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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나이프

잭나이프

  • 엠마뉘엘 베르네임
  • |
  • 작가정신
  • |
  • 2014-11-25 출간
  • |
  • 144페이지
  • |
  • ISBN 978897288554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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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프랑스 메디치상을 수상한 작가 엠마뉘엘 베르네임의 소설 [잭 나이프]. 평상시와 다름없는 퇴근길의 혼잡한 지하철 안, 엘리자베스는 가방 안의 잭나이프를 꺼내 표적을 향해 힘껏 찌른다. 그러고는 인파에 묻혀 지하철을 빠르게 빠져나온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며칠이 지나도 세상은 너무 잠잠하다. 엘리자베스는 피 냄새가 가신 잭나이프를 쥐고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었다. 여느 날과 똑같은 하루일 뿐이었다.”고 절망하는데...
“당신의 사막 같은 심장에서도 광증의 풀들이 돋아날 것이다.”

경쾌한 스타카토 리듬과 매혹적인 선율로
현대인의 고독과 신경증적 불안을 정교하게 그려낸 작품

프랑스 메디치상 수상작가 엠마뉘엘 베르네임의 첫 소설인 『잭나이프』는 그녀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의 신호탄을 울리는 작품이다. 평상시와 다름없는 퇴근길의 혼잡한 지하철 안, 엘리자베스는 가방 안의 잭나이프를 꺼내 표적을 향해 힘껏 찌른다. 그러고는 인파에 묻혀 지하철을 빠르게 빠져나온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며칠이 지나도 세상은 너무 잠잠하다. 엘리자베스는 피 냄새가 가신 잭나이프를 쥐고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었다. 여느 날과 똑같은 하루일 뿐이었다.”고 절망한다. 그녀는 누군가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삶이 변화되기를 간절히 바랐던 것이다. 결국 그녀는 ‘피’의 단서를 가지고 희생자를 찾아 나서기로 결심한다. 소설은 소용돌이처럼 빠르게 시작하여 급브레이크를 밟듯이 끝나고, 짧지만 강렬한 울림을 뇌리에 남긴다. 남자와 여자, 피해자와 가해자, 삶과 죽음, 에로스와 타나토스가 상충하고 길항하는 구조 속에서 경쾌한 스타카토 리듬이 담긴 매혹적인 선율로 우리를 이끈다.

“그 피, 그것은 그녀가 그 남자에 대해
알고 있는 전부였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다는, 그 위태로운 충동이 빚어낸
현기증을 일으키듯 매혹적이고 전율적인 감성

20대 후반의 미혼 여성 엘리자베스는 10년째 가방 안에 잭나이프를 넣고 다닌다. 그녀는 이따금 잭나이프를 꺼내보곤 하지만, 직접 쓴 적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 후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칼날에 피가 묻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혼란에 휩싸인다. 잭나이프가 그녀의 가방 안에 들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오직 그녀, 엘리자베스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칼을 사용한 사람은 다름 아닌 그녀 자신이라는 것이고, 칼날에 피가 묻어 있는 것으로 보아 그녀가 잭나이프로 누군가를 찔렀다는 뜻이다. 도대체 그녀는 왜, 그리고 누구를 칼로 찌른 것일까?
며칠 후 그녀는 마침내 그 일을 기억해낸다. 그녀는 파리의 혼잡한 지하철 안에서 옆에 있는 남자의 등을 잭나이프로 찔렀던 것이다. 그러고는 혼잡한 틈을 타 지하철에서 내렸고, 그녀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제 그녀의 손가락 끝에는 남자가 입었던 사슴가죽 점퍼의 부드러운 감촉만이 감돈다. 하지만 그녀는 이해할 수 없다.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음에도 그녀의 삶은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신이 칼로 찌른 남자가 죽었는지 살았는지조차 알 수 없다. 지하철 살인 사건에 대한 기사는 단신으로도 실리지 않았고, 지하철 내 시시티브이에도, 파리 교통공사에도, 그 어디에도 피해자의 기록은 찾을 수 없다. 가해자는 있는데 피해자는 없는 상황에 그녀는 진저리를 친다.
이후 그녀의 놀라운 변신은 정작 그녀가 찌르고 싶었던 것은 안온하지만 무의미한 자신의 삶 자체였음을 깨닫게 한다. 그녀는 난생처음 하이힐과 스커트를 입고, 머리를 자르고, 무뚝뚝하게 대했던 직장 동료들에게 말을 건네고, 혼자서 멀리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들은 모두 피해자를 찾기 위한 과정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녀의 무미건조한 일상은 그렇게 피해자, 즉 사슴가죽 점퍼를 입은 그 남자를 찾기 위해 활기차게 변해간다. 그리고 마침내 맞닥뜨리게 된 그 남자의 정체와 그에 따른 충격은 소설의 후반부로 갈수록 관능과 욕망으로 탈바꿈한다. 사랑, 환상, 위안, 쾌락과 증오, 망상, 절망이 공존하는 관능과 욕망의 세계는 우리를 강렬하게 매혹시킨다.
이 소설은 마치 “느닷없이 옆구리를 찌르는 날카로운 칼날처럼” 우리의 의식에 예리한 일침을 가한다. 엘리자베스의 가격은 살아 있지만 죽어 있는 것과 다름없는 무기력한 삶에 대한 자각에서 비롯된 때문이다. 엘리자베스는 피 냄새가 가신 칼날을 쥐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여느 날과 똑같은 하루일 뿐이었다.”라고 푸념한다. 그토록 애타게 기다리던 삶의 변화를 누군가와의 만남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기대가 산산이 깨지고 만 것이다. 이처럼 극단적 행위를 선택함으로써 자신의 삶이 ‘의미’를 가질 수 있길 바랐던, 삶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애착은 황무지와 같은 현대인의 빈곤한 내면을 전사하듯 비추고 있다.

프랑스 메디치상 수상 작가 엠마뉘엘 베르네임의 ‘100페이지’의 미학

“곤두선 신경처럼 날카롭고 압축된 문체”, “자극적이고 아이러니컬한 차가움으로 탈선의 현기증을 묘사하는 작가”, “모든 사랑의 테마를 전율시키는 글쓰기”, “면도날로 자른 것 같은 분명함과 죄어오는 폭력적 압박감”, “하루 동안의 긴장을 유지하기 위해 마시는 아주 진한 커피 같은 소설…….” 프랑스에서 가장 실험적인 작품에게 수여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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