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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령골의 기억전쟁

골령골의 기억전쟁

  • 박만순
  • |
  • 고두미
  • |
  • 2020-07-01 출간
  • |
  • 404페이지
  • |
  • 151 X 221 X 24 mm / 577g
  • |
  • ISBN 97911860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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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골령골의 기억전쟁』은 죽은 사람들과 죽지 못해 살아온 유족들의 이야기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체포와 죽음으로 삶이 꺾여버린 피해자, "빨갱이 가족"이란 굴레를 쓰고 연좌제의 고통 속에 살아온 유족들의 삶과 천신만고 끝에 억울한 죽음을 규명하는 과정을 실감나게 재구성했다. 누군가의 아버지이고 삼촌이며 형이며 동생이었던 사람들. 그들은 왜 영문도 모르고 죽어야 했는지, 누가 죽였는지, 얼마나 죽였는지, 기억하고 질문하고 규명하지 않는다면, 불편하다는 이유로 그들의 목숨을 이대로 어둠 속에 방치한다면 우리는 이 비극으로부터 끝내 아무것도 배우지 못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간절하게 전하고 있다.
총성과 포성이 멎었다고 전쟁이 끝난 건 아니다. 아직도 분단은 현실이고, 현실은 안개 속 진흙탕이다. 진실을 규명하려는 노력은 갈등을 조장해 전쟁을 연장하려는 게 아니라 전쟁을 끝내려는 몸부림이다. 어떻게든 전쟁을 끝내고 싶어서, 진실에 가까이 가려는 것이다. 『골령골의 기억전쟁』은 학살 가해자를 밝혀내서 처벌하자는 게 아니라 피해자의 아픔을 공감함으로써 민족 공동체의 집단적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작업임을 일깨운다. 그래야 용서도 하고 화해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늦기 전에, 정말 늦기 전에 말이다. ‘기억하는 자만이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저자의 외침은 그런 면에서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잊지 말아야 할 경구로 다가온다.


목차


제1부 대전형무소 재소자/국민보도연맹원/부역 혐의자

제1장 대전형무소 재소자

감옥에서 땅 500평 기부한 독립운동가, 그의 비극적인 최후
-화폐 위조범으로 몰려 학살된 독립운동가 이관술

해방 전에 죽어야 독립운동가?… 포상 미루는 보훈처의 이상한 ‘기준’
-미결수 신분으로 학살…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 정상윤

마취도 없이 허벅지 살 잘라내 어머니에게 이식한 아들
-이념보다 뜨거웠던 임우영 집안의 가족애

새파란 젊은이가 상노인 뺨을…경찰보다 더했던 태극청년단
-국가폭력의 피해자, 이경종 집안 사람들

빨갱이 잡겠다며 14살 소녀 목에 총 겨눈 경찰
-공주경찰서에 끌려간 신석호 집안이 겪은 6.25

말 타고 땅 관리하던 땅부잣집은 왜 몰락했나
-충남 논산군 광석면 윤여병 씨 가족 이야기

손주뻘에게 매타작…집성촌에서 벌어진 광기 어린 소동
-청주시 미원면 김동수 집안의 비극

“허리 깊이까지”…형에게 동생 묏자리 파게 한 군인
-한국전쟁 시기 청년방위대원들의 악몽

“너는 붉은 씨앗”… 아이에게 평생 상처가 된 한마디
-『만다라』 작가 김성동 식구가 겪은 한국전쟁

한밤중에 경찰서를 습격한 아버지…남은 가족의 삶은
-신탄진지서 습격 사건과 갈밭리 사람들이 겪은 고통

총살된 건 맞지만 희생자는… 두 국가기관의 다른 결정
-진실화해위 ‘불법학살’ 결론이 법원에서 뒤집힌 한해수 사건

제2장 국민보도연맹원

서울대·연대·고대 돌며 ‘도둑강의’ 듣던 남자
-대전 산내 학살 유가족 허상균… 그에게 전쟁이 없었다면

수천 구 시신 속에서 남편 찾던 여성, 그녀의 마지막 소원
-북한군 따라 산내 학살 현장에 시신 수습하러 간 사연

“동생 안 내놓으면 니가 죽는다”… 공포의 서북청년회
-대전 산내에서 학살된 문문흥·문육봉 형제와 그 유족

‘빨갱이 가족’이라면 여성도 벗겨 폭행한 경찰
-강은모 가족의 비극

만삭의 몸으로 하루 종일 시신을…그날 골령골에서 있었던 일
-아버지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전순옥·선옥 자매의 삶

충남 최고의 권투선수가 인민위원장이 된 사연
-한국전쟁이 갈라놓은 삼형제

제3장 부역 혐의자

살인 누명 쓴 아버지… 62년 만에 진실 밝힌 딸
-전숙자의 ‘진실을 노래하라 1’

“날 보러 왔다 붙잡혀 학살당한 아버지…그래도 나는 살아 냈다”
-전숙자의 ‘진실을 노래하다 2’

어머니는 화병, 아버지는 끝내… 한 가족을 파괴한 판결
-산내에서 학살된 문상국 가족 이야기

“내 남편 돌려줘” 경찰서에 항의했다고 사형 당한 여성
-국가에 의해 부모 모두 잃은 송석윤의 눈물

“매일 밤 미군이 강도·강간”…그들이 대둔산에 올라간 이유
-한국전쟁 때 6명이 사망한 윤석중 가족

인민군 피해 땅굴에 숨어 살던 남자, 국군 총에 죽었다
-기관사 우종석의 짧았던 삶

제2부 4.3사건 관련자

아버지는 대전, 할아버지는 광주… 제주 사람들이 왜 거기서 죽었을까
-연좌제에 고통받았던 양성홍 씨 이야기

아버지 사망신고 위조한 아들, 그 배후엔 경찰이
-김명훈·김차수 부부의 4.3, 그리고 숨은 의인들

남편 죽은 줄도 모르고 30년 동안 무당 찾아다닌 부인
-4.3 유족 양남호 집안 이야기

“아버지뻘 노인 결박하고 턱수염 태워…그 뒤엔 무차별 학살”
-대전형무소에서 죽은 피해자와 그 유족들의 삶

“음식 찌꺼기 얻어먹으며”… ‘빨갱이 가족’으로 지목된 삶
-96세 양춘영과 아들 정문현이 살아온 길

아버지는 동쪽, 아들은 서쪽으로…생과 사가 갈렸다
-고영홍·고처옥 부자의 한라산 도주기

어머니뻘에게 반말…여성들 데려다 군사훈련 시킨 경찰
-제주 ‘입산자’ 가족들이 겪은 고통

몰살된 4형제…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영화 「지슬」 주연배우의 가족사

제3부 여순사건 관련자

빨갱이 삼촌 잡으려고 밤마다 보초 선 열세 살 조카
-1년 6개월간 대한청년단 수용소에 감금된 구례군 광의면 온당리 주민들

“사람 목을 잘라 죽창에”…소녀가 본 끔찍한 장면
-여순사건으로 복역하다 학살된 군인 박정환과 그의 가족 이야기

아들 면장 됐다고 춤췄는데… 두 달 후 무기징역 선고
-여순사건 후 산내에서 학살된 채금동과 그의 아들 채성묵의 삶

쌀 3가마 모자라 빨갱이로 몰린 낙지잡이배 선원
-반란군에 협조 혐의로 희생된 김운경과 그의 동생 김운택

열여섯 살에 제비뽑기로 끌려간 군대…난데없는 황천길
-여순사건 학살 사병 정기동과 그의 가족 이야기

흙 묻은 운동화 신었다고 사람을 끌고 가 죽이다니
-광양군청 산감 김형용의 연행과 처형

“아들 대신 나를 죽여라”…둘 다 쏴 죽인 경찰
-여순사건으로 세 명이 목숨 잃은 윤상수 가족

혼인신고도 못 하고 학살…남은 자식에겐 공부도 사치
-김상수의 ‘하류인생’

무슨 죄인지도 모른 채 생지옥으로 끌려간 남자
-여순사건 때 아버지를 잃은 유인수의 고단한 삶

6.25 때 죽은 남편, 제삿날이 세 번 바뀐 이유
-죄가 없어 당당했던 김태수 일가의 비극

제4부 적대세력에 의한 사건/가해자/기타 학살사건

제1장 적대세력에 의한 사건

‘의사 아들’이란 이유로 우물에서 학살된 남자
-충남 온양 용화리의 통곡

제2장 가해자

주저하는 부하 다리에 사격…3200명 학살하고 승승장구한 군인
-대전 산내 학살사건의 주범, 심용현을 다시 생각한다

제3장 기타 학살사건

부여 백마강에서 떠내려간 22구의 시신을 아시나요?
-부여에서 벌어진 예비검속과 부역 혐의 학살

가출, 구걸, 깡패, 검거…인생을 밑바닥으로 끌고 간 사연
-이중훈 부자가 겪은 국가폭력

빨갱이 구하려고 탄원서 돌린 우익들…이런 일도 있었다
-한국전쟁 때 신탄진에서 벌어진 ‘선행의 선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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