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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비원의바람을따라흐르다

지리산비원의바람을따라흐르다

  • 김창환
  • |
  • 행복에너지
  • |
  • 2014-11-01 출간
  • |
  • 272페이지
  • |
  • ISBN 979115602077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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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펴내며 006

#part 1
지리산, 바람을 따라 흐르다 011
● 강은 바다로 흐르고 나는 어머니에게로 흐르다 016

#part 2
형은 내 스타일이래요 041
● 나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 076

#part 3
태초에 유혹이 있었다 119
● 정령 사랑한 것에는 이유가 없다 136

#part 4
친구라고 말할 수 있기까지 155
● 나는 왜 아버지가 되지 못했는가 166

#part 5
나는 왕따였다 195
● 이 또한 지나가리라 201

#part 6
내 꿈은 물꼬를 트는 것이었다 235

서평 262
출간후기 269

도서소개

해방이라는 찬란한 선물과 함께 안겨진 분단 시대에 태어나 오늘에 이른 저자는 전쟁이 휩쓸고 이념이 휩쓸고 간 불모의 땅에서 때로는 인간다운 삶을 철저히 박탈당하고 살아왔다. 여기서 인간다운 삶, 인간적 권리의 회복이 선명하게 얼굴을 내민다. 그 얼굴이 저자가 우선적으로 설정한 주제다. 누구도 비교논리에 의해서 상처받지 않고 상대를 존중하며 상생할 수 있는 성숙한 사회. 이런 세상을 향해서 우리는 어서 달라지고 진화해야 한다는 것이 김창환 작가가 이 장편 에세이들을 통해서 전해 주는 소중한 메시지다.
“누구나 구불거리는 질곡 같은 삶을 헤쳐나간다.
그들의 길을 바라본다. 그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일반적인 에세이가 아닌 ‘우리들의 길 찾기를 위한 새로운 발상’

낯설고 당혹스럽다. 이 책은 일반적인 에세이나 인문학의 저술 형태가 아니다. 이색적이다. 이 같은 이색성이 참신함과 독창성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많은 독자들이 감동을 하고 인정해주어야 한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저자가 사물의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이 같은 방법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주어진 주제의 특성과 그의 치밀하고 적극적인 탐구정신 때문이다. 눈길을 끌고자 기교를 부린 것이 아니다.

저자는 해방이라는 찬란한 선물과 함께 안겨진 분단 시대에 태어나 오늘에 이르렀다. 흔히 이들을 베이비부머 세대라 부른다. 그들은 전쟁이 휩쓸고 이념이 휩쓸고 간 불모의 땅에서 때로는 인간다운 삶을 철저히 박탈당하고 살아왔다. 여기서 인간다운 삶, 인간적 권리의 회복이 선명하게 얼굴을 내민다. 그 얼굴이 저자가 우선적으로 설정한 주제다.(하이데거의 말에 의하면 이는 피투된 존재에서 기투된 존재로의 자각이다.)

때로 저자는 작품에서 극과 극을 동시에 등장시켜 쌍방 시각의 입체적 조명방법을 쓰고 있다. 한쪽에서만 바라보는 편향적 감각을 떨쳐버리기 위해서다. 우리는 편향성의 오류로 현실을 판단하는데 익숙해있고 또 이를 개선하는데 소홀했다. 편향성은 나에게 직접적인 삶의 편익을 가져다주었기 때문이다. 불행한 우리나라 역사의 기반 위에서.

저자는 이와 함께 자신이 살아 온 대한민국을 말한다. 어린 시절의 반공교육은 누구나 마찬가지인 필수과목이었지만 저자는 직업군인으로서도 참으로 긴 세월동안 오직 반공 이념 교육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을 살아 온 사람이다.
남북의 첨예한 이념 논쟁의 선봉에 있던 두 사람이 한 자리에서 만나 가슴을 열고 이야기 한다. 극과 극의 만남이다. 그러나 이들은 이념의 울타리를 제거하고 인간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이념은 인간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인간은 이념을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제의 유산을 물려받고 강대국들에 의해서 분단되어 비극을 연출하도록 강제되고 있는 땅. 인간적 자긍심을 포기하며 타락하고 남을 짓밟아야 내가 편하게 살 수 있는 나라.
우리가(적어도 남에게 폐를 끼치고 살고 싶지 않은 사람) 이를 거부하며 저항하며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으로 제시한 것이 이 상생의 원리다.
누구도 비교논리에 의해서 상처받지 않고 상대를 존중하며 상생할 수 있는 성숙한 사회. 이런 세상을 향해서 우리는 어서 달라지고 진화해야 한다는 것이 김창환 작가가 이 장편 에세이들을 통해서 전해 주는 소중한 메시지다.

(김우종金宇鍾 문학평론가의 評說을 요약)

책을 펴내며

산등성이는 구불거리며 오르다가 다시 구불거리며 흘러내린다. 산등성이가 흘러내린 곳으로 개울도 구불거리며 흘러내려 간다. 구불거리며 흘러내린 산등성이와 개울을 따라 사람들이 모여살기 시작했고 고샅길도 이어지기 시작했다. 길은 구불거리며 마을을 이어놓고 신작로를 따라 대처(大處)로 이어졌다. 개울도 구불거리며 흐르다가 강으로 이어지고 바다로 흘러들었다. 자연에서 반듯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었고 반듯한 것은 인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반듯한 것은 결국 인간이 스스로 편의를 위해 자연에 가한 횡포였고 억압이었다. 역사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저마다의 삶도 강이나 길처럼 구불거리며 흐른다. 살아있는 것들은 다 그렇게 구불거리며 흐르는 것이었다.
이 땅에 처음 철길이 놓인 것은 일제강점기였다. 당시의 철길은 산과 들의 이어짐처럼 구불거리기도 했지만, 두 선로의 간격 차를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처럼 반듯한 것을 추구하고 지향했다. 기차가 다니게 되면서 사람들은 고향을 떠나 대처로 가는 것에도, 시간의 억압에도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왕조가 몰락해가면서 열강의 침탈이 시작되었고 분열과 자폐(滋弊)는 결국 일제의 침략을 불러왔다. 대륙과 이어지며 대양의 물길이 흘러드는 반도는 숙명처럼 끝없이 외세에 시달렸다. 해방과 분단, 군정으로 양분된 이념의 대립은 끝내 동족 간의 사변을 불러왔다.
혁명과 쿠데타의 차이는 무엇인가? 정의를 앞세워 구부러진 것들을 반듯하게 만들겠다는 시작점은 같다. 그들은 정의를 내세워 구불거리며 흐르던 길을 반듯하게 만들었고 역시 구부러진 돌담을 허물어 반듯한 벽돌담을 만들어갔다. 자신들의 잣대로 구부러진 사람들을 억압하고 한 줄로 반듯하게 줄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들도 결국 구부러진 사람들이었다. 세상의 모든 것은 구불거리며 흐르는 것이었고 인생사도 역사도 마찬가지였다. 혁명과 쿠데타의 차이는 구부러진 길을 직선으로 만드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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