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야
아무것도 몰랐지만,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된 ‘그녀’는 그저 막막하기만 하다. 밤새 인터넷을 찾기도 하고, 주변의 선배 맘들에게 수시로 묻지만, 그것으로 육아에 대한 궁금증이 다 해결되진 않는다. 더군다나 밤낮 없이 울어대는 아기를 챙기느라 퀭하고, 후줄근해진 나를 보노라면 눈물이 핑 돈다. ‘이러려고 애를 낳았던가?’, ‘왜 아무도 내게 육아가 힘들다고 이야기해주지 않았는가?’ 하는 마음에 한숨만 나온다.
이 책의 지은이도 아들을 낳고, 좌충우돌 육아를 하며 감정이 바닥을 치는 날을 경험했다. 그런 날에는 아들이 자는 밤에 그저 살기 위해서 미친 듯이 그림을 그렸다. 독박육아에서 오는 극도의 외로움과 답답함, 반복되는 육아 전쟁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있었지만, 반면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 아이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도 공존했다. 지은이는 육아툰을 그리면서 스스로 치유 받은 것처럼 육아를 하며 힘들어하는 엄마들에게 이 책이 작은 웃음과 공감, 그리고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툴러도 괜찮아. 엄마니까
이 책에서는 육아 월드에 입성한 아들 엄마의 짠내 나는 고군분투기가 펼쳐진다.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처음 엄마가 된 순간,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가 미치도록 하기 싫은 날, 때때로 찾아오는 엄마로서의 무게감,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로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한 각 파트마다 쉬어가는 페이지로 수면 교육, 아빠의 육아 유형, 쉬야 전용 바지 같은 톡톡 튀는 센스로 독자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준다. 엄마로서 한 생명을 책임지는 것은 정말 소중하고도 위대한 일이다. 하지만 위대한 그 일도 매 순간 시작은 서투를 수 있다. 그래도 괜찮다고 자신을 응원해주자. 엄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