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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까라마이싱

조까라마이싱

  • 김일석
  • |
  • 산지니
  • |
  • 2014-10-06 출간
  • |
  • 216페이지
  • |
  • ISBN 978896545264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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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 눈물이 그늘에게 이야기하다

1부
밀양 연대의 시|변소 회상|행복의 실체|바다|김 군에게|공갈빵|보수|조까라마이싱|미늘|와이퍼|거짓말|연설|홍대 앞에서|언덕|참회|무너지는 시|휠체어 타던 날|그늘에게|밀교(密敎)|감|산나리 꽃|쌍차 연대의 시|장구한 희망|천식|경적 금지|야만의 기억|또 하나의 약속|알곡의 지성과 예술에 고함|가을|평등|손|내게 상을 다오|통장|이연(離緣)|천사

2부
127 마지막 날에|경운기|변절|정속주행|아버지의 바다|궁합|꽃|난수표|거울|탄원서|주례 구치소에서|길|감천 문화마을 소고|간장게장|세월호 1. 비명|세월호 2. 눈물의 부활절에|세월호 3. 손에|마침표|산의 얼굴|살던 곳에서 내쫓지 마라|시가 무너지는 밤|대안|시원(始原)|신용카드|불빛 소고|사랑|기도|아내의 똥 기저귀|아이|몸

3부
시의 본성|사상의 자유|그물질|나의 詩는|모욕|안부|난(蘭)|겨울 일기|돌멩이의 서사를 걷어차다|혁명|마음의 집|시인은 무너지지 않는다|졸음|목욕|봄비 오는 날|Che 소고|사월이 떠나는 날|고인돌 앞에서|비가 오면 숭어가 뛴다|자살|애착|끝물의 비애|실수|시인은 아무것도 아니다|김치통|각성

4부
똥차|잡것들|납골당에서|신생 독립의 꿈|그리움|감사의 기도|고자질|야만의 겨울|비 내리는 밤|난 섬이 되었다|두통|뉘를 고르며|아내|실업자 김 씨에 대한 보고서|섭리|故 임윤택 군에게 보내는 편지|사는 법|사순절 다섯 번째 주일에|체육 시간|우정|가을 인사|웃기지 마라|병|모든 불안함의 연대

추천의 말
해설

도서소개

투쟁과 서정의 시를 묶은 김일석의 다섯 번째 시집 [조까라마이싱]. 시인은 송전탑 건설과 싸우는 밀양 주민, 비정규직 청소 노동자, 쌍용자동차 해고자 등 자본의 이익 앞에 내쳐진 사람들의 편에 서서 연대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고 그 마음을 시로 엮었다.
▶ 세상을 향해 날리는 시인의 킥
투쟁과 서정의 시를 묶은 김일석의 다섯 번째 시집
“에라이 니기미 조까라마이싱이다”
투쟁과 서정을 묶은 김일석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세상을 향해 힘센 킥을 날리는 김일석 시인은 시로 투쟁하는 데 망설임이 없다. 시인은 송전탑 건설과 싸우는 밀양 주민, 비정규직 청소 노동자, 쌍용자동차 해고자 등 자본의 이익 앞에 내쳐진 사람들의 편에 서서 연대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시인은 시로써 투쟁하는 사람들이 우리의 반대편이 아닌 이웃임을 자신만의 목소리로 전한다.
김일석 시인은 이번 시집이 “삼십여 년 병치레하던 아내가 결국 쓰러지고, 그 고난의 병실을 밤낮으로 지키며 코딱지만 한 전화기 자판 두들기며 쓴 힘겨운 투쟁과 서정을 묶은 것이다. 병원 복도에서 웅크려 자다 작은 소리에 깨어 하릴없이 두들겼던, 새카맣게 탄 기록들. 그런 중에도 마음 깊이 연대했던 여러 비정규직 투쟁현장, 밀양, 가난한 공동체의 상처 깊은 분들께 삼가 이 시집을 바친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인은 자본과 권력이 난무하는 투쟁의 현장에서 다듬질한 시들을 이번 시집에 아낌없이 펼쳐놓았다.

사흘 밤낮 배고파본 자만이
빈혈로 쓰러져본 자만이
치료비가 없어 눈 뜨고 새끼를 잃거나
사랑조차 눈물로 포기해본 자만이
국가로부터 집단 다구리 당해
저 깊은 곳 배알 꼴리는 조롱 맛본 자만이
뒷골목 시궁창에 절망의 신물 토해본 자만이
간이 배 밖에 나오는 법이다


(중략)

걸레 빗자루 들고 구석구석 박박 기던
늙고 값싼 비정규직 청소 노동자가
덜거덕거리는 무릎과 허리 곧추세워 대오를 짜니
교육 모리배들아, 느낌 어떠냐?
황당하냐?
기분 더럽나?
여태 모르겠느냐?
노동자가 노동을 멈추면 모든 게 멈춘다는 걸
에라이 니기미
조까라마이싱이다!
-「조까라마이싱」일부

▶ 사유와 서정성이 빛나는 시들
시인이 울고 웃었던 나날을 담았다
자본과 권력을 신랄하게 조롱하기도 하지만 사람과 세상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이마저도 힘들 것이다. 김일석 시인이 시를 쓰는 원동력은 여기에 있을 것이다. 물론 그 원동력은 때로는 슬픈 눈물을 때로는 지독한 외로움을 동반한다. 이처럼 김일석 시인이 투쟁의 시편 사이사이에 배치한 서정시들은 시인이 경험했던, 경험하고 싶은 날들에 대해 쓰여 있다.
이번 시집에 추천의 말을 쓴 김홍춘 시인은 “슬픔의 무게에 눈물이 흐르고, 때론 격한 분노로 숨을 몰아쉬게 되는 시에 이토록 진한 공감을 느끼는 이유는 바로 낮은 곳의 목소리를 들으려 한 세월, 내 이웃의 고통을 함께 느끼고 그들과 부대끼며 울고 웃었던 나날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김일석 시인이 애정으로 주변을 살피며 울고 웃었던 날들을 시집 구석구석에서 읽을 수 있다.

나의 시는 노래였어
각성의 밤, 바람처럼 창으로 스며들어
고독한 날 위로한 건 오직 노래뿐이었거든
무수한 상처와 기억을 견디기 위해
숙명처럼 불러야 하는 자기 치유의 노래 말이야
시는 결핍을 사랑한다지만 난 행복하지 않아
아니 결코 행복하지 않으려고 해
그냥 절망의 끝에서 눈물로 깨우치는 노래면 좋겠어
볕 따스한 겨울 어느 날
담벼락에 기대어 졸던 유년기의 꿈처럼
잠시 스치는
따스한 안식의 노래라면 좋겠어
-「나의 時는」일부

▶ 마음 내키는 대로 펼쳐보는 시집
시가 피어나는 장소도 시집에 함께
이번 시집은 총 4부로 나뉘어 있지만 특정한 주제로 부를 나눈 것은 아니다. 시인의 말에 따르면, 순서대로 읽는 것도 좋지만 마음 내킬 때 언제든지 이 시집을 펼치면 좋겠다고 한다. 그리고 시인은 독자들에게 시가 조금 더 친근하게 와 닿았으면 하는 마음에 몇몇의 시에는 시가 쓰인 연유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고 한다.
「쌍차 연대의 시」는 “쌍차 해고자 단식 중인 대한문 앞 금속노조 집회에서 낭독한 시”라고 밝히고 있으며, 「세월호 2. 눈물의 부활절에」는 “세월호 마을집회에서 낭독된 시”라고 덧붙였다. 「산의 얼굴」은 “어느날, 책갈피에서 흑백의 어머니 사진이 툭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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