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별인원 중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은 누구죠?”
탑에 위험이 될 자를 가려내기 위한 시험! 그 뒤에 가려진 진실은?
탑의 정상에 올라가 진짜 하늘과 별을 보는 것.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탑에 들어온 라헬과 그녀를 찾기 위해 탑에 들어선 밤. 과연, 이 둘은 만날 수 있을까? 『신의 탑』 3권에서는 밤의 잠재능력이 조금씩 발휘된다. 그리고 이미 밤에 대해 알고 있는 듯한 총 시험 감독관 유한성의 태도와 선별인원들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시험이 ‘뛰어난 자’를 가려내는 작업이 아닌 ‘탑에 위험을 가져올 수 있는 자’를 색출해 내기 위함이라는 사실에서 탑에 숨겨진 무언가가 있음을 암시한다.
『신의 탑』 1~2권이 라헬을 따라 탑에 들어선 밤의 모험이 시작되는 초석이었다면, 3권은 밤의 능력과 탑에 숨겨진 비밀에 대한 힌트가 조금씩 주어진다. 시험을 치를 때마다 밤은 자신의 능력을 조금씩 알아가게 되고, 총 시험 감독관은 그런 밤을 눈 여겨 보고 있다. 시험의 층에서 치러지는 시험이 자격을 갖춘 자를 뽑아내기 위함이 아니라 탑에 위험을 가져올 자를 가려내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번 시험을 통과하는 것이 과연 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일지 그리고 왜 유한성이 밤을 예의주시하고 있는지 모든 게 의문스러워진다.
크라운 게임이 끝난 후, 포지션별 교육 기간 동안 밤에겐 친구들이 생긴다. 라헬이 전부였던 그에게 쿤과 라크를 시작으로 동료 혹은 친구가 생기면서 조금씩 그의 삶이 변하기 시작한다. 특히, 밤에게 점점 마음을 열기 시작한 쿤과 행동은 거칠지만 마음은 순수한 라크와의 케미는 『신의 탑』 팬들이 가장 애정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자신을 버리고 떠난 라헬을 따라 들어선 곳에서 사귀게 된 친구들. 이들과 밤이 어떤 인연으로 이어질지, 어떤 사건들을 함께 겪게 될지 유추해보는 것 또한 흥미진진하다.
『신의 탑』은 10년간 네이버 웹툰 TOP의 자리를 지켜왔다. 작품의 탄탄한 구성과 장대한 세계관은 한 장면 한 장면도 허투루 지나칠 수 없게 만든다. 다음 스토리와 연결될만한 힌트를 찾아내 사건들을 풀이해 보는 재미는 『신의 탑』 팬들을 n회차 정주행 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밤은 왜 그 어두운 곳에서 혼자였는지, 라헬은 어디서 어떻게 밤이 있는 곳에 왔는지, 밤의 능력은 얼마나 대단한 것일지, 총 감독관이 숨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등 『신의 탑』은 페이지를 넘길수록 궁금한 것도 많아지면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탑에 들어온 밤이 앞으로 남은 시험을 어떻게 치러갈지, 크라운 게임에서 만난 정체불명의 팀 멤버 중 낯익은 목소리의 주인공이 그가 그토록 찾던 라헬이 맞을지,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등장인물들의 케미까지. 모두 『신의 탑』 3권에서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