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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의 온도

행복한 삶의 온도

  • 김대유
  • |
  • 북그루
  • |
  • 2020-06-06 출간
  • |
  • 274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9119034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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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생은 길을 따라가고 길을 만드는 순간의 연속이다. 길이 보이면 길을 따라가고 길이 보이지 않으면 길을 만들어가야 한다. 생로병사를 짊어진 인간에게 길은, 젊다 해서 힘들고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익숙하고 쉬운 것은 아니다. 혼자 가든 함께 가든 길은 누가 대신 걸어주는 것이 아니다. 공부가 막힌 학생과 미래가 보이지 않는 청년, 언제든 길을 잃은 중년과 어스름 황혼처럼 찾아온 초로의 반백에서 우리는 문득 민낯의 영혼을 마주한다. 자신의 내면이다.
생각해보면 청춘은 재밌는 지옥이고 중년은 심심한 천국이다. 날마다 흥분이 넘치고 긴장이 감도는 순간을 만끽하지 못하는 청춘은 불우하다. 날마다 그 날이 그 날인 중년은 아무 낙이 없는 천국과 같다. 누구나 청춘의 시간을 맞이하듯이 어느새 중년의 세월을 만난다. 세상 무서울 것이 없는 중딩과 세상 다 살아버린 듯한 중년의 중자는 모두 중(中)이다. 중딩은 사춘기를 앓고 중년은 갱년기를 아파한다. 양자가 함께 살아가는 공간에서 中자의 의미를 생각하는 일은 부질없다. 흔히 지랄총량의 법칙이라고 부르는 가슴앓이는 본디 중딩병이다. 연애질도 못하면서 불타는 사랑을 꿈꾸다가 애꿎은 자위로 끝내는 중딩들, 화려한 미래의 자화상을 그리다가 텀벙 인터넷 게임에 빠져 허우적대는 그들에게, 청춘은 재밌는 지옥으로 다가오는 게 맞지 싶다. 소년시절 마음껏 지랄도 못 떨고 입시공부만 하다가 어른이 되어버린 중년들, 삼사십대를 쨍하고 해 뜰 날 기다리며 직장을 섬기고 가족을 부양하다가 반백이 되어버린 중년들, 어리고 젊은 날들의 지랄을 가슴 깊이 묻어 둔 중년들에게 다시 또 중딩처럼 가슴뛰는 날들은 있을까? 중딩의 온도는 알겠는데 중년의 온도는 몇도일까? 표준이 없다. 혈압기처럼 잴 수 있는 기계도 없다. 다만 중년의 온도는 제각기 다 자기 이름으로 표시될 뿐이니, 언제든 확인하고 싶으면 가만히 자기의 이름을 불러보라. 그러면 중년의 온도를 잴 수 있다. 릴케나 소월, 아르튀르 랭보, 기형도, 체사레 보르자처럼 청년시절에 천년의 삶을 살다가 요절한 천재들이 있지만, 이순신, 세르반테스, 시몬느 보봐르, 버지니아 울프, 세익스피어 같은 대부분의 천재들은 중년의 삶을 살았다. 재복이, 왕표, 명자같은 내 친구들은 천재가 아닐지도 모르지
만 모두 아름다운 중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중년에 오는 생리적, 신체적 변화는 도미노 현상을 불러일으키며 그동안 가져왔던 생의 목표와 우선순위를 재평가하고 새롭게 설정하고자 하는 본능을 갖게 한다. 청년세대는 힘겨운 현실을 딛고 미래를 설계하고자 하며, 중년은 인생 제2막을 새롭게 만들고 싶어한다. 칼융(Carl Jung)은 이러한 인간의 정서적 위기를 개별화(Individuatlization)라고 불렀다. 위기에 직면하여 피하지 않고 오히려 그 길을 따라 새로운 길을 여는 용기를 갖기 위해서 개별화의 기술은 꼭 필요한 요소다. 함께 그러나 다르게 위치해야 할 삶의 자리는 무엇보다 마음의 자리부터 살펴야 한다.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하면 큰일을 이룰 수 있다. 순수한 마음은 타인과 함께할 수 있는 여백을 만들고 그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Identity)을 지킬 수 있다. 보통 인간계발서로 불리는 책들이 유행한 적이 있다. 성공하는 비결과 이익을 끌어당기는 인간관계의 기술을 수록한 책들이 밀리언셀러로 등극하는 사회는 불안정하다.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빙점의 작가 미우라 아야꼬와 노르웨이의 숲을 쓴 무라카미 하루키를 낳은 일본, 우리보다 한창 앞서서 문학의 세계를 연 일본의 문학이 무너진 것
은 두 가지 때문이었다. 1990년대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만화와 성공하는 기술을 소개하는 흥미 위주의 자기계발서가 범람한 탓이었다. 일본인들은 성공의 기술을 쫓다가 성찰의 문학을 잃었다. 그 자리에 솔로충 문화와 변종 제국주의 이데올로기가 자리잡았다.
이 책은 성공신화를 만들기 위한 자기계발서는 아니다. 그러나 읽다 보면 성공의 의미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삶의 길에서 우물처럼 그리움이 깊어질 수 있는지 성찰하고 발견할 수 있는 글로 채워져 있다. 읽다보면 독자와 저자가 함께 내면을 들여다보고 삶의 기술을 계발할 수 있는 공통분모를 갖게된다. 인간의 외로움이 깊어지고 사회가 불안정할수록 사람들은 부나비처럼 성공신화를 쫓아가고 상대방의 심리를 알고 싶어 한다. 자신의 내면에 깃든 영혼을 돌아보지 못하는 자아는 순수한 마음을 잃게 되고, 순수하지 못하면 오래가지 못한다.
이 책은 홀로서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들을 위해 기술되었다. 그렇지만 아마, 멈칫거리며 홀로서기를 두려워하는 친구들과 함께 읽을 수 있다면 마음이 더욱 따뜻해질 수 있을 것이다. ‘공부’는 지성의 산물이지만 ‘공부하려는 마음’은 감성의 산물인데 왜 학교는 공부만 시키려 드는지 알 수 있다면 우리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누구나 선진국형 학점제와 수능 자격고사를 도입하는 것이 교육개혁인데 정부는 왜 안하는지를 알 수 있다면 내일 혹은 모레 촛불들고 광장으로 함께 달려나갈 수 있지 않을까? 전월세 상한 와 주택보유세 인상이 답인데 국토부는 그걸 외면하면서 왜 족집게만 들고 이곳저곳 헛방을 쑤셔대며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국민고통부로 전락했을까? 하악, 나는 이 모든 문제를 다 거론하면서 다 안다고 떠들고 잘난체 할 수는 없다.다만 공부하려는 마음은 어디에서 올까를 생각한다. 함께 사는 법과, 함께 살면서도 홀로 살 수 있는 법을 논하고 싶다. 몸의 아픔을
바라보는 관점, 성과 사랑 이야기, 노년과 죽음, 만남과 이별을 대하는 마음가짐, 자녀교육에 대한 마인드, 위기의 중년을 이해하고 슬기롭게 맞이하는 기술을 함께 익히고자 한다. 치열했던 지난 인생의 길(road)을 돌아보고, 새롭게 만들어가야 할 길(way)을 가늠하며, 가슴 깊
이 서늘하게 묻어나는 나의 길(path)을 생각하고자 한다. 주역에 문생어정(文生於情) 정생어문(情生於文)이라는 말이 있다. 글은 생각에서 나오고 생각은 글에서 나온다는 뜻이다. 읽다보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쓸 수 있다. 인생은 리딩(Reading)에서 시작하여 라이팅(Writing)에서 완성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영혼을 들여다보고, 스스로 삶의 이야기를 이어가고 쓸 수 있다면 참 행복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Ⅰ. 길 위에서

1. 피카소를 사랑한 파블로 피카소 12
2. 아인슈타인의 리더십 17
3. 길 위에서 22
4. 치유의 인문학 26
5. 연애의 최소량과 최대치 40
6. 중년의 온도 46
7. 졸혼의 경제학 51
8. 죽음의 발견 55
9. 귀향의 딸 민중의 딸 68
10. 딸들의 시대 72

Ⅱ. 길을 따라서

1. 문신(文身) 속의 용이 되어 하늘을 날아보라 78
2. 경찰대를 폐지해야 치안이 산다 82
3. 검찰총장과 절차기억 86
4. 미투는 만병통치약인가 90
5. 구지가와 억압받는 다수 94
6. 서울집값 폭락의 날 103
7. 서울은 거대한 요양원 106
8. 청라언덕에 청보리 필 때 109
9. 졸업의 온도 112
10. 낭랑 18세 선거에 퐁당 빠지다 117

Ⅲ. 몸의 기술

1. 치루는 강물처럼 122
2. 치강(齒腔)을 잃다 126
3. 골절 유감 129
4. 베이커 낭종 & 오십견 133
5. 신경통 넘어서기 137
6. 고혈압약 먹어야 할까? 142
7. 족저근막염과 우울증에 관한 소고 146
8. 암에 걸리지 않는 사람은 없다 156
9. 섹스의 이해와 오해 162
10. 선택하는 노년의 삶 173

Ⅳ. 문생어정(文生於情), 정생어문(情生於文)

1. 문생어정(文生於情), 정생어문(情生於文) 186
2. 엄마야 누나야 방학살자 189
3. 교과서 국정화는 시대의 퇴행 193
4. 학교폭력 내 아이 지키기 199
5. 공짜로 먹는 대한민국 217
6. 대통령들의 교육개혁 238
7. 2등은 필요없다 오직1등이다 248
8. 왜 보건교육인가 260
9. 수학이 망해야 대학이 산다 270
9. 대학과 기업이 청춘 죽이기를 멈추려면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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