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통신사를 따라 일본 에도시대를 가다

통신사를 따라 일본 에도시대를 가다

  • 정장식
  • |
  • 고즈윈
  • |
  • 2005-11-30 출간
  • |
  • 240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91319509
판매가

11,500원

즉시할인가

10,35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0,35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우리 학자가 쓴 통신사 이야기 ― 학술계의 연구대상이 아닌 우리 역사 속 살아있는 주제로 다시 읽는다.
조선시대 대일본외교관 통신사의 활약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역사 교양서.
한 편의 여행기를 접하듯 재미있게 읽으면서 숨겨진 대일외교의 양상을 만난다.

이 책은 조선시대 일본에 사신으로 파견된 ‘통신사’들에 대한 얘기다. 특히 1592년 발생해 7년간 참화를 빚은 임진왜란 이후, 일본 에도시대에 파견된 사신들에 대한 얘기다.
지금까지 통신사는 ‘조선통신사’의 이름으로 여러 곳에서 출간되어 왔지만(이 책의 저자는, 우리나라에서 통신사를 굳이 ‘조선통신사’라 칭하는 것은 어색한 일이라고 지적한다.-230쪽), 일본학자나 재일사학자의 저서 혹은 한일간 공동연구의 결과물이 번역되어 나온 것이고, 모두 학술서의 범주에 있어, 일반독자들이 ‘통신사’ 하면 공부하는 사람들이 연구하는 주제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대학원에서 ‘에도시대의 기행문’을 연구하였으며, 일문과 교수로 재직하는 지금도 에도시대에 관심을 가지고 통신사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저자는, 통신사에 대한 관심이 학자층에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이 책의 집필 동기로 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 관련 전공 대학생 중에도 통신사에 대해 잘 아는 경우가 없어 안타깝다. 이는 미래의 한일관계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는 흔히 한일관계를 말할 때 ‘불행한 과거’를 언급하는데 에도시대의 관계는 결코 불행하지 않았다. … 사행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는 양측의 외교전(外交戰) 양상을 학술적인 논문이 아니라 쉬운 읽을거리로 엮어 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 이 책을 쓰게 된 동기가 되었다. 모쪼록 여행기를 읽듯 재미있게 볼 수 있으면서도 숨겨진 대일외교의 모습 또한 공부할 수 있는 한 편의 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4-5쪽)

일본은 조선을 어떻게 보았나. 조선은 일본을 어떻게 여겼나.
지금의 일본을 알고 나를 알기 위해 읽어야 할 우리 역사 속 대일본외교 이야기.

이 책의 기본 사료는 통신사의 일본여정 기록이 그대로 실린 『국역해행총재(國譯海行摠載)』(전12권)와 『조선왕조실록』이다. 이를 토대로 하여 저자는 1607년부터 다시 시작되어 12회에 걸쳐 이루어진 일본 사행을 순서대로 전개하고 있다.
침략의 기억과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여러 문제들을 먼저 떠올리게 하는 일본이지만, 400년 전 에도시대의 조선과 일본의 관계는 결코 불행하지 않았다. 당시 도쿠가와 막부는 내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조선에 통신사를 요청하였고, 조선도 일본의 정세를 탐지함으로써 나라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막부의 요청에 응하였다. 그리하여 총 12회에 걸쳐 조선의 사신들이 일본에 다녀오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있었던 수많은 이야기들이 이 한 권에 모두 모였다.
당시 통신사를 파견하게 된 대내외적인 배경, 즉 주변국의 정세와 국내 정치 상황, 조정에서 이루어진 논의, 일본 정치세력의 새로운 판도 등이 그때그때 소개되어 시대적 배경을 충실하게 이해할 수 있다.

중간중간에 인용된 통신사의 사행록은 읽는 재미를 더한다. 처음 접하는 일본 문물에 대한 놀라움, 일본 문화를 한수 낮게 보려는 자존심, 일본 유학자와 필담을 주고받은 소감 등을 통해 당시 조선에서 일본을 어떻게 보았으며, 일본에서는 조선을 어떻게 대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당시 일본인들은 통신사에게 시와 그림을 청하여 받는 것을 즐겨했으며, 이는 일본 내에서 비싼 가격에 매매되기도 했다. 또한 일본 유학자들은 통신사와 마주앉아 시문을 자랑하거나 학문에 대해 토론하는 것을 기꺼워하였다.

한마디의 말이나 몇 자의 글도 큰 보배로 여길 뿐만 아니라, 효고(兵庫)에 서벽에 쓴 시 두 폭의 값이 각각 1백 냥이고 부사 산율시(富士山律詩) 8수는 온 나라 안이 전해 베끼었는데 이는 반드시 그 사람들이 참으로 확실히 아는 바가 있어서 그러한 것이 아니다. 한번 지극한 보배라 하면 온 나라 안이 몰려드니 또한 한번 웃을 만하다. -김세렴, 『해사록』2월 12일 (82쪽)

이외에도 외교문서에서 막부 장군을 어떻게 칭할 것인가 하는 호칭문제, 범휘문제, 양국간에 오고가는 예단문제, 외교실무자로 활동한 대마도의 국서조작과 조선 수행원 살해사건 등 200년간 12회에 걸친 통신사의 일본행에서 일어난 다양한 일들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침략의 아픈 기억을 먼저 떠올리게 하는 일본.
12회에 걸쳐 이루어진 외교사절단 통신사의 일본 여정을 통해
‘믿음을 나누는’ 통신(通信) 외교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통신사 일행은 일본을 오랑캐로 여겼으나 대체로 외교를 통하여 국가의 실리를 얻으려고 애썼고, 또 당당하게 국가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노력하며 양국간 평화 유지에 기여하였다. 비록 여러 가지 크고 작은 갈등이 있었으나 에도시대 대일본외교의 기본은 ‘성신(誠信)외교’였다.
에도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들어선 메이지정권의 침략적 성격과 이후 우리나라가 겪어야 했던 치욕적인 일들을 생각할 때, 과연 이러한 외교가 가능했던 시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우리는 통신사가 오고갔던 조선 후기 대일본관계에 무심했으며, 일본에 대한 인식 또한 늘 ‘불행한 과거’ 위에서 출발해왔다. 이 책을 통해 ‘통신사’라는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을 이해하고 당시 대외외교의 모습을 되짚어보는 가운데 지금 우리가 그때로부터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새겨볼 수 있을 것이다. 헤겔은 “우리가 역사에서 배우는 것은 우리가 역사로부터 아무것도 배우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라고 했지만, 이 명제를 뛰어넘을 수도 있는 것이 또한 역사가 주는 교훈을 통해서가 아닐까 한다.

오늘날의 한일관계는 해방 이전의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는 과정이며, 마치 에도시대처럼 서로 이해를 쌓아가는 시기에 있다. 때로는 정치가들의 한심한 타산으로 양국 관계가 난기류에 빠질 때도 있지만, 에도시대에 이미 ‘한류’가 있었듯이 오늘날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이러한 때에 양국이 ‘성신외교’를 지향한 ‘통신(通信: 믿음을 주고받는다)’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232쪽)


목차


책을 내면서
들어가는 글

1장 1607년 임진왜란의 상처 속에 다시 일본으로
_회답겸쇄환사(回答兼刷還使)의 적정 탐색과 포로 쇄환
1. 왜란과 ‘통신사(通信使)’
2. 일본 조총(鳥銃)을 사오라
3. 대마도의 살 길
4. 화려한 접대의 뒷면
5. 국가 체면이 중요하다
6. ‘구우일모(九牛一毛)’인 피로인 쇄환

2장 1617년 실리(實利) 외교와 국서 위조
1. 급박한 북변 사정과 히데요시 일족의 멸망
2. 사신을 보내자
3. ‘조총’과 실리 외교
4. 피로인 쇄환의 어려움
5. 막부 예물은 더러운가
6. 위조된 국서

3장 1624년 마지못해 떠난 사행과 뜻밖의 큰 수확
1. 명청교체기(明淸交替期), 광해군의 줄타기 외교
2. 대마도의 횡포
3. 사신 파견 목적
4. 비단을 팔아서 조총을 사오라
5. 귀국을 꺼리는 피로인
6. 재침 걱정은 없다
7. 일본의 질서와 경제력

4장 1636년 ‘통신사’ 명칭의 사용과 문화적 우월감
1. 이제부터 ‘통신사’라 부르자
2. 사신의 마음가짐
3. 막부가 준 예물을 버리다
4. 글자 하나에도 국가 체면이 걸렸다
5. 억지로 끌려간 ‘닛꼬 유람’
6. 문화적 우월감을 갖다
7. 일본 유학을 낮게 보다

5장 1643년 우호관계의 유지와 일본에 대한 시각 변화
1. 병자호란의 충격
2. 대마도의 오만한 태도
3. 이에미쓰 장군과 닛꼬
4. 실리를 위한 우호관계
5. 사신들의 일본 관찰

6장 1655년 나라의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사행
1. 북벌(北伐) 계획
2. 남쪽이 불안하다
3. 골치 아픈 대마도
4. 닛꼬 참배에 적극적으로 나서다
5. 피로인 이진영(李眞榮)과 이전직(李全直) 부자
6. 오랑캐가 잘사네
7.「문견별록」의 일본 연구

7장 1682년 대마도의 위상과 왜관 통제
1. 북벌 포기
2. 왜관을 새로 지어 주다
3. 대마도의 당당한 목소리
4. 문화 교류의 이중성
5. 역관 홍우재의 일본관
6. 사신이 좋아한‘남초(南草: 담배)’

8장 1711년 밀고당기는 치열한 외교전
1.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사행
2. 갑작스런 빙례 개변
3. 예단을 안 받겠다
4. ‘일본국왕’이라 불러다오
5. 또 한차례의 빙례 개변 통고
6. 협박 속에 받아들인 개변 요구
7. 국서 개서(改書)의 장군 멍군
8. 또 하나의 외교, 필담(筆談)

9장 1719년 청천 신유한이 본 일본
1. 조선의 중화사상
2. 빙례를 복원하다
3. 어쩔 수 없이 사행에 나선 청천
4. 경치 좋은 대마도
5. 청천이 본 일본인
6. 일본 시문(詩文)이 뒤떨어진 이유

10장 1748년 사행 준비의 어려움과 일본 연구의 발전
1. 안정된 국제관계
2. 어려운 경제 사정과 예단 걱정
3. 사행선이 불타다
4. ‘계륵(鷄肋)’같은 꿩고기
5. 일본을 보는 시각의 변천사
6. 일본을 주목한 이익(李瀷)

11장 1764년 ‘이용후생(利用厚生)’의 노력과 불미스러운 사건
1. 어려운 양국 경제
2. ‘이능송백(二陵松栢)’
3. 겉과 속이 다른 대마도
4. 배울 것은 배우자
5. 최천종(崔天宗) 살해 사건
6. ‘번주의 지시’는 과연 있었는가

12장 1811년 대마도로 간 마지막 통신사
1. 뜻밖의 제안
2. 막부의 연기 요청
3. 막부의 속사정
4. 대마도에서 만나자
5. 과거 쇄신을 위한 절목 강정 31개항
6. 대마도로 출발
7. 여전히 화려한 접대
8. 형식적인 문화 교류

나오는 글
참고문헌
찾아보기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