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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원님은 어떻게 다스렸을까

조선시대 원님은 어떻게 다스렸을까

  • 김훤주
  • |
  • 피플파워
  • |
  • 2020-05-25 출간
  • |
  • 300페이지
  • |
  • 152 X 225 X 20 mm /459g
  • |
  • ISBN 9791186351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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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함안총쇄록’을 통해 알아본
조선시대 함안의 역사와 마을을 다스린 원님의 이야기.

부임지마다 기록을 남겼던 수령 오횡묵은 경남 함안군수로 재임하던 시절에도 〈함안총쇄록〉을 남겼다. 형식에 매이지 않고 객관 정황에다 본인의 느낌까지 섞어가면서 수령의 하루하루를 기록하였다.

이 책은 오횡묵이 기록한 함안의 지형과 명소, 시설, 그리고 각종 모임과 행사가 이뤄진 장소를 일일이 답사하며 130년 전의 모습을 더듬었다.

왕조시대 이야기라 자칫 고루하지 않을까 싶지만 오히려 발랄하거나 발칙한 에피소드도 곳곳에 등장한다.

아메리카 인디언만 끈질기게 비가 내릴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줄 알았는데 130년 전에는 우리도 그랬다. 군수 오횡묵은 가뭄으로 논밭이 타들어 가자 하루걸러 한 번씩 한 달 동안 15차례 하늘에 빌었다.

군수도 파업하고 관노도 파업을 했다. 군수는 양반과 아전이 말을 듣지 않고 묵은 조세를 제대로 내지 않자 문을 닫아걸었다. 관노는 조세를 규정대로 줄이자 자기네 콩고물이 없어진다며 일손을 놓았다.

누정이나 명승을 찾아 시를 짓고 노닐었지만 단순히 놀이인 것만은 아니었다. 군수의 권위를 높이고 지역사회에 질서를 세우면서 학문도 권장하는 행정 행위였다. 그렇지만 무진정이 양반 전용 놀이터는 아니었다. 봇짐장수(褓商)들이 1000명 넘게 모여 대회를 연 적도 있다.

선물 받은 벌꿀과 딸기를 동헌에 있던 모든 아전·사령·손님은 물론 일반 백성과 죄인까지 고루 나누었다. 형틀에서 볼기짝이 드러난 상태에서도 기쁜 기색으로 이를 우물우물 삼키는 모습에 군수는 허리가 끊어지도록 웃었다.

이렇듯 책은 조선시대 함안군수가 고을을 다스린 이야기를 바탕으로 지금 함안 곳곳을 탐방하며 숨은 역사와 과거 모습을 독자의 상상력과 감수성으로 재구성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목차


1.들어가면서
기록유산이 넘쳐나는 함안
제작에서 활용까지 기록의 달인 오횡묵
각본 없이 반전이 거듭되는 〈함안총쇄록〉
살아 움직이는 기록을 위하여

2.관아 건물과 공간의 재구성
군수 부임 행차
수령의 읍터 몸소 살펴보기
새 군수의 조영

3.함안 읍성의 130년 전 모습
무너지지 않은 지과정 남쪽 성벽
사라진 현교와 새로 생긴 서문
새뜻한 동문루, 남루한 남문루
올라가 즐겨 놀았던 남쪽 성곽
실무적으로 쓰인 동문
높다란 데 자리한 북장대

4.함안 읍성의 지금 모습은
그윽하고 포근한 마른해자
명문 각석도 눈에 띄고
산지는 성벽도 대체로 온전
대문 너머 담장으로 남은 남문~동문
연못 앞에 노거수 우뚝한 북쪽 성벽
가장 심각하게 망가진 구간은?
명문 각석 사라진 남문터 서쪽
해자는 어떻게 되었을까?
산지 읍성부터 원형 회복을

5.성산산성
목간의 최대 보물창고
기적 같이 환생한 고려시대 연꽃
오횡묵의 기록과 유리건판 사진
일제도 관심 갖고 고적 지정
군수가 백성 골탕 먹인 자리
산성 가는 산길을 아무도 몰랐다니
옛날 군사요충을 이제는 새 랜드마크로

6.세시풍속 : 복날과 정월대보름
복날에 팥죽을 먹다
팥죽을 먹었던 까닭은
복날에는 곤드레만드레?
지금은 사라진 함안의 줄다리기
줄다리기 승패에 목숨을 걸다
달밤에 줄다리기를?
같은 풍물이라도 대접이 달라

7.세시풍속 : 섣달그믐과 봄
섣달그믐밤 뜬 눈으로 밤을 새다
관아에서 푸닥거리를 하다
섣달그믐밤에 귀신 묻는 놀이를
경남 오광대의 시원 매귀희
3월의 마지막 날 봄을 보내는 낭만적인 전춘
재인 놀음 보면서도 봄을 보내고

8.함안대군물
진을 치고 전투까지 연출하는 대군물
왕비 탄신 대군물은 흥청망청
천총의 몰골은 염라대왕도 웃을 정도
원님 덕에 나팔 불고
민폐가 염려되어 중지했던 대군물
우스우면서도 눈물겨운 장면들
함안대군물의 출현을 기다리며

9.자이선·연처초연, 되살려 내고픈 그때 그 명승지
갈라터진 돌등에 새겨진 전임 군수의 행적
황폐해진 경관을 새로 단장하다
높고 또 넓게 켜켜이 쌓인 바위
함께 어울리는 열린 광장
자이선의 숨은 흔적을 찾아서
심복이 새긴 일곱 글자도
아직 못 찾은 글자들

10. 입곡 숲안마을 연계 골짜기
옥사를 피하여 입곡마을로
대접이 좋았어도 마음은 불편하고
청희당에 머물다 옮겨간 모희재
바위에 새긴 연계 두 글자
세상 넘기 어려웠던 보릿고개
평범한 백성과 아름다운 인연도
오탁수로 질병을 다스리고
산천은 간 곳 없고 건물은 그대로
오탁수 자리도 확인되고

11.낙화놀이
성 위에 오르지 못한 첫 번째 사월초파일
자이선에서 맞은 세 번째 사월초파일
“붉기는 꽃 같고 밝기는 별 같다네”
장터와 읍성 말고도 불놀이를
새롭게 전승된 함안낙화놀이
지역 주민 스스로 이룩한 재연과 전승

12. 관노들의 파업
한 섬이 12말도 되고 8말도 되는 비결
10년 전 장부까지 조사하고
밥줄 끊어진 관노들의 파업
파업을 맞은 오횡묵의 대처는
파업에 숨은 배후가 있었으니
파업은 실패로 돌아가고
빗줄기 맞으며 엿새 동안 석고대죄

13. 군수의 파업
엄청나게 떼어먹은 조세
대책이 없는 조세를 받아들이려니
웃통 벗고 화살 맞기
마산창에서 걷은 한 해 조세
곤장 소리 가득한 납세 현장
질질 끄는 양반 vs 문을 닫는 군수
군수의 일관된 뚝심 vs 양반의 소소한 저항
생일날 깔끔한 마무리
함안 백성보다 착한 백성이 없다

14. 한 손에는 매 한 손 에는 꿀
형벌은 갈수록 고달프게
죄인에게도 꿀물을 내려주고
진휼에 스며든 부정을 뿌리 뽑고
개별 구휼은 장터가 안성맞춤
활쏘기 시합장도 나누는 자리로
능멸하고 깔보는 데는 단호하게
원님 코앞에서 벌어진 노름

15. 검암마을이 품은 자연과 인물
너른 들판에서 받은 상쾌한 첫인상
함안에서 처음 천렵을 누린 자리
동네가 크다 보니 인물도 나고
나라 위해 목숨 바친 그 선조
여간 가깝지 않았던 이용순
고려에 의리를 다한 조순도 검암에
충순당 정려각과 조순 장군비
충순당의 고조부를 기리는 동산정

16. 가뭄 속 단 비 같았던 무진정
부임하는 날 보았던 무진정
주세붕의 눈에 비친 최초 모습
오횡묵이 본 달라진 무진정
무진정에서 보낸 즐거운 한때
권학을 위한 잔치를 무진정에서
군수 떠나가는 전별연도 무진정
봇짐장수 대회도 무진정에서
무진정은 무진정 이수정은 이수정

17. 한강 정구 놀던 별천계곡
한강 정구와 지역 선비들의 합작품 〈함주지〉
한강이 놀았던 별천계곡
오횡묵이 놀았던 별천계곡
시집도 묶어내고 글자도 새기고
한강을 기리는 다른 각자들
‘경현대’까지 더해져서

18. 사랑 독차지한 원효암·의상대
오횡묵이 치성을 들였던 자리
오횡묵의 눈에 비친 원효암·의상대
일반 백성들에게도 각별했던
함안에 하나뿐이었던 절간
원효암 주지스님은 허풍을 떨고
인연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고

19. 기우제는 비 올 때 까지
어느 날 보니 문득 가뭄이
몰래 쓴 무덤부터 파내고
첫 기우제는 사직단에서
나머지 기우제는 영험이 있는 데서
자이선에서는 비공식 기우제를
마지막 기우제에 비는 제대로 내리고
빌지 않아도 내리는 비
그래도 고맙게 풍년이 들어

20. 기우제 지낸 자리 지금 모습은
기우제 효력은 신통찮았고
모두 어려울 때는 ‘고르게’가 최선
금품도 주면서 관폐 줄이기도
기우제 자리는 지금 어디일까
주물진은 풍탄 나루
기록 풍부한 벽사단(와룡정)
험하고 높은 여항산

21. 습지 정경 속 제방과 보
오횡묵이 그린 습지 경관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고
마을 쪽에만 있었던 옛날 제방
함안천에 남아 있는 옛날 제방
함안읍성을 있게 만든 가칭 ‘금천방죽’
혹시 오횡묵이 고생했던 그 제방?
술과 북어와 담배를 풀며 보(湺) 공사도

22. 객사는 없어졌지만 향교는 남아
객사 전패에 부임 인사를 올리고
제사 지내는 제물을 살피던 자리
시나브로 없어진 파산관과 태평루
공자 알현은 부임 사흘째에
강학과 시험을 치르던 향교
한 달 두 차례 객사·향교 들러야 했던 오횡묵
여전한 은행나무 살아남은 대성전

23. 그때도 감·수박·연꽃이 명산이었을까
감은 그때도 함안 곳곳에
아래로 베풀고 위로 바치고
받을 때는 청렴을 생각하고
일제강점기에도 대단했던
함안 수박의 명성은?
함안에 연꽃이 없다고 했으나
네 가지 서양 채소도 기르고

24. 머물러 달라는 만인산
보내는 아쉬움 선정비
1만 명 이름을 수놓은 만인산
만인산 선물에 담긴 뜻은
선정비는 헤어지는 아쉬움을
오횡묵이 찾은 마지막 함안 명승
떠나는 원님인데도 군악 의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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