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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뇌와 우정, 60년 민주화에 담다

오뇌와 우정, 60년 민주화에 담다

  • 김병욱
  • |
  • 한국문화사
  • |
  • 2020-06-30 출간
  • |
  • 372페이지
  • |
  • 153 X 225 X 24 mm /565g
  • |
  • ISBN 9788968179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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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머리말 서문]
이홍길 교수와 내가 만난 것은 1958년 광주고등학교 1학년 1반. 이 교수가 54번, 내가 55번 소위 ‘짝꿍’으로 만났다. 그러니 그 세월이 62년이나 되었다. 둘이는 이 교수의 회고의 말마따나 한 번도 입조름도 없이 60여 년의 세월을 보냈으니 신기할 뿐이다. 나는 6.25 전란 때문에 3년 늦게 중학교에 입학했고, 고등학교 졸업 후 3년 만에 서강대에 갔으니, 지금 생각해도 어지간한 만학도인 셈이다. 그래서 늘 내 마음 속엔 내가 중단 없이 학업을 계속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 면에서 이 교수는 학업을 죽 이어갔으니 속으로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이 교수는 나이는 나보다 두 살 아래였으나, 늘 의젓해 보였다. 그러니 다툴 일이 없었다.
우리는 분야는 달랐지만 학문의 길에 들어섰고, 이 교수는 동양사, 나는 국문학을 전공하여 각각의 분야에서 정진하여 전남대와 충남대에서 정년을 맞이했다. 비록 이 교수는 광주에서, 나는 대전에서 따로 떨어져 살았지만 마음의 끈은 항상 놓지 않았다. 그리고 함께 4.19 혁명 유공자로 선정된 것 말고도 각자의 길에서 흔들리지 않고 민주화의 고비 때마다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왔다는 것도 같다. 이처럼 우리 둘 사이에는 이념적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 긴 우정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힘이었지 않나 싶다.
2016년 초에 광주에 갔더니 광주에서 발행되는 주간신문 〈시민의소리〉에 이 교수가 일주일에 한 번씩 ‘큰 길 신호등’이란 코너에 칼럼을 쓰고 있는데, 매주 쓰기가 바쁘니 격주로 같이 써보지 않겠냐는 제안에 승낙은 했지만, 광주에 살지 않아서 현장감이 없는 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 또한 없지 않았다. 그래서 책 이야기, 신화 이야기 등에 대한 글을 쓰다가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탄핵으로 이어지는 촛불 혁명 정국에서는 신화를 통해서 현실을 비판하기도 하고 직접적으로 현실 비판적 글을 쓰기도 했다.
글이란 참 묘한 것이다. 지나 놓고 보니 예언적인 글도 있어서 다시 읽어보고 놀라기도 했다. 21대 총선을 치르고 보니 당시의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은 지역구에서 50석을 얻을 것이라는 말은 미래통합당의 몰락을 정확하게 예언한 꼴이었다. 그리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놓고 “미국을 삼류 국가로 추락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는데,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보니 예언이 적중된 듯하여 고소를 금치 못하였다. 정말이지 방위비 분담금을 놓고 볼 때 “우리에게 미국은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할 시점에 다다르지 않았는가라고 진지하게 반추해야 한다.
우리 둘의 글을 읽고 우정의 60여 년을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하여 살아온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면, 우리로서는 안도의 숨을 쉴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두 사람의 글의 결을 느꼈으면 한다.
묻혀버릴 뻔한 글들을 한 권의 책으로 펴내게 해준 광주의 박용구 님, 그리고 이 어려운 시기에 출판을 맡아준 서울의 한국문화사 김진수 사장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 별 희한한 책도 다 있다고 생각할 우리를 아는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2020년 6월 대전 간은재에서 김병욱 씀

김병욱 교수와 함께 〈시민의 소리〉에 연재했던 ‘큰길 신호등’의 글을 모아 책을 내기로 하였다. 제목을 어떻게 정할까 하고 망설이다가 우리 두 사람이 만나 사귀게 된 시점이 1958년 광주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임을 상기하다 보니, 2020년인 올해로 62년의 세월이 흘렀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 긴 시간 동안에 다투거나 갈등한 일이 없었음이 다행스럽기도 하고 대견하여 ‘60년 우정’이라고 매기고 보니, 그 세월 동안 함께 관심했던 일이 무엇일까 하고 헤아려 본다.
1960년 3월부터 3.15부정선거에 저항한 뒤끝에 4.19 전야인 4월18일 광주 시내 고등학교 학생들의 시위를 모의 실천했던 일과 편입생 부정입학을 다반사로 알았던 교장을 축출하는 데 앞장섰던 기억이 새롭다.
아직 어렸던 우리가 언감생심 교장을 축출하자고 나선 것은 전국적으로 명문고라 자부했던 모교의 위상이 흔들려간다는 불안감과 4.19라는 시대적 전환기에 무언가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작용했기 때문이었고, 교장의 편입생 입학 행위가 용서할 수 없는 교육계의 악행으로 인식되었기에 저지른 젊은 날의 우행이었지 않나 싶다. 김병욱 교수도 필자도 4.19 이후에 분출하는 ‘새 세상 만들기’의 열기에 편승하였던 셈이었다.
우리들의 젊은 날은 “청춘은 아름다워라”라고 하는 낭만과는 거리가 먼 궁핍한 가정과 사회현실에 적응하면서 살아야 했다. 김병욱 교수는 동란으로 해체된 가정환경 속에 가정교사 생활로 학업을 영위할 수밖에 없었고, 이런 생활은 중학교 입학 때부터 대학 졸업 때까지 계속되었다. 궁핍한 생활 속에서 헤어날 길 없는 억압감과 보통의 모범생들과 비교해서 조금은 삐딱한 의식을 민주화 의지로 승화시키면서 애당초 권력과 금력의 사다리는 우리 같은 농촌 출신과는 인연이 없는 길로 아예 포기해 버리지 않았나 하고 돌이켜 생각해 본다.
궁핍한 날의 우정을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갈등 하나 없이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일찍이 자각한 나라와 사회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었고, 그런 정서는 민주화 욕구로 틀지어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필자도 책 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고등학교 1학년 때 김병욱 교수는 이미 ‘현대사상 강좌’를 읽고 있었다. 항차 그는 수석입학자인데, 그때 이미 필자는 압도되지 않았나 하고 헤아려 본다. 어려서부터 경쟁에서 오는 불안감이 유별났던 필자가 좋은 친구한테 경쟁심을 느끼지 않은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웠고, 그것이 편안함을 주었다. 김병욱 교수는 잠시 철학과를 다니다가 국문과로 옮겨 국문학 교수로 일생을 시종하였고, 필자는 사학과를 선택하여 중국사 가운데에서 근·현대사를 선택하여 중국사 교수로 시종하였다.
고등학생으로 4.19 학생운동에 참여한 경험과 5월 16일 저녁에 대인시장 골목에서 군인에 구타당한 경험이 대학에 들어와서는 ‘한일회담 반대’ 학생운동에 참여하게 했다. 이후에도 젊은 날에 못다 이룬 민주화 때문이었는지 박정희의 유신독재에 전전긍긍하다 유신독재의 교육이념인 국민교육헌장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1978년 전남대학교 11인 교수단의 ‘교육지표 선언’에 가담하여 해직교수라는 아픈 영광을 누리기도 하였다. 그러한 삶의 이력 때문에 5.18 전국 수배자가 되었던 과거가 이 땅의 민주화 역사 속에 두드러진 전사는 아닐지라도 민주화의 조약돌로 시종했다고 감히 자부하며, ‘60년 우정, 민주화에 담다’라는 면구스러울지도 모르는 제목을 달게 되었음을 양해해주길 바란다.

2020년 6월
이홍길 씀


목차


서문__5
김병욱 편
어떤 한 권의 책과의 만남 17
역사란 무엇인가: ?메타히스토리?를 중심으로 20
우주와 역사 23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 26
토포필리아(장소애) 30
시간과 서사물 34
복수와 화해 37
호모 이라쿤두스(분노하는 인간) 40
호모 비아톨(여행하는 인간) 43
반항인 46
「채식주의자」 ‘맨부커상’을 품다 49
아리아드네의 실 52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55
미다스의 손 58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61
판도라의 상자 64
이카로스의 비상 67
오르페우스와 에우뤼디케 70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 73
산이 울고, 산이 춤춘다 76
‘점시롱’ 79
야누스의 눈물 82
그래도 내일 태양은 뜬다 85
뒷모습 88
페르세우스와 메두사 91
청문회 유감 94
역사는 반복되는가? 97
‘곱게 늙는다’라는 의미 100
호모롤로리스(슬픔의 인간) 103
우연성, 개연성, 필연성 106
박근혜와 멜리나 메르쿠리 109
세월호 인양 112
3월, 4월, 5월 그리고 6월 115
탁란(托卵)의 정치 118
소설(小說)과 대설(大說) 121
한반도 124
한미 정상회담에 부쳐 127
출산 절벽 시대의 도래 130
정치는 춤춘다 133
헤르메스 콤플렉스 136
추풍사 139
길동무 142
이런 나라가 나라냐 145
김씨 삼대록 148
새가 뒤집어 날아가는 소리 하고 자빠졌네 151
블랙 스완 트럼프 한국 방문이 남긴 것 154
벌 받는 익시온 157
시니스의 처벌 160
평창 겨울 올림픽과 한반도 평화 163
우리에게 미국은 무엇인가 166

이홍길 편
시민정신의 덕목을 찾아서 171
동물들의 충고에 귀 기울이다 175
까마귀의 질타에 안절부절 못하다 179
옛사람을 보며 오늘을 헤집다 183
평화협정 체결이 전화위복의 기회다 187
태평천하 그리고 희망가ㆍ1 191
태평천하 그리고 희망가ㆍ2 195
어머니 이야기들로 가슴 적신다ㆍ1 199
어머니 이야기들로 가슴 적신다ㆍ2 203
어머니 이야기들로 가슴 적신다ㆍ3 207
어머니 이야기들로 가슴 적신다ㆍ4 211
어머니 이야기들로 가슴 적신다ㆍ5 215
어머니 이야기들로 가슴 적신다ㆍ6 219
어머니 이야기들로 가슴 적신다ㆍ7 223
어머니 이야기들로 가슴 적신다ㆍ8 227
어머니 이야기들로 가슴 적신다ㆍ9 231
옛사람들이 꿈길에서 노니는 이야기ㆍ1 235
옛사람들이 꿈길에서 노니는 이야기ㆍ2 239
꿈길에서 듣는 옛 여인들의 애원성ㆍ3 243
슬픈 애원성의 내력ㆍ4 247
꽃 피는 계절의 초혼ㆍ1 250
꽃피는 계절의 초혼ㆍ2 254
꽃피는 계절의 초혼ㆍ3 258
계절의 여왕 5월의 초혼ㆍ4 262
6·10항쟁의 젊은 넋들을 초혼한다ㆍ5 266
초혼의 함성으로 해원하자ㆍ6 270
관동대지진 때의 조선인들ㆍ7 274
관동대지진 때 조선인 학살을 다시 말한다ㆍ8 278
소월의 시 「초혼」 감상을 감상하다ㆍ9 282
초혼의 끝자락에서 배우는 것들ㆍ10 286
더불어 ‘정의롭고 관용하여’ 함께 가자ㆍ1 290
더불어 ‘정의롭고 관용하여’ 함께 가자ㆍ2 294
더불어 ‘정의롭고 관용하여’ 함께 가자ㆍ3 298
더불어 ‘정의롭고 관용하여’ 함께 가자ㆍ4 302
더불어 ‘정의롭고 관용하여’ 함께 가자ㆍ5 306
더불어 ‘정의롭고 관용하여’ 함께 가자ㆍ6 310
더불어 ‘정의롭고 관용하여’ 함께 가자ㆍ7 314
더불어 ‘정의롭고 관용하여’ 함께 가자ㆍ8 318
더불어 ‘정의롭고 관용하여’ 함께 가자ㆍ9 322
더불어 ‘정의롭고 관용하여’ 함께 가자ㆍ10 326
창귀 소동이 볼만하다ㆍ1 330
창귀 소동이 볼만하다ㆍ2 334
창귀 소동이 볼만하다ㆍ3 337
창귀 소동이 볼만하다ㆍ4 341
창귀들의 소동이 미동되다ㆍ5 344
베트남 이야기ㆍ1 348
베트남 이야기ㆍ2 352
베트남 이야기ㆍ3 356
베트남 이야기ㆍ4 360
베트남 이야기ㆍ5 364

발문: 김병욱ㆍ이홍길 선배님을 사모하며__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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