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박수근-나무가 되고 싶은 화가
박수근(1914~1965)은 어릴 적부터 나무를 많이 그렸고, 힘들게 살아가는 착한 사람들의 모습을 돌의 느낌을 빌어 표현하였습니다. 세상을 떠난 뒤에야 이름을 널리 알린 그의 정겨운 그림들을 소개합니다.
2권. 김정희-난초를 닮을 서화가
김정희(1786∼1856)는 금석학에 매달려 북한산 진흥왕 순수비를 밝혀냈고, 자신만의 독특한 글씨체인 추사체를 완성하였습니다. 두 차례나 귀양살이를 하면서도 쉼 없는 노력으로 글과 그림을 하나로 보는 예술의 경지에 올랐습니다. 그의 지난한 삶과 예술 세계를 소개합니다.
3권. 신사임당-풀과 벌레를 즐겨 그린 화가
신사임당(1504~1551)은 풀과 벌레 같은 하찮은 것들도 꼼꼼히 관찰하여 그것의 아름다움을 그림에 담았습니다. 어머니와 아내의 역할을 훌륭히 해 내면서 자신의 재능도 힘껏 펼친 그의 굳은 의지와 섬세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4권. 백남준-새로운 세계를 연 비디오 예술가
백남준(1932~2006)은 비디오 예술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찾아내 우리에게 또 다른 세상을 보여 주었습니다. 사상가이자 예언가, 환상가였던 그의 끊임없는 도전의 삶과 편견 없는 생각이 담긴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5권. 김환기-꿈을 그린 추상화가
김환기(1913~1974)는 눈에 보이지 않는 꿈을 담아내기 위해 캔버스 위에 무수한 점을 찍었습니다. 그는 평생을 공부하며 추상화를 그렸고, 우리나라에 추상화를 알린 화가 중 한 사람입니다. 그의 작품 속에 담긴 꿈을 소개합니다.
6권. 김기창-장애를 딛고 선 천재 화가
운보 김기창(1913~2001)은 ‘청록 산수’와 ‘바보 산수’라는 장르를 연 화가입니다. 어려서 장티푸스를 앓아 청각을 잃었지만, 어머니와 아내의 도움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화가로 우뚝 섰습니다. 채색, 수묵, 추상, 구상 등 모든 분야를 섭렵해 ‘한국의 피카소’라 불립니다.
7권. 정선-진경산수화를 완성한 화가
겸재 정선(1676~1759)은 관념 산수화에서 벗어나 산천을 직접 보고 그린 진경산수화를 완성하였습니다. 기존의 산수화법을 버리고, 산과 바위와 돌을 표현하는 새로운 화법을 만들어 조선 강산의 참모습을 그려냈습니다. 사용한 붓이 무덤을 이룰 정도였다고 합니다.
8권. 장욱진-새처럼 날고 싶은 화가
장욱진(1917~1990)은 평생을 어린이의 마음으로 살았고, 새와 나무, 산과 강, 집과 가족의 모습을 단순하고 간결하게 그렸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담은 작은 그림들과 그 속에 표현된 큰 세계를 느껴 보세요.
9권. 이중섭-아이를 닮으려는 화가
이중섭(1916~1956)은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그림에 담았고,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소 그림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은 새 그림으로 표현하였습니다. 국민화가 이중섭, 그의 그림 속에서 우리는 모두 행복합니다.
10권. 권진규-흙을 구운 조각가
권진규(1922~1973)는 우리나라 1세대 조각가로 스스로를 장인이라 하였고. 옛 공예 기법인 테라코타와 건칠을 자신의 표현 방법으로 삼았습니다. 부드러운 흙으로 사람의 얼굴을 빚고, 단단한 화강암으로 조각해 낸 작품에서 그의 마음이 드러납니다.
11권. 김홍도-조선을 그린 화가
김홍도(1745~?) 하면 〈씨름〉, 〈서당〉과 같은 풍속화를 먼저 떠올리지만 그는 산수화, 신선도, 인물과 동물 그림, 꽃과 새 그림에서도 천재성을 발휘하였습니다. 음악, 글씨, 시조에도 뛰어났던 김홍도가 그린 조선을 만나 보세요.
12권. 오윤-희망을 새긴 판화가
오윤(1946~1986)은 목판에 평범한 삶의 모습을 담아낸 판화가로, 서민들의 슬픔과 희망을 자신의 것처럼 생각하며 함께 나누었고 옛것의 아름다움을 되살려 내고자 했습니다. 강렬한 선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한 그의 작품에는 강인함과 친숙함이 담겨 있습니다.
13권. 이인성-자연의 색채를 사랑한 화가
이인성(1912~1950)은 파란 하늘과 붉은 흙, 초록 나무와 황금빛 햇살 등에서 우리 고유의 색을 찾아낸 색채의 마술사입니다. 타고난 색감과 다양한 기법의 생동감 넘치는 그림들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밝고 선명한 자연의 색이 우리의 마음을 맑게 해줍니다.
14권. 오지호-빛과 색채의 화가
오지호(1905~1982)는 우리나라 인상주의 회화의 문을 연 화가입니다. ‘그늘은 빛에 가려진 것이 아니라 빛이 변화된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림자까지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깊이 있는 회화 이론을 세웠고, 문화재 보호 운동과 양심수 옥바라지를 하는 등 교육자로서 꼿꼿한 삶을 살았습니다.
15권. 김종영-생각을 새긴 조각가
김종영(1915~1982)은 우리나라 추상조각의 개척자입니다. 한평생 선비 정신을 지키며 순수 예술에 가치를 두고 살았습니다. 사물의 본질을 단순하게 표현하는 추상조각은 작가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되기 때문에 감상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한껏 펼칠 수 있습니다.
16권. 윤두서-시대를 앞서간 선비화가
윤두서(1668~1715)는 새로운 그림으로 조선 회화를 발전시킨 선비화가입니다. 사군자 대신 백성들의 일하는 모습과 평범한 일상을 화폭에 옮겼습니다. 선비로서의 삶을 살았고, 힘없는 서민들에 대한 깊은 관심과 대상에 대한 예리한 관찰로 그려낸 그림은 생기가 넘칩니다.
17권. 나혜석-한국의 첫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1896~1948)은 우리나라의 첫 여성 서양화가로서, 신여성으로서, 닫힌 사회의 문을 여는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예술가로서의 삶은 다하지 못하고 떠났지만 그는 지금도 우리 곁에 남아 있습니다.
18권. 심사정-그림 속으로 들어간 화가
심사정(1707~1769)은 양반의 신분을 내려놓고 그림을 팔아 생활하며 세상의 조롱을 견뎌 냈습니다. 오로지 화가로서 묵묵히 속됨이 없는 세계를 향해 걸으며 3백여 점의 많은 그림을 남긴, 보석처럼 빛나는 조선 최고의 화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