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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혁명의 밤에 한국학의 현재를 묻다

동아시아 혁명의 밤에 한국학의 현재를 묻다

  • 연세대학교국학연구원
  • |
  • 논형
  • |
  • 2020-06-25 출간
  • |
  • 225페이지
  • |
  • 152 X 225 X 33 mm /804g
  • |
  • ISBN 978896357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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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확장되고 심화된 한국학과 동아시아학의 최신 논점들
세계 곳곳에서 모인 연구자들의 책, 말, 글이 부딪치는 학술장

현재 한국학은 동아시아와 전지구적 지평으로, 식민지를 겪은 지역 간의 비교사적 관점으로, 소수자의 삶과 경험의 기록을 고민하는 방향으로 폭과 깊이를 더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변화에 대한 응답이자, 중층적으로 구성되는 ‘한국학’의 내/외재적 역동성 속에서 한국학의 실천적 지점들을 고민한 결과다.
책 속에는 한국학이 확장되고 심화되는 과정 속에서 발견된 첨예한 논점과 신선한 연구 주제들이, 세계 각지에서 온 한국학 및 동아시아학의 대표 논자들의 책·글·말을 통해 펼쳐진다. 때로는 진중하게 읊조리듯이, 때로는 날카롭게 논쟁하듯이 각각의 연구를 연결하는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한국학 및 동아시아학의 최신 논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책을 만나다! 지면에 구현된 제5회 〈연세한국학포럼〉
3·1운동, 5·4운동, 그리고 동아시아 혁명과 기록의 현재 … 빽빽이 모여 토론한 발표자와 청중의 호흡

이 책은 제5회째를 맞이한 〈연세한국학포럼〉의 열띤 분위기를 지면에 구현한다. 〈연세한국학포럼〉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연구자의 책이나 글을 외국에서 활동하는 연구자가 서평하고, 외국에서 활동하는 연구자의 책이나 글을 한국에서 활동하는 연구자가 서평하는 국제적 학술교류의 장으로 연세대학교의 주요 인문학 기관(국학연구원, 근대한국학연구소, 언더우드국제학부)이 힘을 합쳐 개최하고 있다. 이 학술장에서는 책과 책이, 논문과 논문이, 최근의 논쟁적인 관점들이 부딪치면서 ‘한국학’이라는 틀을 해체·혁신한다.
특히 2019년에는 3·1운동과 5·4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동아시아 혁명의 연쇄와 교차를 전지구적 차원에서 조명하고, 혁명에 대한 기록에서도 비가시화되는 ‘경계에 선 자들’과 ‘소수자들’의 경험을 보여주려 했다. 이틀 동안 빽빽하게 진행된 일정에도 수백 명이 발걸음을 해 주었고, 이 책은 그 열띤 부딪침과 연결의 순간을 담는다.

다채롭게 연결되는 학술형식…저작소개, 서평논문, 논문, 대담, 간담회
풍부하게 얽히고 날카롭게 교차하는 동아시아 혁명의 논점들…또 다른 논쟁을 기다리며

이 책은 저작소개, 서평논문, 논문, 대담, 간담회 등 다채로운 형식을 시도하여, 동아시아 혁명에 대한 상이한 관점들이 서로 얽혀들도록 한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낯선 ‘서평논문’이라는 형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필자와 서평자의 입장 차이를 독자들이 선명하게 느끼도록 구성한다.
특히 한국학 및 동아시아의 혁명을, 시간적으로는 현재의 사회운동과 공간적으로는 제3세계와 연결시키기 위하여 대담(우카이 사토시x백영서)을 둔다. 또한 〈책맺음말〉 대신에 〈간담회〉를 실어, 〈연세한국학포럼〉에 대한 외부의 평가를 듣는다. 즉 ?동아시아 혁명의 밤에 한국학의 현재를 묻다?는 책을 출판함으로써 논쟁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출간함으로써 새로운 논쟁이 시작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



책 구성

‘혁명의 밤’ 속 ‘복수의 제국주의와 인종주의’에 대한 사유로, 비가시화된 ‘혁명과 재일조선인의 기록’과 근대 초기 ‘사회주의 지식인의 혁명과 제국의 시선’이 교차하는 장소에서, ‘동아시아 혁명의 연속과 현재’를 묻다!

논쟁과 토론을 촉발하는 학술형식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온 연구자들이 각자의 입장과 사유를 바탕으로 서로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나타났다.

제1부 〈혁명의 밤〉에서는 3·1운동 및 5·4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세계사적 관점에서 3·1운동을 조명하면서도 혁명 내부의 여성의 자리와 무명의 동력을 함께 비추려고 했다. 이를 위해 권보드래의 ?3월 1일의 밤: 폭력의 세기에 꾸는 평화의 꿈?(돌베개, 2019)과 천핑위안의 ?역사 다루기와 5.4 운동의 진입?(북경대출판사, 2018)의 두 저작을 각각 소개하는 글을 실었다. 이와 함께 3·1운동의 중층성을 ‘공화주의’라는 관점에서 재해석함으로써 3·1운동에 대한 역사 사상사적 평가를 시도하는 이기훈의 논문 「3·1운동과 공화주의」를 수록했다.
또한 권보드래 저작에 대한 후지이 다케시의 서평논문 「100년 전에 반복된 촛불의 기록」과 천핑위안의 저작에 대한 박경석의 서평논문 「역사 사건에 대한 문학적 글쓰기의 백미」를 넣었다. 후지이 다케시의 서평논문은 3·1운동의 직접성과 무매개성을 포착한 권보드래의 관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예시적 정치의 잠재성을 통해 독립운동의 의미를 현재적 지평으로 끌어냈다. 박경석의 서평논문은 현재 중국에서 5·4운동이 충분히 조명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문제제기로 시작하여, “이미 사라진 역사를 터치한다!”는 천핑위안의 접근 및 서술방식이 지닌 중요성을 부각시켜, 새로운 5·4의 경험과 만나도록 해준다.

제2부 〈복수의 제국주의와 인종주의〉에서는, 혁·명이 일어나는 순간은 식민주의의 폭력·봉기와 깊이 결부되어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식민주의를 제국주의 및 인종주의 논의와 관련시켜 살펴보는 두 저작을 소개했다. 먼저 ‘복수의 제국주의’를 식민주의적 관점에서 사유하기 위하여 고마고메 다케시의 ?세계사 속 대만 식민지 지배?(이와나미쇼텐, 2015)에 대한 소개글을 실었고, 식민주의와 인종주의의 관계성을 사유하기 위하여 후지타니 다카시의 『총력전 제국의 인종주의?(이경훈 역, 푸른역사, 2019)에 대한 소개글을 실었다.
고마고메 다케시의 저작에 대한 서평 논문으로 문명기의 「제국주의 연구와 제국사 연구를 잇는다는 것」을 실었고, 후지타니 다카시의 저작에 대한 송병권의 서평논문인 「보편을 향한 폭력?: 총력전체제하 미일인종주의의 삼중폭력구조」를 실었다. 이 장에 수록된 글들은 그 어떤 부문보다 저자와 서평자 사이의 견해가 첨예하게 부딪쳤던 장면과, 그 과정을 통과하면서 더욱 생산적인 논의를 이끌어 내려고 고투했던 연구자들의 노력을 담고 있다. 이처럼 〈복수의 제국주의와 인종주의〉라는 장은 제국사와 식민주의 연구, 서구의 제국주의 비판과 아시아의 식민주의 비판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중층적으로 얽힌 식민주의와 동아시아 냉전의 권력구조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힌트를 줄 것이다.

제3부 〈혁명과 재일조선인의 기록〉에서는 혁명의 기록에서도 다시금 주변화되기 쉬운 존재들의 경험을 사유하기 위해서 ‘재일조선인’ 연구에 대한 최근의 성과를 소개하면서 혁명의 기록을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먼저 오키나와인과 재일조선인의 관계에 대해 연구한 오세종의 ?오키나와와 조선의 틈새에서?(소명출판, 2019), 코리안 아메리칸이면서 재일조선인 연구를 하는 크리스티나 이의『언어의 식민화: 근대 일본과 한국의 문화생산과 언어정치?(컬럼비아대학출판사, 2018), 재일조선인 문학 중 여성의 글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송혜원의 ?‘재일조선인 문학사’를 위하여: 소리 없는 목소리의 폴리포니?(소명출판, 2019)에 대한 소개를 실었다. 이를 통해, 재일조선인 내부의 중층성과 일본에서 주변화된 존재들 사이의 갈등 속에서 재일조선인 연구를 새롭게 조명하려 했다.
오세종 저작에 대한 심아정의 서평논문 「피해/가해의 틀을 흔들며 출몰하는 오키나와의 조선인」은 오키나와인과 조선인의 관계를 오키나와인들이 스스로의 가해자성과 조우하는 과정으로 재맥락화하면서, 식민주의의 문제를 동물과의 문제로 확장, 심화시켰다. 송혜원 저작에 대한 신지영의 서평논문 「부/재의 언어로(가) 쓰다」는 재일조선인 문학에서 다시 주변화된 재일조선인 여성문학의 의의를 부각시키고, 여성들의 문해교육이 이뤄진 과정 전체를 재일조선인 여성문학 공통장의 존재조건으로서 의미화했다. 마지막으로 크리스티나 이의 저작이 번역되지 않았기 때문에 저작소개는 키아라 고마스트리의 서평을 실었고, 서평논문 대신 ?언어의 식민화?의 5장 「점령기 일본의 식민주의적 유산과 분열된 ‘나’」를 번역하여 실었다. 이 장은 크리스티나 저작의 핵심을 담고 있는데, 대표적 재일작가 김달수의 작품을 통해 식민주의와 ‘후기’식민주의의 연속성 및 그 속의 ‘나’의 분열을 다룬다.

제4부 〈사회주의 지식인의 혁명과 제국의 시선〉은 동아시아의 혁명, 사회주의, 식민주의, 민족주의, 제국주의라는 여러 교차점을 다양한 시각으로 이해하고 접근하고 있는 네 편의 논문으로 구성했다. 박노자는 「1920·30년대 한국 사회주의 지식인들이 본 실학과 다산」이라는 주제로 민족주의자들과 사회주의자들이 정약용과 실학을 바라보는 입장을 서술했다. 정대성의 논문 「신채호의 사상에 내재한 서양근대철학의 언어들」은 ‘자유, 평등, 민중, 혁명’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신채호의 사상을 검토하고, 그의 민족주의 사상에 내재하는 서양근대철학 및 언어와의 관계를 살펴본다. 조형열의 「1930년대 조선 마르크스주의 지식인의 민족이론 수용 양상과 민족 형성에 대한 해석」은 1930년대 조선 마르크스주의 지식인들의 민족이론을 수용하는 양상과 민족 형성에 대한 해석을 통하여, 사회주의가 민족주의를 대면해 온 역사를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이유정의 논문 「러일전쟁과 미국의 한국 인식: 잭 런던의 종군 보도를 중심으로」는 제국주의의 팽창이 극에 달했던 20세기 초, 사회주의자를 자처했던 미국의 대중작가이자, 종군기자의 삶을 살았던 잭 런던의 러일전쟁 기록을 통해 그가 꿈꾸었던 혁명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이러한 논의들을 바탕으로, 4장에서는 전지구적 혁명의 소용돌이 안에 사회주의, 인종주의, 식민주의, 민족주의, 제국주의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층위의 역학관계를 조선이라는 공간을 통해 고찰해보고자 했다.

제5부 〈동아시아의 혁명의 연속과 현재〉는 우카이 사토시와 백영서의 대담 및 질의응답의 녹취록을 담았다. 우카이 사토시의 ?저항에의 초대?(그린비, 2019)와 백영서의 ?백년의 변혁?(창비, 2019) 두 저작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의 역사와 현재 속에서 ‘혁명의 전통’의 차이와 변화를 논의했다. 당시 악화 일로를 걷던 한일관계에 대한 견해를 듣는 것으로 시작하여, ‘혁명적 전통과 반혁명의 발생’과 ‘장기 20세기 동아시아 변혁’이란 두 키워드를 통한 혁명에 대한 역사적 조명, 3·1운동에 대한 한국의 촛불과 일본의 최근 정치상황을 기반으로 한 현재적 평가, 일본에서 대두되는 ‘혁명과 타자의 문제’와 중국에서 대두되는 ‘식민지와 반식민지 속 혁명의 문제’, ‘한계시민’과 ‘연동하는 동아시아’ 개념을 통한 포퓰리즘 비판, 혁명과 타자의 문제와 역사적 다시쓰기의 의미, 번역의 사건과 소통의 가능성에 이르는 다채로운 주제로 대담이 진행되었다. 이후 청중석에서 다른 세대의 감각과 문제의식을 담은 열띤 질의가 이어졌고, 그 질문도 가감없이 책에 수록했다.


목차


여는 글
1부 혁명의 밤

저작소개■ 3·1운동의 해방, 변혁, 평화 / 권보드래

서평논문■ 100년 전에 반복된 촛불의 기록 / 후지이 다케시
07261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로 29길 5-1 502호


논 문■ 3·1운동과 공화주의 / 이기훈

저작소개■‘역사 다루기’에서 ‘사상 훈련’까지 / 천핑위안·번역 최리나

서평논문■역사 사건에 대한 문학적 글쓰기의 백미 / 박경석

2부 복수의 제국주의와 인종주의

저작소개■‘자치’라는 사상 / 고마고메 다케시·번역 장현아

서평논문■ 제국주의 연구와 제국사 연구를 잇는다는 것 / 문명기

저작소개■ 트랜스내셔널 역사쓰기와 읽기의 정치학 / 후지타니 다카시·번역 송다금

서평논문■보편을 향한 폭력? / 송병권
3부 혁명과 재일조선인의 기록

저작소개■피해, 가해 연대의 구조를 다시 생각한다 / 오세종·번역 장현아

서평논문■피해/가해의 틀을 흔들며 출몰하는 오키나와의 조선인 / 심아정

저작소개■북미의 젊은 일본 문학 연구자의 새로운 시도 / 키아라 코마스트리·번역 장현아

논 문■점령기 일본의 식민주의적 유산과 분열된 “나” / 크리스티나 이·번역 배새롬

저작소개■‘혁명’의 기록으로서 재일조선인 문학사 / 송혜원·번역 장현아

서평논문■부(不)/재(在)의 언어로(가) 쓰다 / 신지영

4부 사회주의 지식인의 혁명과 제국의 시선

논 문■1920·30년대 한국 사회주의 지식인들이 본 실학과 다산 / 박노자·번역 김채린

논 문■신채호의 사상에 내재한 서양근대철학의 언어들 / 정대성

논 문■러일전쟁과 미국의 한국 인식 / 이유정

논 문■1930년대 조선 마르크스주의 지식인의 민족이론 수용 양상과 민족형성에 대한 해석 / 조형열

5부 동아시아 혁명의 연속과 현재

비 평■‘혁명적 전통’을 둘러싸고 / 우카이 사토시·번역 장현아

비 평■운동과 체제, 장기 20세기 동아시아 변혁 / 백영서

대 담■[우카이 사토시×백영서] 동아시아 혁명의 연속과 현재 / 녹취 정리 및 번역 김보람·전 아야카

맺는 글/ 저역자 소개 및 도움 주신 분들
07261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로 29길 5-1 5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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