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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카디아에도 나는 있었다 (양장)

아르카디아에도 나는 있었다 (양장)

  • 듀나
  • |
  • 현대문학
  • |
  • 2020-05-25 출간
  • |
  • 203페이지
  • |
  • 104 X 182 mm
  • |
  • ISBN 978897275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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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탁월한 이야기꾼의 또 한 편의 SF
창작 외계인이 자신의 존재 증명에 나섰다, 우리는 허구의 존재가 아니야!

듀나의 활동은 소설 창작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영화와 대중문화 등 전방위적이다. 최근에는 영화에서 자주 사용되는 클리셰에 관한 책을 내는가 하면(『여자 주인공만 모른다』), SFㆍ호러ㆍ추리ㆍ미스터리 등 장르 세계에 대한 탐사를 감행하기도 하고(『장르 세계를 떠도는 듀나의 탐사기』), 영화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빛나는 영역은 역시 소설에서다. 그것도 SF. 듀나의 SF는, 논리는 견고하고 사고는 과학적이지만 기이한 상상력과 기괴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고 평가받는데 이러한 특장점이 『아르카디아에도 나는 있었다』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특히 그 상상력의 폭과 깊이는 한결 넓어지고 한결 깊어졌다. 인간과 AI가 어울려 살아가는 태양계 소행성대에 어느 날 느닷없이 창작 외계인이 나타나 우리도 실재한다!, 라고 외치고 있으니. 창작 외계인이란 말 그대로 ‘창작’된 ‘그 무엇’이다. 책 속에, 게임 속에, 혹은 시뮬레이션 속에만 존재하는 캐릭터들. 그러나 어색하지 않다. 듀나의 소설 속에서만큼은 너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견고한 논리가 뒷받침하고 있기에.

창작 외계인들의 전쟁터가 된 아르카디아 탈출기
리셋, 또 리셋

거의 평생을 소행성대에서 살아온 나, 배승예는 다른 소행성에서 맡은 일을 끝내고 화성으로 가기 위해 우주선을 탔다가 사고를 당한다. 유일한 생존자다. 그러나 몸의 4분의 3이 날아갔고 뇌와 척추 일부만 간신히 남았다. 그런 나를 연방우주군이 아르카디아로 데려와 재생 치료를 시작한다. 아르카디아는 세종연합 소행성 중 하나인 이천의 가상 도시이자 양로원이자 어릴 적 내가 잠시 살았던 곳이다. 그러니까 내 몸은 치료 캡슐에, 내 정신은 현재 현실이 아닌 가상 도시에서 가짜 몸으로 가상 세계를 돌아다니며 가짜 차를 마시고 가짜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아직’ 인간이지만, 아니 ‘아직 인간’이라고 믿고 있지만, 이제 인간은 사막의 물처럼 희귀한 존재가 되었고 소행성 대부분은 AI들로 채워져 있다. 연방우주군이 막대한 희생을 치르며 불타는 우주선에서 나를 구한 이유가, 내가 인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이렇다. 나는 이미 죽었다. ‘단 하나의 진실’ 무리가 치료를 위해 내 몸이 들어가 있던 캡슐을 파괴했다. 이제 나는 내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AI다. 그리고 나는, 백업 파일로 계속 되살려냈기 때문에 나만 모르고 있었을 뿐 일주일째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다. 아르카디아 탈출하기. 왜? 아르카디아가 ‘단 하나의 진실’ 무리와 그림자들의 전쟁터가 되었기 때문이고, 그림자들이 나를 흡수하려고 노리기 때문이다. 왜? 불타는 우주선에서 아르카디아로 내가 보내질 때 그림자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그림자 견본을 내 정신에 같이 담아 보냈기 때문이다. 그림자들은 나를 자신들과 동일시하면서 나를 취하려 한다. 게다가 나는 이미 이 가상 세계에서 여러 번 그림자들에게 잡아먹혔고, 살아났다.
그렇다면 그림자들은 무엇인가. 멜뤼진 중에서도 ‘단 하나의 진실’ 무리가 만든 군대이다. 멜뤼진이란 문명 시뮬레이션 「아야와나 연대기」에 나오는 주인공 종족의 별명이다. 멜뤼진들 중 일부가 자기네들이 허구의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단 하나의 진실’ 제국을 건설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 군대를 만들어냈으나 계속 불완전한 상태에서 복사, 개조, 변형되는 동안 그림자 일부가 전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진화했고, 결국 ‘단 하나의 진실’ 무리가 통제에 실패하면서 둘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아르카디아를 만들고 지배하는 거대 지성인 마더는 아르카디아를 그들의 전쟁터로 기꺼이 내주었다.

‘……마더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이들 사이에는 어떤 차이도 없습니다. 인간, 멜뤼진, 다른 창작 외계인 모두가 평등해요. 그렇다면 그림자들도 마찬가지지요. 그림자들도 마더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와 공존하며 존재의 가치를 증명할 권리가 있습니다.’
(……)
‘마더에게 중요한 건 보존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진화하는 과정 자체일지도 몰라요. 생물학적, 또는 가상 생물학적 존재로서 멜뤼진은 이미 완성된 존재입니다. 마더는 이미 멜뤼진에 대한 호기심을 거두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림자들은 다를 수도 있어요. 이미 수많은 가상 지적 존재들이 진화 게임을 거쳤지만, 그림자들은 다른 길을 가고 있는지도요.’
(145쪽)

이제 나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일주일째 탈출을 감행하고, 잡아먹히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같은 일을 반복하는 나. 결국 나는 아르카디아 탈출에 성공한다. 동료들의 도움으로 마더의 운영체계에 접속, 시간을 일주일 뒤로 돌린 후 다시 또 다른 가상현실로 점프!


목차


아르카디아에도 나는 있었다 009
작품해설 190
작가의 말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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