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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쪽의기담-124(세계문학전집)

강동쪽의기담-124(세계문학전집)

  • 나가이 가후
  • |
  • 문학동네
  • |
  • 2014-11-10 출간
  • |
  • 207페이지
  • |
  • ISBN 978895462628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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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강 동쪽의 기담
스미다 강
불꽃

해설 | 에도 문화에 탐닉한 반시대적 문명비평가
나가이 가후 연보

도서소개

『강 동쪽의 기담』은 나가이 가후의 문학 세계를 잘 알 수 있는 단편 세 편이 실려 있다. 가후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도쿄 변두리를 배경으로 시대적 변화에 물들지 않은 과거의 정취를 그린 「강 동쪽의 기담」, 어머니와 아들 사이의 갈등을 바탕으로 사라져가는 에도 정서를 묘사한 「스미다 강」, 근대 문명에 대한 비판을 담은 자전적인 작품 「불꽃」 이 수록되어 있다.
나가이 가후는 내 예술의 혈족(血族)이다. _다니자키 준이치로

일본 탐미주의 문학의 선구자 나가이 가후의 대표 단편선 『강 동쪽의 기담』이 출간됐다. 가후는 모리 오가이, 우에다 빈 등과 친밀하게 교유하며 문단의 지도적 위치에 있던 당대 최고의 문학가였고, 다니자키 준이치로를 문단의 총아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근대 문명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견지했으며, 주로 화류계를 배경으로 사라져가는 에도의 정서를 묘사하는 작품들을 남겼다.
『강 동쪽의 기담』에는 나가이 가후의 문학 세계를 잘 알 수 있는 단편 세 편이 실려 있다. 가후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도쿄 변두리를 배경으로 시대적 변화에 물들지 않은 과거의 정취를 그린 「강 동쪽의 기담」, 어머니와 아들 사이의 갈등을 바탕으로 사라져가는 에도 정서를 묘사한 「스미다 강」, 근대 문명에 대한 비판을 담은 자전적인 작품 「불꽃」 이다.

작품 소개

근대화의 흐름을 거부하고 에도 문화에 탐닉한 반시대적 탐미주의자
나가이 가후 대표 걸작선

메이지유신, 산업혁명, 일본제국 헌법 공포,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간토대지진과 만주사변, 세계대전…… 19세기 후반, 20세기 초반의 일본은 그야말로 혼란기였다. 이런 혼란 속에서 나가이 가후는 유학파 고급관료인 아버지의 주선으로 중국, 미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새로운 문물을 접할 수 있었다. 한시 작가이기도 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일본의 전통 기예인 가부키와 하이쿠 등을 익힌 그는, 미국과 프랑스를 경험하면서 에밀 졸라를 비롯한 자연주의 문학에 깊이 경도되었다. 귀국한 그의 눈에 당시의 일본은 서양 문화를 어설프게 받아들이고 그들을 따라가기에 급급한, 천박하고 세련되지 못한 나라에 불과했다. 그는 근대 문명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쾌락을 추구하는 향락적인 작품들을 주로 발표하기 시작했다. 당시 발표한 소설 『냉소』 『후카가와의 노래』, 외국에서 지낸 경험을 살려 집필한 『아메리카 이야기』 『프랑스 이야기』 등은 일본뿐 아니라 미국과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탐미주의 작가로서 문단에서 위치를 굳힌 나가이 가후는 모리 오가이, 우에다 빈 등과 교유하고, 『미타분가쿠』의 편집인으로 일하며 다니자키 준이치로와 사토 하루오 등 여러 작가를 이끌었다. 특히 가후의 「문신」 서평은 당시 무명작가였던 다니자키 준이치로를 단숨에 문단의 총아로 끌어올렸다.
다니자키 준이치로와는 문학적 성향이 비슷했던 탓에 친분 깊은 관계를 유지했고, 가후와 다니자키는 일본 탐미주의 문학의 거장으로서 나란히 자리하게 되었다. 그러나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여체 그 자체의 아름다움에 탐닉하고 갈구한 반면 나가이 가후는 직업여성, 즉 게이샤나 카페 여급을 다루며 그들이 상징하는 과거의 애상과 더러움 속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주로 묘사했다. 이런 가후를 두고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가장 육욕적이고 은밀한 이야기를 가장 탈속적인 태도로 쓰는 작가”라고 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발표하는 작품마다 연이어 발매금지를 당한데다 대역 사건을 비롯한 일련의 사회적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은 가후는 문학가로서 무력감과 수치심을 느끼고 스스로를 통속소설가의 위치로 끌어내리기에 이른다. 근대 문명에 대한 비판적인 태도가 본디 추구하던 향락주의와 어우러지면서, 나가이 가후의 작품은 주로 화류계를 배경으로 에도의 정서를 묘사하는 과거지향적인 성향으로 굳어졌다.

시대에 따라 나가이 가후 작품의 테마와 경향은 변했지만 일관된 정신은 근대 문명에 대한 비판과 과거로의 회귀, 쾌락주의였고, 그는 이러한 정신을 은자적, 나아가 방관자적인 입장에서 담아냈다. _정병호(옮긴이)

『강 동쪽의 기담』에는 나가이 가후의 이런 문학 세계를 잘 알 수 있는, 도쿄 변두리를 배경으로 시대적 변화에 물들지 않은 과거의 정취를 그린 「강 동쪽의 기담」과 사라져가는 에도 정서를 묘사한 「스미다 강」, 근대 문명에 대한 비판을 담은 「불꽃」 세 편이 실려 있다.

평생에 걸쳐 추구한 과거지향적 아름다움, 「강 동쪽의 기담」

「강 동쪽의 기담」은 나가이 가후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주제, ‘과거지향적 아름다움’이 잘 나타나 있는 작품이다. 이야기의 배경인 다마노이는 도쿄의 변두리 지역으로, 아직 과거의 허름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그곳에서 화자인 ‘나’가 만난 오유키 역시 번화가 카페 여급들과는 달리 전통적인 머리 모양을 하고 기모노를 입으며 아직 순수함을 지닌, “구풍(舊風)에 속”하는 여자다. 겉모습만 화려할 뿐 온갖 위선과 추악함으로 가득찬 중심가를 벗어난 곳에 자리한,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적막하고 허름한 변두리 사창가. 가후는 이 다마노이와 오유키라는 몸을 파는 여성을 통해 시대적 흐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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