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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9 혁명

4 19 혁명

  • 한홍구
  • |
  • 창비
  • |
  • 2020-07-03 출간
  • |
  • 140페이지
  • |
  • 124x186mm/140g
  • |
  • ISBN 9788936486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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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핵심적인 민주화 사건을 한권에

한홍구 교수와 함께 읽는 민주화운동사 시리즈 발간

 

4·19혁명 60주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는 2020년, 대표적인 한국현대사 연구자이자 저술가 한홍구 교수가 대중을 위한 교양 민주화운동사를 펴낸다. 1차분으로 우리 민주화 역사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는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을 각각 한권의 책에 담았다. 저자 특유의 대중 친화적인 설명과 오늘날 사건의 의미를 되짚는 깊은 통찰이 어우러져, 우리나라의 민주화운동사에 대해 알고 싶은 독자들의 첫 책으로 특히 적합하다. 사진 아카이브를 활용해 현장감을 생생하게 전하고, 더 깊은 공부를 위한 관련 자료를 추가로 수록했다.

다소 의아한 일이지만 지금까지는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을 기초부터 다룬 교양서가 별로 없었다. 민주화운동 관련 기관이나 학술 연구자들이 펴낸 사료집 혹은 학술서이거나, 현대사를 서술하면서 민주화운동을 소개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일반 독자들이 접하기에는 다소 무겁거나 사건을 제대로 알기에 불충분한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이번 4·19와 5·18을 시작으로 제주4·3, 6월항쟁, 노동운동 등의 우리 민주화 역사를 대중에게 알리는 작업을 이어갈 생각이다. 역사의 주요 사건에서 지혜를 구하는 일이야말로 촛불혁명 시대의 민주주의를 가꾸고 성숙시키는 데 꼭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에서다.

 

우리 민주화운동의 뿌리, 4·19혁명

"4월혁명을 통해서 우리는 민주주의를 체화했다"

 

우리 역사에서 드물게 ‘혁명’으로 불리는 4·19는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의 원체험이자 승리의 기억이다. 저자는 4·19를 무엇보다 ‘폐허에서 시작된 민주주의의 기적’이라고 평가한다. 일제 식민지배와 한국전쟁으로 완전히 폐허가 된 사회에서 기적처럼 나타난 혁명이라는 점에서다. 또한 분단으로 일체의 사회 비판을 ‘빨갱이’로 몰아 가차 없이 탄압했던 이승만 정권하에서 오로지 민주적 질서의 회복을 위해 시민들이 들고일어나 권력자를 끌어내린 것 역시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비슷한 역사의 경로를 밟은 다른 어떤 나라에서도 한국처럼 시민혁명이 성공한 경우는 없었다.

저자는 미국 유학 시절 4월혁명의 의미를 절감한 일화로 책을 시작한다. 1990년대 미국에서 만난 한 노동활동가의 고백이다. 한국전쟁 직후 주한미군으로 서울에 주둔했던 그 활동가는 처음에 ‘지옥’과도 같았던 한국의 모습에 질색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 지 7년도 되지 않아 자신보다 훨씬 어린 학생들이 목숨을 걸고 투쟁에 나서 세상을 바꾸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아 세상을 보는 눈이 달려졌다. 그는 이후에 노동자로 살면서도 4·19를 잊지 않고 “4월혁명의 힘으로” 살아간다고 말한다.

저자는 ‘4·19세대’가 등장한 것이 우리 현대사에서 갖는 의미에 주목한다. 4·19세대는 해방 이후 미군정과 이승만 정권 하에서 성장한 세대로, 이전 세대와 달리 미국식 민주주의 교육의 세례를 받았다. 당시 초등학생에서 대학생이었던 이들이 4·19혁명을 이끌었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200명 가까운 희생자들도 모두 이들이었다. 특히 대구2·28민주운동과 마산3·15의거 등 혁명을 촉발한 사건들은 고등학생들이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희생된 김주열 열사의 경우 시신을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혁명의 기폭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 오늘날 4·19세대를 되돌아본다면 씁쓸한 면도 없지 않다. 4·19의 결과로 성립된 제2공화국이 5·16군사반란으로 전복되고 군사독재의 긴 통치가 시작되면서 그에 협력하거나 동조한 4·19세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도 종종 군사독재를 긍정하는 극우적인 입장을 내세우는 4·19세대를 볼 수 있다.

 

미완의 혁명을 완성하는 일

4월에서 5월로, 5월에서 6월로

 

4·19는 당시에 빛나는 승리로 일단락되었지만, 항상 ‘미완’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권력자를 끌어내리는 데는 성공했으나, 앞서 말한 군사반란으로 혁명의 성과가 오래 이어지지 못했던 탓이다. 저자는 당시 4·19의 동력이 이어지지 못했던 이유로 혁명세력의 준비 부족을 지적한다. 부정선거와 민주질서 유린, 폭력에 분노해 봉기했지만 일차적 목표를 달성한 뒤에 무엇을 이어갈지 판단하는 면에서 한계가 분명했다는 것이다. ‘반공’이라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혁명 주체들 역시 자유롭지 못했고, 수습책으로 혁명의 진전보다는 질서에 무게를 둔 결정도 아쉽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을 조사하고 통일운동이 크게 주목받는 등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이 두가지는 아직도 우리 사회에 과제로 남겨져 있지만, 4월혁명 당시에 진전이 없었더라면 오늘날 더욱더 어려운 과제로 남았을 것이 분명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4월의 기억이 5월 광주로, 6월항쟁으로, 촛불혁명으로 이어졌다는 점일 것이다. ‘미완의 혁명’ 4·19는 지난 60년간 민주주의를 진전시켜온 우리 사회가 다시는 독재와 국가폭력을 반복하지 않고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사회적 합의를 이룰 때 완성된다. 과거의 숙제는 오늘의 과제를 실천함으로써 비로소 해결되는 것이다.

 

촛불혁명 시대, 민주주의 역사를 시민의 교양으로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에서 우리가 목격한 것은 민주적 가치가 흔들릴 때 빛을 발하는 시민의 힘이다. 4·19에서 시민들은 민주주의의 불모지에서 권력자를 몰아냈고, 5·18에서 압도적인 폭력에 굴하지 않았다. 승리와 패배는 엇갈렸지만, 두 사건 모두 후대의 민주화에 결정적인 영감을 제공했다. 민주주의야말로 행동을 필요로 하는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임을 이 사건들은 웅변한다. 2016~17년 촛불혁명을 거친 우리의 민주주의 실험은 아직 진행형이다. 민주주의에 ‘완성’은 없겠지만, 민주적 가치만큼은 모든 사회 구성원이 공유하게 될 때 우리는 진정한 민주사회를 선언할 수 있을 것이다. 한층 높아진 민주주의 감수성에 걸맞은 문화와 제도, 의식을 갖추어나가는 데 우리의 행동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역사는 말해주고 있다.

목차

머리말: “너, 4월혁명 알아?”

 

1장 폐허에서 시작된 민주주의의 기적

훙커우공원에서 살아남은 친일의 망령

‘4?19세대’의 성장

혁명 전의 정치 상황

 

2장 4·19혁명의 열기와 승리

3·15 부정선거

김주열의 시신과 마산의 항거

“학생의 피에 보답하라”

최초의 민중혁명

 

3장 ‘미완의 혁명’을 완성하는 일

7월 총선과 제2공화국

4·19의 또다른 성과: 민간인 학살 규명과 통일운동

4?19와 5?16

4월혁명의 기억과 유산

4월에서 5월로, 5월에서 6월로

 

4·19혁명을 더 알기 위해 참고할 자료 / 4·19혁명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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