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라이프스타일을 주도하는 ‘킨포크’와 북유럽 디자인 스튜디오 ‘놈 아키텍츠’가 전 세계 25개의 감각적인 건축물을 소개한다. 서울 청담에 위치한 아크네 스튜디오, 경복궁 옆 아름지기 재단부터 코펜하겐, 바르셀로나, 교토, 밀라노 등 전 세계의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건축물들을 한 자리에서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이 건축 여행은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일까?’ 하는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인스타그램이나 핀터레스트 같이 시각만을 자극하는 SNS의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예쁜 디자인이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킨포크는 우리가 공간을 시각적으로 만족하는 것을 넘어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공간의 분위기를 이해하고, 손을 뻗어 재료의 질감과 온도를 느끼며, 바깥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다. 그들이 강조하는 공동체, 소속감, 서로 연결된 느낌의 라이프스타일은 바로 이 ‘공간’에서부터 시작한다.
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깊은 관심을 보였던 킨포크가 공간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이 바로 놈 아키텍츠다. 북유럽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을 선도하는 그들은 그들만의 미학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를 새로운 디자인 세계로 안내한다. 이 여행은 디자이너들에게는 영감을, 우리 모두에게 공간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선물한다.
주변을 둘러보자. 기둥이 천장을 어떤 방식으로 받치고 있으며, 해와 바람은 어느 창으로 들어와서 어느 곳으로 빠져나가는가. 볕이 닿은 곳의 온도는 어떠한가. 또 천천히 움직이는 그림자는 방의 분위기를 어떻게 바꾸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작은 조명을 어디를 비추는 게 좋을까. 공간을 탐구하는 일은 우리 삶의 기초를 디자인하는 하나의 방식이다. 이 창의적이고 우아한 여행에 당신을 초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