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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다 - 여름 2020

소설 보다 - 여름 2020

  • 강화길 외
  • |
  • 문학과지성사
  • |
  • 2020-06-17 출간
  • |
  • 162페이지
  • |
  • 114x188mm/162g
  • |
  • ISBN 9788932036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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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새로운 세대가 그려내는 여름의 소설적 풍경

 

독자에게 늘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특별 기획, 『소설 보다 : 여름 2020』이 출간되었다.《소설 보다》는 문학과지성사가 분기마다 ‘이 계절의 소설’을 선정, 홈페이지에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를 계절마다 엮어 출간하는 단행본 프로젝트로 2018년에 시작되었다. 선정된 작품은 문지문학상 후보로 삼는다.

지난 2년간 꾸준히 출간된《소설 보다》시리즈는 젊은 작가들의 소설은 물론 선정위원이 직접 참여한 작가와의 인터뷰를 수록하여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매 계절 간행되는 <소설 보다>는 주목받는 젊은 작가와 독자를 가장 신속하고 긴밀하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소설 보다 : 여름 2020』에는 2020년 봄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인 강화길의 「가원(佳園)」, 서이제의 「0%를 향하여」, 임솔아의 「희고 둥근 부분」, 총 3편과 작가 인터뷰가 실렸다. 선정위원(강동호, 김형중, 우찬제, 이광호, 이수형, 조연정, 조효원)은 문지문학상 심사와 동일한 구성원이며 매번 자유로운 토론을 거쳐 작품을 선정한다. 심사평은 문학과지성사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 도서는 1년 동안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여름, 이 계절의 소설

강화길의 「가원(佳園)」은 가족 관계 안에서의 젠더 문제를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경미한 치매 증상을 앓는 할머니가 갑자기 사라져버리자 손녀는 할머니의 행방을 쫓다 폐허가 된 옛집 ‘가원’으로 간다. 되살아난 어린 시절의 기억에서 무능하지만 사랑이 넘치는 할아버지와 평생 악역을 자처하며 가계를 책임져온 할머니의 대조적인 양육 방식이 등장한다. “그들의 역사를 통해 자신에게 무엇인가 도달했다는 것”(작가 인터뷰)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조부모와 거리를 두려 하는 손녀의 모습과, 그럼에도 진득하게 묻어나는 애증은 한국 사회에서 오래 지속되어온 가족 구성원 사이의 부조리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인 「음복」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이다.

 

“제가 쓴 소설 중에 가장 사랑이 넘치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비정하다고도 생각해요. 연정은 무능한 외할아버지도 사랑하고, 냉정한 외할머니도 사랑합니다. 하지만 지긋지긋해합니다. 같이 있을 수는 없고, 그러나 마음은 가고, 그래서 미칠 것 같은. 그런 관계에 대해 쓰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 조부모의 삶은 연정에게 영향을 미쳤고, 연정은 그 과거와 함께 살 것입니다. 그녀는 그 과거까지 포함한, 현재에 존재하는 인물이니까요.”

「인터뷰 강화길 × 조연정」에서

 

서이제의 「0%를 향하여」에는 영화와 영화계에 관한 작가 개인의 체험이 깊게 녹아 있다. “보고 싶은 영화” “보고 싶은 영화를 만들어줄 사람들”을 “더 열렬히 응원했어야” 한다는 반성과 “아무것도 지켜내지 못했다는 생각”(작가 인터뷰)에서 출발한 이 소설은 그러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다. 영화계, 문단, 음악장 등, 상업/독립으로 양분되어 견고한 자본-권력 구조 안에서 작동되는 한국의 문화예술계 시스템이 놀랍도록 닮아 있다는 것을 떠올리고 나면 소설 언어로써 ‘0’의 자리를 마련해주려는 작가의 문제 제기와 고찰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저는 ‘독립’의 의미를 다시 새기고 싶었어요. ‘독립’이라는 말을 지켜내면, 독립의 의미가 사라지지 않을 거라는 희망도 있었습니다. 0은, 없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0이 있음’을 의미하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언어의 기능, 언어가 작동하는 방식도 그런 것이에요.”

「인터뷰 서이제 × 조효원」에서

 

임솔아의 「희고 둥근 부분」은 망막의 ‘희고 둥근 부분’, 즉 시신경 다발이 밀집해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눈으로 볼 수 없는 곳인 맹점에 대한 이야기다. ‘타인의 고통’이라 일컬어질 법한 저마다의 입장을 지닌 인물들의 자취가 교차하고 병치되면서 맹점은 간접적으로 형상화된다. 문학평론가 김형중은 “안 보이는 것을 어떤 방식으로 보여줄 수 있어?”라는 윤리적인 질문으로써 임솔아가 밀려나버린 기억들에 어떻게 제 몫을 돌려주고, 어떻게 합당한 몫의 말들을 부여할 수 있을지 묻고 있다고 평했다. 타인의 삶을 비유나 상징에 쉽게 가두지 않으려 애쓰는 작가의 방식과 그 이유가 잘 드러나 있는 인터뷰도 일독을 권한다.

 

“제가 보여주는 것과 못 보여주는 것을 동시에 드러낼 수 있는 시선을 염두에 두면서 문장을 적어나가려고 노력했습니다. [……] 저는 ‘반성’이라는 단어 사용을 좀 경계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전 인류가 매일매일 반성을 하며 산다고 느끼는데 정작 다르게 살려는 각오로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는 사람은 드물어서, 윤리적인 불편감에 ‘반성’이라는 프레임을 덧씌워 손쉽게 회피하려는 것은 아닐까 의문이 생기는 일을 너무 많이 목격하니까요. 저는 반성보다는 재편과 재편과 재편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소설 속에서 드러났으면 했던 것 같아요.”

「인터뷰 임솔아 × 강동호」에서

목차

「가원(佳園)」 강화길

인터뷰 강화길 × 조연정

「0%를 향하여」 서이제

인터뷰 서이제 × 조효원

「희고 둥근 부분」 임솔아

인터뷰 임솔아 × 강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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