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인문학도에게 권하는 나의 첫 번째 과학 공부 (큰글씨책)

인문학도에게 권하는 나의 첫 번째 과학 공부 (큰글씨책)

  • 박재용
  • |
  • 행성B
  • |
  • 2020-06-25 출간
  • |
  • 376페이지
  • |
  • 210 X 297 mm
  • |
  • ISBN 9791164710393
판매가

28,000원

즉시할인가

25,2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25,2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과학적 사고로 세상을 본다는 것,
인문학의 눈으로 과학을 읽는다는 것

미국의 진화생물학자인 스티븐 제이 굴드(Stephen Jay Gould)는 “중요한 과학 혁명들의 유일한 공통적 특성은, 인간이 우주의 중심이라는 기존의 신념을 차례차례 부숨으로써 인간의 교만에 사망선고를 내렸다는 점이다.” 라고 말했는데, 과학적 사고로 세상을 본다는 것은 바로 이런 인간중심주의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이 책의 1장인 〈생명이란 무엇인가〉는 생물학에서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은 세포로 평등해진다고 말한다. 인간과 다른 생명의 세포는 큰 차이가 없고, 인간 세포만의 특별한 점도 없다. 진화학과 유전학도 인간은 다른 생명과 마찬가지로 진화의 과정에서 우연히 나타났을 뿐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신이 부여한 인간의 특별함은 과학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렇게 아주 오랜 옛날부터 세상을 인간을 위해 준비된 무대라 여기는 것에 익숙합니다. 이 준비된 것에는 산과 바다, 하늘과 구름뿐만 아니라 식물과 동물도 포함되지요. 비단 신화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우리는 은연중에 인간은 다른 생물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인간은 정말 그렇게 특별한 존재일까요? 과학의 발전, 특히 생물학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생물학의 발달 과정은 인간이 다른 생물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증명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_11쪽에서

세포학의 진전은 우리에게 또 다른 시사점을 던집니다. 생명은 모두 세포로 평등하다고. 어떤 생명이든 그 기본은 세포입니다. 단 하나의 예외도 없습니다. 물론 이는 대단히 귀납적인 결론입니다. 세포 외에 다른 기본 단위로 된 생명체가 지구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직까지는 발견된 바 없기에 현재 생명은 모두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고 간주합니다. 이끼도 지렁이도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플랑크톤에서 가장 거대한 흰수염고래에 이르기까지 모두 그렇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생명은 동등합니다. _71쪽에서

진화론과 유전학은 이제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다른 동물과 하등 차이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명의 기원을 쫓아가다 보니 결국 최초의 생명으로부터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이 비롯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인간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_14쪽에서

신의 기적은 없다
신이 사라지자 우주가 평등해졌다

마찬가지로 지구 혹은 태양계를 신이 각별히 애정을 쏟아 만든 것은 아니었다. 이 책의 2장 〈지구는 우주의 변방〉과 4장 〈우주를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는 천문학과 물리학의 발달 과정 속의 중요한 사건과 인물을 짚어 주며, 인간이 우주에서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천문학과 물리학의 발달 과정 속에서 인간의 세계관이 어떻게 변했는지, 그리고 각 학문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고대인들에게 하늘과 우주는 동일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보다 작았습니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 크기의 몇백 억 광년의 1000분의 1, 1만 분의 1도 되지 않는 규모입니다. 천문학의 역사는 어찌 보면 팽창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연구를 하면 할수록 새로운 도구가 발명되면 될수록 우주는 더욱 깊어지고 넓어졌습니다. 고대의 우주 혹은 하늘은 높은 산에 올라가면 닿을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바벨탑의 전설은 고대인들이 생각했던 하늘의 높이를 간접적으로 보여 줍니다. _123쪽에서

지구는 우주에서 가장 오래된 장소도 아니었습니다. 130억 년 전 우주가 탄생하고도 80억 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야 태양계가 생겼고, 태양계가 생길 때 지구도 같이 탄생했습니다. 더구나 지구는 지구 이전에 존재하던 이름 모를 초신성이 폭발한 그 잔해에서 생겨난 별입니다. 그 초신성도 태초부터 있던 별은 아니었습니다. 몇 번이나 별이 태어나고 죽고 난 뒤에야 지구가 탄생했을까요? 우주변방에 위치한 오래되지도 않은 지구가 바로 우리의 고향입니다. _210쪽에서

마침내 1914년 아인슈타인은 일반상대성이론을 발표합니다. 리만 기하학이라는 비유클리드 기하학을 가지고 매우 어렵게 서술된 이 논문에서 아인슈타인은 시공간이 물질 및 에너지와 상호작용하는 존재라는 폭탄선언을 합니다. 이를 통해 뉴턴의 우주는 아인슈타인의 우주로 대체됩니다. (…)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 의해 새롭게 탄생한 우주는 인간이 상상할 수도 없었던 빠른 속력과 엄청난 질량에 대해서도 정확한 답을 알려줍니다. 거기에 덧붙여 일반상대성이론은 우리에게 정적이고 변함없는 우주 대신에 내부의 물질 및 에너지가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하는 역동적인 새로운 우주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_190쪽에서

이처럼 하늘과 우주를 동일하게 생각하고, 이 세상을 이데아의 모사라고 생각했던 고대의 우주관은 아리스타르코스와 코페르니쿠스를 거치면서 흔들렸고, 더 이상 지구를 우주의 중심이라고 말할 수 없게 되었다. 게다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우주의 크기를 인간이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확장시켰다.

과학은 인간에게 무엇을 말해주는가

과학의 발달로 우주의 크기만 확장된 것은 아니다. 과학의 발달 과정에서 인간중심주의를 점차 극복하면서 인간은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세계를 이해하는 눈도 확장되었다.

그리고 과학의 여정은 또한 확장의 여정이었습니다. 과학은 바벨탑을 높게 잘 쌓으면 하늘의 끝에 닿을 수 있을 거라 여겨지던 시절부터 시작해서 이제 백억 광년이 넘는 거대한 우주로 확장되었습니다. 몇천 년 전밖에 되지 않았던 천지창조가 135억 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토성이 끝이었던 태양계는 천왕성과 해왕성으로 넓어지고, 카이퍼 벨트와 오르트 구름대를 포함하여 그 반지름이 100배 이상 확대되었습니다. 수백, 수천 개였던 별들은 1000억 개가 넘는 은하마다 1000억 개가 넘는 항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로 확장되었습니다. _356쪽에서

사회의 여러 분야들이 서로 복잡한 연관 관계를 가진 것처럼, 과학도, 과학자도 이 사회의 여러 부분과 얽혀 있습니다. (…) 과학자를 비롯하여 과학과 연관된 사회 전체가 기술의 향유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고민해야할 때입니다. _365쪽에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가 곧 과학의 세계이고, 과학을 이해하는 것이 곧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과학을 모르면서 인간을 제대로 이해할 수는 없다. 고대의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에서부터 비교적 가까운 시기의 뷔퐁도 철학자이자 과학자였다. 이들이 과학과 인문학의 영역을 넘나들며 폭넓게 이해하려고 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의 업적을 남길 수 있었다. 그런 면에서《나의 첫 번째 과학 공부》도 그 길을 제시해줄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 과학적 사고로 인간중심주의를 깨다 4

1장. 생명이란 무엇인가
생명이란 무엇인가 11
생명은 어떻게 발생할까 23
이토록 다양한 생명은 어떻게 출현했을까 34
생명을 자세히 보니 보이는 것들 67
그 많던 생물은 어떻게 제자리를 찾았을까 74
유전학이 인간에게 말해 주는 것 84
과연 인간만이 특별할까 105
정리하는 글 114

2장. 지구는 우주의 변방
천문학이 시작된 두 갈래 길 121
과거에는 시간을 어떻게 나누었을까 126
인간중심주의에 바탕을 둔 그리스 천문학 131
지동설, 우아한 우주의 탄생 149
천문학의 혁명, 새로운 우주의 문을 열다 164
기술의 발전, 우주를 보는 또 다른 눈 175
확장되는 우주, 변방으로 밀려난 지구 190
정리하는 글 209

3장. 인간은 특별한가
거의 모든 과학, 박물학의 역사 215
지구는 어떻게 현재의 모습이 되었을까 225
지구의 역사 VS 인류의 문명사 238
박물학의 어두운 그림자 253
차별의 역사 265
정리하는 글 276

4장. 우주를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
우주와 지구의 운동 원리는 다르다? 281
근대적 역학의 발달 290
페러데이, 고전역학이 남긴 숙제를 풀다 311 세상 만물은 빛이다_317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 328
너무나 많은 기본 입자 344
정리하는 글 350

나가며- 과학을 한다는 것 354
참고문헌- 374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