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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연필

생각하는연필

  • 권혁웅
  • |
  • 난다
  • |
  • 2014-11-10 출간
  • |
  • 460페이지
  • |
  • ISBN 978895462630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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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자서
◆단추
단추가 눈처럼……
포유류와 유대류의 차이
시작이 반, 끝도 반
낙타와 바늘구멍
양변기 앞에서 계산하기
세상을 잠그는 일
세상을 여는 일
엉뚱하거나 엉큼하거나……
미지의 세계
단추와의 첫사랑
소맷부리버튼
염殮과 염念
◆빵
단군신화
풍선 터뜨리기
만물의 영장
빵에 소금 쳐 먹기
슬픔의 맛
내가 빵집 아가씨는 아니지만……
바게트는 무서워
치아바타는 불쌍해
중국식 음담패설
속담 잇기 놀이
삼단 케이크
오늘의 운세
삼단논법
◆클립
사무실에서 유혹하기
사무실에서 연애하기
사무실에서 이별하기
앨리스의 영어 공부
과장법
완곡어법
접기 놀이
도시락에 넣어둔 호빵처럼……
변신의 귀재들
손길
사무실에서 추억하기
100만 불짜리 클립
100만 개는 되는 클립
합본한 책
◆하나(1)
1+9=11
1+1=1 혹은 2+2=1
1+4=2
1+1=1-1
1+1+1+1+1+……=1
1=2
10-1=이승
평소에는 1, 화나면 0
젊으면 1, 늙으면 12
앞에선 1, 아래선 2
만날 땐 1, 헤어질 땐 ∞
∞=8
서면 1, 앉으면?
눈 하나의 가격
눈 둘의 가격
긴 하나, 많은 하나
◆그릇
중국식 만찬
러시아식 만찬
가야식 만찬
극지방에서의 만찬
길에서의 만찬
유물론자들의 만찬
이태백 생각
초보자용 컵
그릇을 두드리며 노래하다
눈물이 새는 그릇
그릇된 삼각관계
잔에 담긴 소리
배반이 낭자
선혈이 낭자
두 손도 맞들면 낫다
청춘
◆시소
프로이트식 실패 놀이
카메론식 소개팅 놀이
경상도식 소꿉놀이
보르헤스식 거울놀이
영지주의식 전쟁놀이
고장난 시소 A
고장난 시소 B
고장난 시소 C
평균대 위의 펭귄
책 속의 타잔
선로 위의 조로
양다리 위의 지구
풍선과 트림
이별과 요요
놀이터의 사랑
놀이터의 철학
◆등燈
등잔 밑이 어둡다
족두리하님의 증언
등대와 심장
내 머리맡의 미인
적목현상
남극의 가화만사성
괄목상대
부처님 오신 날
머리에 불을 붙이다
마음은 깜박이처럼……
연인과 등불
부부와 등불
기억이 말발굽처럼……
데미안 이야기
후회가‘ 생각하는 사람’처럼……
◆숟가락
아주 작은 숟가락
아주 큰 숟가락
첫번째 밥통
두번째 밥통
짝사랑
밥 먹다가 반성하기
밥 먹다가 내쫓기
밥 먹다가 지휘하기
밥 먹다가 소원 빌기
밥 먹다가 덜어주기
밥 먹다가 훈계하기
젓가락으로 밥알 세기
하이쿠와 아이쿠
삽으로 밥 먹기
조용히 밥 먹기
지렛대로 빵 먹기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
◆뚜껑&마개
커플 지옥
사지선다
사동과 피동의 차이
알리바바와 40인의 짐승남
버선의 종류
사람이 덮개도 아닌데……
봉투는 늘 입에 풀칠을 한다
봉투는 늘 풀칠한 입을 연다
설상가상
63으로 원샷하기
한 귀로 듣지도, 한 귀로 흘려버리지도 않기
입과 항문 사이
요람과 무덤 사이
시치미의 중요성
행간의 중요성
민주주의의 중요성
◆도넛
엄마라는 이름의 도넛
‘빵꾸똥꾸’라는 말
‘처묵처묵’이라는 말
토성을 먹는 방법
사신死神의 간식
앨리스의 간식
마지막 간식
절대 도넛에 대한 기억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손에 묻은 설탕으로만 증명되는 시작 메모
입술에 묻은 설탕으로만 증명되는 연대기
우주 도넛
양자택일에 관하여
칭기즈칸의 도넛
어순 도치에 관하여
도넛 양의 요요현상
도넛 양의 지구과학
도넛과 성선설
도넛 군의 자본주의
◆연필
스케치의 힘
‘차마’의 힘
짝사랑의 힘
물음표와 느낌표는 어느 것이 더 좋은가?
연필과 볼펜은 어느 것이 더 좋은가?
생각하는 연필
눈 나쁜 연필
등 굽은 연필
반통일세력만이 막차를 탄다
어머니의 마음
번데기의 마음
짜리몽땅 군의 일기
짜리몽땅씨의 초상
돌아이의 초상
마음의 종류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건곤일필乾坤一筆
불로 쓴 문장
◆꼬리
인어 판별법
난자 찾아 삼만리
꼬리뼈의 용도 A
꼬리뼈의 용도 B
꼬리는 몸보다 크다 A
꼬리는 몸보다 크다 B
차가운 꼬리
긴 꼬리
간절한 꼬리
조그마한 꼬리
뜨거운 꼬리
연애가 추리 장르에 속하는 이유
불굴의 강아지입니다람쥐
변소가 식당보다 나은 이유
꽃뱀도 아니면서
꽃뱀이어서……
투덜이에게도 순정은 있다
스팸 전화가 그레코로만은 아니지만
비행기가 무슨 매파는 아니지만
발 없는 말은 어디든 간다
구미호 놀이
◆글자
절대 글자
지워진 글자
노골적인 글자
꾀죄죄한 글자
거대한 글자
부모라는 글자
몸에 새긴 글자
갈 수 없는 나라
누군가의 잔잔한 가슴에 짱돌을 던지는 이유
색안경을 끼고 피카소를 봐

도서소개

권혁웅의 감성사전, 그 세번째 이야기「사물」『생각하는 연필』. 이 기획은 사전의 방대함과 감성의 세세함과 그림의 상징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다시 말해 책을 읽는 맛과 책을 쓰는 맛과 책을 보는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쓰이고 그려지고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 세번째 주제를 ‘사물’로 삼아 여기 460페이지의 두툼한 사전 형식의 책 한 권으로 빚어냈다.
이 책은 386개의 시작메모이고, 386개의 산문시이며, 386개의 에세이다!
권혁웅의 감성사전, 그 세번째 이야기 <사물>
『생각하는 연필』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 문단 안팎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권혁웅의 산문집 『생각하는 연필』을 펴낸다. 책에 붙은 시리즈 이름이 '시인의 감성사전'인 데서 미루어 짐작하실 수 있듯 이 기획은 사전의 방대함과 감성의 세세함과 그림의 상징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다시 말해 책을 읽는 맛과 책을 쓰는 맛과 책을 보는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쓰이고 그려지고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 세번째 주제를 ‘사물’로 삼아 여기 460페이지의 두툼한 사전 형식의 책 한 권으로 빚어냈다.

책의 무시무시한 두께에 입이 떡 벌어질 수도 있겠지만 그리 놀랄 일은 아니겠다. 술술 읽혀나가기 때문이다. 일단은 재미나다. 이야기의 전개에 있어 유연성과 탄력이 그 속도를 좌우한다면 권혁웅은 타고난 단거리 주자다. 한달음에 치고 나가는 근육의 힘이 여간 아니라서 아무리 복잡하고 아무리 어려운 사유가 뻗어나간다 해도 읽는 우리들로 하여금 금세 만만하게 따라잡게 만든다. 무엇보다 정확한 문장들이 책장을 채우고 있다. 아무렴, 유머와 위트는 기본이다. 다독과 다작이 절묘하게 균형감을 이뤘을 때 선보일 수 있는 글쓰기의 전형적인 스타일, 그 선례이다.

이 글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계간 『풋,』, 월간 『문장 웹진』과 『현대시』에 연재되었던 원고에 보태기를 하여 ‘사물’에 관한 그의 사유들을 완성해낸 것이다. 단추, 빵, 클립, 하나(1), 그릇, 시소, 등, 숟가락, 뚜껑&마개, 도넛, 연필, 꼬리, 글자, 지도, 거울, 가면, 이불, 정원, 무덤, 그물, 인형, 이렇게 총 21개의 사물들이 지극히 건강하게 수다스러운 저자 권혁웅의 입을 빌려 챕터마다 자유자재로 ‘놀고’ 있는데, 그 가짓수가 386개에 이른다. ‘몸’과 ‘동물’에 이어 세번째 감성사전의 테마로 ‘사물’을 선택하게 된 시인만의 남다른 이유라도 있을까.

이 책은 ‘사물들’을 호명한 글이며, 사물들에 관한 특별한 종류의 사전이다. 각 장의 표제로 올라 있는 한 사물이 다른 사물, 사람, 세상과 어떻게 연계되었는지를 밝히고자 했다. 한 사물과 다른 존재자들과의 연대를 밝힌다는 점에서 이 글은 유비의 지평을 품고 있으며, 이 지평선 너머에서 아마도 시가 태어날 것이다. 그러니까 이 글은 어떻게 보면 시작메모이고 어떻게 보면 산문시이며 다시 보면 그냥 에세이다. (p4 「자서」중에서)

각 사물에서 파생되는 갖가지 이야기들에 있어 묘한 지점이라고 하면 글마다 그 스타일이라는 게 무대 뒤에서 디자이너의 스케치에 따라 훌렁훌렁 옷을 잘도 갈아입는 모델처럼 변신을 잘도 꾀하고 있다는 점이다. 독서노트였다가 일기였다가 시작메모였다가 산문시였다가 글의 섭동에서 오는 스타일의 자유로움을 자랑하며 우리 몸에 대한 다각도의 이해를 구하는 이 책은 그러므로 전방위 글쓰기 교본이라 해도 무리이지는 않을 것만 같다. 그 다양성을 다음의 예시를 통해 증명해보자면 이렇다.

여기 이런 시작메모가 있다.

삼겹살, 오겹살은 무슨 서책 같아. 어디에 클립을 꽂아야 할까? 우리집 가장도 두툼한 한 권의 책이 되어가고 있네. 사서史書와 가계부를 합본한, 그런 책이라네. (p55 「합본한 책」전문)

무한대 기호∞는 누운 팔8자 모양이기도 하다. 당신이 여전히 팔짱을 끼고 있다면, 이런 말도 하는 것이겠지. 우리의 멀어짐은 어쩌면 팔자라고. (p69 「∞=8」전문)

컵에 달린 손잡이는 뜨거운 잔을 만질 때 데지 말라고 달아놓은 겁니다. 그것참, 그럴듯해요. 거 왜, 처음 애인 사귈 때 손부터 잡잖아요? 입술부터 대면 데고 말기 때문이지요. (p83 「초보자용 컵」전문)

공동묘지가 망자들의 아파트라면 선산은 망자들의 집성촌이죠. 어느 쪽이나 죽음이 우리에게 빌려주는 영구임대주택이에요. (p394 「죽어서 가는 주거 공간 1」전문)

더불어 이런 산문시들이 있다.

벙어리장갑을 끼면, 하나에도 큰 하나가 있고 작은 하나가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엄지가 작은 하나고 나머지 부분이 큰 하나라고요? 그 반대죠. 엄지를 치켜세우기 위해서 힘을 모으는 저 착한 나머지들을 보세요. 당신이 최고라고 말하는 저 예쁜 하나를 떠받치는 다른 하나 속에 든 넷을요. (p60 「1+4=2」전문)

경남 창녕의 송현동 고분에서 발견된 순장은 참 아프다. 아리따운 소녀도 아프지만, 아이를 억지로 데리고 들어간 주인 때문에 더 아프다. 자기 혼자는 억울하니, 시종들을 다 데리고 가겠다는 심보 말이다. 밥 한 그릇으로 만족할 수 있겠냐고, 국그릇도 있고 반찬 그릇도 옹기종기 좀 모여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만찬이 나쁜 건 아니지만 그것참, 그 주인도 밥을 먹는 자가 아니라 밥그릇 하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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