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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자의 연애세포 관찰기

낭만주의자의 연애세포 관찰기

  • 손수진
  • |
  • 북하우스
  • |
  • 2008-05-23 출간
  • |
  • 309페이지
  • |
  • 140 X 180 mm
  • |
  • ISBN 9788956052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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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연애의 생성부터 소멸까지, 그 생생한 사랑의 순간들
왜 요즘 삼십대들은 사적인 연애를 샤방하게 포장해서 팔아먹는 걸까.
샤방한 연애담에 불평해온 이들에게 들려주는 연애 세포 관찰기.
연애의 생성부터 증식 그리고 소멸까지, 그 얇게 저며진 생생한 순간을 만난다.

연애로부터 툭툭 털어낸 먼지들을 심장에 쌓아버리는 책
말랑말랑한 연애담은 싫다고 했었다. 왜 요즘 삽십대들은 사적인 연애를 샤방하게 포장해 팔아먹는 걸까. 불평을 해댔었다. 그러다 이 여자를 만났다. 책 이야기를 하다가도 고양이 이야기를 하다가도 여행 이야기를 하다가도 귀결은 연애다. 그런데 이 여자 웃기는 여자다. 연애로부터 툭툭 털어낸 먼지들을 남의 심장에 쌓아버리는 재주가 있다. 읽는 사람을 앓게 만든다. 이 책은 그녀의 연애담이 아니었다. 내 연애담이다.
김도훈 ("씨네21" 기자)

솜사탕 같은 감각으로 연애의 얇게 저며진 생생한 순간들을 되살리다
연애에 대해, 그것도 자기 자신의 연애에 대해 글을 쓰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고 늘 생각해왔다. 연애 중에 있을 때는 거리를 유지할 수가 없으므로, 연애가 끝났을 때는 감정을 되살릴 수가 없으므로. 하지만 이 책에서 나는 연애의 얇게 저며진 생생한 순간들을 만난다. 이미 끝난 연애의 순간을, 그 감정까지도 포함하여 이토록 잘 살려내기 위해서는 아주 특별한 감성이 필요하리라. 고체도 공기도 아닌 마치 솜사탕 같은 감성이. 그런 면에서 그녀는 머리끝에서 꼬리 끝까지 통째로 솜사탕 같은 여자다.
박사(칼럼니스트)


목차


- prologue : 나는 연애 박제사다

Cycle 1. 세포 생성기 - 알싸하니 첫 맥주 한 모금
실은, 이걸 어째요
버거 흘리지 않고 먹는 방법
첫눈이 오던 그날의 사과
삭제할 수 없어요
가끔은 크리스마스의 기적
내 이름을 불러주기까지
커피와 담배, 그리고 고등학생
두드러기
혹시나 하여 뒤를 돌아보니 네가 손을 흔들고 있었다

Cycle 2. 세포 증식기 - 정체불명이나 효과는 확실한 폭탄주처럼
20분 후의 세계
미안해 엄마부터 결말을 모르는 에로영화까지
너무나도 낭만적인 토요일밤 증후군
바다에서 죽은 영혼은 해파리가 된다
거짓말맛 사탕
면도, 그 까칠하지만 따스한 로망
마법 같은 그날의 스파게티
동물원 풍경
누가 가자 했나, 남산
내 인생의 베스트 드라이버
카레는 다 같이

Cycle 3. 세포 분열기 - 삼키기 힘든 소주의 비릿함
형광등, 깜빡이기 전에
파리에서 보낸 엽서의 실종사건
슬픈 트로트
사람과 사람 사이에 틈이 있어
수렁에서 나를 건진 떡볶이
또 한번의 첫 눈
크랙, 크래커
라디에이터와 사랑을
쓸쓸한 브래지어
뾰루지는 효자손으로

Cycle 4. 세포 소멸기 - 향이 깊고 텁텁한 와인의 마지막 한 모금
그 후의 단계
케이크는 달고 맛있다
녹입시다, 커플링
고양이를 키우세요
장갑을 샀다
바람냄새
그 블라인드
힘내세요, 치토스
핑크빛 안주
장마는 연애의 계절이다
사랑의 총량
햇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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