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 낯설지 않은 나그네 시선에서 담아낸 글,
한 글자 한 문장이 피가 되기는 하나 살로 가지는 않는 영양빵점의 글
음유시인이다. 수필가다. 등단했느냐. 등단해라.
듣기 좋은 과분한 칭찬의 감사 말씀을 에너지 삼아 가끔 머리가 돌 때 그때마다 두 번째 손가락 힘주어 쓴 글.
독특하다. 해학이 있다. 유머가 넘친다. 철학이 숨었다.
그리 썩 잘 쓰는 글은 아니지만 명식답다는 미명하에 사랑을 듬뿍 먹고 자란 글이다.
2020년 6월, 36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아름다운 사람들의 따뜻한 등에 떠밀려 마지못해 숨 가쁘게 출간한 처녀작,
책 제목도 명식스럽게 《돌82 인생을 노래하다》로 명명했다.
적어도 이게 책이냐는 촌평은 안 해도 되는, 해장술만큼이나 인생 취하게 하고 술술 넘어가는 막걸리 같은 마시고 싶은 책이라고 감히 떠벌리고 싶다.
마셔보지 않았으면 말을 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