 달리는 부분에 이르렀을 때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고 싶을 만큼 흥분을 느꼈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철도 시각표의 숫자를 읽어갔다고 하였다.
또한 일본의 추리소설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한 번쯤은 읽어 보았을 마쓰모토 세이초(松本?張)의 장편 추리소설『점과 선(点と線)』의 시각표 트릭도『후나토미가의 참극』을 참고로 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목차


제1장 시라나미소에서 살인
제2장 범죄 설계
제3장 의외의 사실
제4장 거짓 피해자
제5장 추적
제6장 계곡의 공포
제7장 제3의 참극
제8장 아! 진범은
제9장 비약하는 관찰
제10장 확고한 알리바이
제11장 풀리는 의문
제12장 괴뢰사의 고백

작품 해설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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