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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소리들

몸의소리들

  • 허택
  • |
  • |
  • 2014-10-05 출간
  • |
  • 244페이지
  • |
  • ISBN 978898218195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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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까치발구두를 신은 할머니
몸의 소리들
올가미
자살 유희
텅 빈 입안
퍼플 카드
하루의 법칙
화씨 97.7도
작품 해설 어른의 눈, 젊은 정신_ 정호웅 문학평론가
작가의 말

도서소개

『몸의 소리들』은 성숙한 어른의 세계다. 어른의 세계인만큼 무언가 의미 있는 것을 설정해두고 치닫는 낭만적 열정, 옆도 뒤도 살피지 않고 앞만 보고 내달리는 맹목에 가까운 기백, 그런 열정과 기백을 낳는 바탕인 선/악·미/추·진실/허위와 같은 이분법적 인식틀 등과는 거리가 멀다. 허택의 소설은 그런 것들로부터 등돌리고 인간과 세계의 안쪽을 파고드는 탐구와 성찰의 세계를 일군다.
젊은 정신이 내연하고 있는
어른의 세계

『몸의 소리들』은 소설가 허택의 두번째 작품집이다. 2011년 첫 소설집 『리브 앤 다이』(문학사상사) 이후 3년 만이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부산에서 치과 의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2008년 『문학사상』신인상을 받으며 문단에 나왔다.
『몸의 소리들』은 성숙한 어른의 세계다. 어른의 세계인만큼 무언가 의미 있는 것을 설정해두고 치닫는 낭만적 열정, 옆도 뒤도 살피지 않고 앞만 보고 내달리는 맹목에 가까운 기백, 그런 열정과 기백을 낳는 바탕인 선/악·미/추·진실/허위와 같은 이분법적 인식틀 등과는 거리가 멀다. 허택의 소설은 그런 것들로부터 등돌리고 인간과 세계의 안쪽을 파고드는 탐구와 성찰의 세계를 일군다.
허택의 소설에서는 나이 든 작가의 경우 일쑤 발견되는, 독자를 내려다보고 가르치려는 계몽의 태도를 볼 수 없는데 이 점 또한 남다른 면모다. 그는 대상의 진실을 탐구하여 그릴 뿐이지, 자신의 윤리관이나 세계관 등을 딛고 서서 독자를 가르치고자 하지 않는다. 허택은 세월을 따라 너무나 쉽게 계몽자의 자리로 옮겨 앉는 작가와는 다르다. 이 점에서 그는 젊은 정신의 작가이다.
허택의 소설집 『몸의 소리들』에는 생존에 쫓기며 살아오다 어머니의 죽음을 마주하게 된 중년 남자의 이야기인 「몸의 소리들」, 굽 높이 10센티미터를 넘는, 보기에도 위태로운 구두를 즐겨 신는 할머니의 이야기 「까치발구두를 신은 할머니」, 그리고 죽음의 입장에서 인간의 일생을 바라본 「올가미」 등 8편의 단편이 묶여 있다.

인간을 지배하는 욕망의 여러 얼굴

「텅 빈 입안」은 예뻐지고 싶은, 예뻐져서 남들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여인의 이야기다. 그녀는 그 욕망에 이끌려 생니를 뽑았고 양악 수술을 받았다. 양악 수술의 심각한 후유증 탓에 또 몇 개의 이를 잃었는데 이번에는 당뇨가 덮쳐 하나둘 남은 이를 앗아갔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는 모든 이를 잃고 괴물이 되었다. 이제 그녀 자신조차 거울에 비친 얼굴에서 자신을 알아볼 수가 없다. 이가 다 빠져 텅 빈 입안, 그런 모습으로는 죽어가는 아버지를 만날 수 없기에 갈팡질팡 헤매는 주인공의 울부짖음을 통해 욕망의 파괴성을 섬뜩하게 드러낸다.
욕망의 파괴성을 다룬 작품들은 더 있는데, 「몸의 소리들」과 「퍼플 카드」가 그것들이다. 이번 소설집의 표제작이기도 한 「몸의 소리들」은 사람의 몸이 내는 여러 소리를 다룬 작품이다. 주인공을 비롯해 작품 속 모든 인물들의 몸에서는 ‘쨍쨍’ 소리가 난다. 이는 핏줄의 인륜도, 친구들 사이의 우정도, 마땅히 지켜야 할 약속도, 소중히 여겨야 할 배려의 마음도 저버리게 하는 이기의 욕망이 내는 소리다.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 모두가 숨 쉴 때마다 쨍쨍 소리가 울리니 세상은 이같은 소리로 가득 찬 아수라 지옥이 된다. 문학평론가 정호웅은 해설에서 “어두운 욕망에 들려 그 욕망의 노예가 됨으로써 타자뿐만 아니라 자신까지 파괴하는 인물들을 통해 욕망의 파괴성”을 그리고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욕망의 파괴성을 문제 삼는 작품들의 맞은편에 밝은 욕망의 생생력(生生力)을 다룬 작품들이 있어 소설집에 균형감을 부여한다. 욕망을 잃어버린 도시의 남녀를 맺어주는 할머니의 이야기인 「까치발구두를 신은 할머니」, 동질의 상처를 지닌 사람끼리 교감하며 그 상처에서 생긴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인 「화씨 97.7도」가 그런 작품들이다.

죽음 언저리에서 펼쳐지는 생로병사의 전막

소설가 윤후명은 허택의 소설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뚜렷한 윤곽으로 나타난 모습이 추워서, 삶은 차라리 죽음과도 같다. 그 결과, 우리는 소설의 대부분에서 병원 풍경 앞에 서게 되고 막다른 길에 이르고야 만다. 그 마지막 풍경들 앞으로 생로병사의 전막(全幕)이 펼쳐진다. 작가가 보여주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마침내 이르게 되는 그곳에 작가가 간곡하게 던지는 물음이 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에게 다시 되돌아오는 괴로운 질문은 이것이다. 죽음은 무엇인가, 또한 삶은 무엇인가.”
이 책에 실린 여덟 편의 소설에는 예외 없이 육친이나 친구 등 가까운 사람의 죽음이 등장한다.
「하루의 법칙」은 대학 시절 ‘마로니에 독서 동아리’를 함께한 네 친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그들은 지금 불면증을 비롯한 이런저런 몸의 이상 증세에 시달리며 저마다 힘겨운 장년의 고갯길을 넘어가고 있다. 어느 날 친구 중의 하나가 죽었고, 그 때문에 다시 만나게 된 세 친구 앞에 고인의 아들이 나타난다. 고인이 남긴 일기장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숨어 있던 진실이 드러난다.
「자살 유희」의 주인공은 유명 대학의 인문대 학장이 중심인물인데 청담동의 한 고급 바에서 만난 젊은 여성에게 빠져든다. 그의 생애를 되짚어 거슬러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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