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이 인정한 작가 주디 블룸! ★
주디 블룸다운 유쾌한 웃음과
가족의 훈훈한 사랑을 전하는 이야기!
주디 블룸은 미국 최우수 어린이 도서상 및 마거릿 에드워드 상을 받은 바 있는 필력 있는 작가다. 이러한 필력은 누구보다도 독자들 또한 잘 알아보는 모양이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인 주디 블룸은, 호주, 영국, 독일에서 어린이들이 선정하는 최우수 작가상도 받았으니 말이다.
아이들이 가진 고민이나 비밀을 투명하게 묘사하고, 어른들의 모순된 행동을 숨김없이 담아내는 작가로 잘 알려진 주디 블룸. 이번 《퍼지는 돈이 좋아!》에서는 손자 ‘엘리엇’에게서 영감을 받아 쓴 작품인 만큼, 그 어느 작품보다 재치 넘치는 대사와 신선한 웃음이 가득하다.
《퍼지는 돈이 좋아!》는 ‘여섯 살짜리가 돈의 매력에 빠지다’라는 재미있는 설정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돈, 돈, 돈, 나는 돈이 좋아!’를 외치는 여섯 살짜리 ‘퍼지’가 그 주인공! 이제 중학교 1학년이 되는 피터는, 고작 여섯 살의 나이에 돈 타령을 하는 동생 퍼지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전 세계를 사겠다고 종이로 ‘퍼지 돈’을 만들지 않나, 자신의 꿈은 ‘부자’라며 이름도 부자인 ‘리치(Rich)’와 단짝이 되질 않나, 조폐국에 견학을 가서 기념품 가게에 돈 그림이 그려진 넥타이를 사질 않나……. 이렇게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적극적이기도 하고 극성맞기도 한 동생을 둔 형 피터의 삶은 어떨까? 퍼지의 엉뚱한 상상과 재치 있는 대사들,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로, 독자들을 웃음 넘치는 롤러코스터에 태워 도통 내려놓을 줄을 모른다.
퍼지가 롤러코스터의 맨 앞자리에서 깔깔거리고 있다면, 그 뒤에는 롤러코스터에서 내리고만 싶은 퍼지의 형 피터가 있다! 말썽쟁이 동생과 이제는 동생을 떼어 놓고 혼자 있고 싶은 열세 살의 형. 그러나 형을 우러르는 퍼지와, 귀찮으면서도 동생이 안쓰러워 롤러코스터 주변을 맴도는 형의 모습은 신 나는 웃음 뒤에 사랑으로 묶인 가족 간의 훈훈한 결속력을 보여 준다.
《퍼지는 돈이 좋아!》는 여섯 살 퍼지가 전하는 신 나는 웃음과 함께, 열세 살 또래들의 소소한 고민과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이 담겨 있다. 기분 좋은 웃음을 보장하는 주디 블룸의 작품이다.
▶ 때로는 성가신, 그러나 성장의 발판이 되는 가족
이 책은 형 피터가 사고뭉치 동생을 비롯해서 자기 주변에 일어나는 일을 1인칭으로 담담히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퍼지가 벌이는 유쾌한 사건들을 재미있게 읽는 한편, 그 이야기를 전하는 피터가 동생 때문에 얼마나 고충이 클지 공감하게 된다.
특히 피터는 이제 중학교 1학년이 되었다. 언제나 졸졸 쫓아다니는 여섯 살 퍼지를 떼어 놓고, 혼자만의 공간,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나이다. 그러나 퍼지 주변에는 사고가 끊이질 않고, 누구보다도 퍼지를 잘 아는 형 피터가 모든 사건에서 해결사로 활약을 한다. 이러니 자신만의 시간이 생길 틈이 없다. 게다가 사촌네 식구들까지 좁은 피터네 집에 머물게 되자, 피터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자신만의 시간도 없는데, 오붓한 자신의 공간마저 침범당하다니!
《퍼지는 돈이 좋아!》는 퍼지가 벌이는 유쾌한 사건들에 웃음을 터뜨리기 바쁘다. 그러나 그 뒤로는 이제 사춘기에 접어 든 형의 애환이 절절히 담겨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이 독자를 웃기는 가운데 잔잔한 감동을 준다면, 바로 형 피터가 자신의 애환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데 있다.
그다지 반갑지 않았던 사촌들과 좁은 집에서 부대끼는 고통이 있었기에, 피터는 이들이 떠나고 마침내 피터네 가족만 모였을 때의 기쁨, 가족과 보내는 시간의 소중함을 피부 깊숙이 느낀다.
또한 피터는 동생들의 모습에서 우리가 성장하는 보편적인 모습을 보게 된다. 퍼지보다도 어린 사촌 동생 ‘미니’가 퍼지를 숭배하며 따라다니자, 퍼지는 미니를 귀여워하다가도 싫어한다. 미니는 퍼지가 아끼는 새를 다치게도 하고, 퍼지의 젖니를 먹어 버리는 사고뭉치이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을 보자니, 피터는 ‘퍼지와 미니’가 자신과 동생의 축소판으로 보인다. 피터는 자신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깨닫는 바가 있다. 퍼지가 미니를 귀찮아하는 감정도, 미니를 귀여워하는 감정도 모두 성장의 한 과정이라고 말이다.
좀 떨어져 있었으면 하는 동생, 하지만 늘 졸졸 쫓아다니기에 누구보다도 동생을 잘 이해하고 꿰뚫어 볼 수 있는 형. 그래서 동생이 벌이는 온갖 사건사고 해결의 중심에는 형 피터가 있고, 동생을 걱정하는 부모님의 가장 든든한 상담자이자 조력자가 되어 준다.
우당탕 소란스런 가운데, 성장과 사랑의 발판이 되어 주는 가족의 힘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 다양한 이웃과 나누는 훈훈한 정
피터와 퍼지 형제가 사는 곳은 요즘 우리네와 같은 아파트다. 하지만 엘리베이터를 운전해 주는 ‘헨리 아저씨’가 있고, 피터와 가장 친한 친구가 살고, 로비에는 왕년에 인기 있는 배우였던 올리비아 할머니가 곱게 차려입고 아파트 모든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 준다. 이 작품에 나오는 이웃들은 모두 저마다의 개성을 가지고, 엘리베이터에서 로비에서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정을 나눈다. 요즘의 아파트에서 느껴지는 최신식의 맛은 없지만, 그 어느 곳보다도 인간미 넘치는 곳으로 거듭나고 있다.
피터네 가족과 사촌 간의 훈훈한 정을 이웃에까지 넓힌, 마음 따뜻해지는 작품이다.
▶ 순수한 꼬마들이 전하는 유쾌한 무공해 웃음!
《퍼지는 돈이 좋아!》는 무엇보다도 그저 읽는 재미가 있다. 실제 주디 블룸의 작가가 자신의 손자 ‘엘리엇’을 보고 영감을 얻어 글을 쓰게 된 이 작품에는, 여섯 살짜리와 그보다 어린 꼬마들의 순수한 사고와 행동이 생동감 있게 담겨 있다. 아이들과 어른들의 대화를 보다 보면, 웃음과 동시에 평소에 당연시 여겼던 진실을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곱씹어 보게 된다.
《퍼지는 돈이 좋아!》는 돈의 매력에 푹 빠진 엉뚱한 퍼지의 재미난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렇게 개성 넘치는 동생을 둔 어느 형의 애환을 다룬 이야기이기도 하다. 엉뚱한 동생이 벌이는 온갖 사건과 이를 뒤치다꺼리 하는 형을 통해, 웃음과 더불어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 이웃 간의 훈훈한 정, 가족의 단단한 결속력을 유쾌하게 보여 주는 신 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