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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꽃같이 돌아오면 좋겠다

당신이 꽃같이 돌아오면 좋겠다

  • 고재욱
  • |
  • 웅진지식하우스
  • |
  • 2020-06-10 출간
  • |
  • 328페이지
  • |
  • 152 X 215 mm
  • |
  • ISBN 9788901242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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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언제나 오늘이 시작되는 곳,
이곳은 치매노인들을 위한 요양원이다

치매환자가 그렇게 많다는데 우리나라에서 우연히 치매환자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그 많은 치매환자는 다 어디로 갔을까. 그들은 많은 종류의 강요를 받고 모두 숨겨져 있다. 조금 떨어져줄 것, 병원 치료를 그만둬줄 것, 외로워질 것, 그리고 조용히 죽어줄 것을 강요받는다. 노인들이 요양원을 기피하는 이유는 한 번 들어가면 죽어야만 나올 수 있는 곳이라는 선입견 때문이다. 그리고 슬프게도 그것은 선입견이 아니라 사실이다.

자식을 위해 흩뿌려지길 기다리는
새하얀 민들레 군락처럼

두부장수 할머니의 유일한 기억은 다섯 아이들을 위해 새벽마다 두부를 만들어 시장에 내다 팔던 그 시절이다. 그래서 오늘도 할머니는 요양원 침대 위에서 두부 장사를 시작한다. 이제는 그 다섯 아이 중 아들이 몇 명이고 딸이 몇 명인지조차 구분하지 못하지만, 두부를 팔아 아이들을 먹이고 입히던 그 시절이 할머니의 가장 빛나던 세월임은 분명하다. 치매라는 병으로 대부분의 기억을 잃고도 자식 걱정뿐인 노인들의 마음은 민들레 같다. 이곳은 자식을 위해 언제든 흩뿌려질 준비가 되어 있는 민들레들의 군락이다.

삶의 마지막 순간은 반드시 온다, 누구에게나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매일 조금씩 늙어간다. 우리는 병듦을 피할 수 없다. 언젠가는 눈이 침침해지듯 빛나던 기억이 흐려질 것이며, 어느 순간이 되면 다른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침대 밖으로 한 발짝도 나올 수 없는 장면에 갇히게 될 것이다. 누구도 이 위대한 자연의 섭리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의식적으로 이 명백한 진실을 잊으려 한다. 죽음은 너무 슬프고, 너무 무섭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은 때로는 우리에게 유일한 마지막 위로가 되어준다.


목차


프롤로그 _ 의미 없는 인생은 없다

1부 _ 돌이켜보니 온통 아름다웠습니다
삶의 마지막을 위한 연습 | 그거면 됐다 | 백발백중 명사수의 비밀 | 선물 같은 이별 | 모든 것이 무너졌다고 생각될 때 희망은 시작된다 | 내 직업은 ‘저런 일’입니다 | 109년의 작전 | 왜 안 죽어? | 당신 안에 있는 신에게 경배를 |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럴 수는 없다

2부 _ 삶은 당신의 손을 쉬이 놓지 않습니다
나, 아직 살아 있다 | 다가오는 마지막 시간에 | 할머니의 장날, 그 은밀한 이야기 | 마음 밭에 심다 | 오늘 콱 죽고 싶지만 배고픔은 느끼는 것 | 전부 내 것이여 | 매 맞는 요양보호사들을 위한 작은 위로 | 일본에는 치매가 없다 | 낼모레면 110세 할머니의 달콤한 하루 | 작은 침대가 우주가 되는 순간

3부 _ 기억은 잊어도 가슴에 새겨진 사랑은 잊히지 않습니다
기억은 머리가 아니라 몸에 새겨진다 | 텅 빈 침대에 앉아서, 어떤 위로도 할 수 없었다 | 너를 바닥에 내리지도 않고 키웠다 | 쳇바퀴 돌리는 삶일지라도 | 마지막 소원은 엄마에게 가는 것이다 | 낫지 않는 그녀의 아픈 손가락 | 사랑 못 이야기 | 수프가 식지 않는 거리 | 누가 치매에 걸릴까 | 할머니의 보약은 남아 있다

4부 _ 깊은 밤일수록 별은 더욱 반짝입니다
절망에서 희망이 | 치매 환자의 기억법 | 할머니가 요양원을 떠날 때 | 밤에만 들리는 동요 | 세상이 유지되는 이유 | 미소로 끝나는 삶이 있다 | 노인들은 아침마다 죽고 싶다고 말한다 | 이제 그만 잔대 | 감자조림을 보고 울었다 | 약속

5부 _ 오늘이 세상의 첫날인 것처럼 살겠습니다
엄마들은 늘 괜찮다고 말한다 | 할머니의 제사상에는 아이스크림 케이크가 있다 | 마지막이 찾아올 때 기쁘게 떠날 수 있도록 | 잘 죽기 위한 여정 | 엄마도 아플 줄 안다 | 할머니의 굴뚝은 아직 따듯하다 | 할머니는 꿈꾼다, 며느리 시집가는 날을 | 하루가 너무 길다 | 질기고 질긴 것이 삶이라고 | 삶의 마지막 순간에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것

에필로그 _ 더 사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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