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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의 교훈

세계사의 교훈

  • 유원영
  • |
  • 좋은땅
  • |
  • 2020-04-20 출간
  • |
  • 428페이지
  • |
  • 153 X 225 X 26 mm /615g
  • |
  • ISBN 9791165362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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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무엇이 사람들을 차등을 거부하고 오로지 평등만을 숭배하는 괴물들로 만들었나

오늘의 세상은 과거보다 나아지고 좋아졌으며 진일보한 세상이 아니라 지역과 환경마다, 또는 문화권마다 개인의 생존에 가장 유리한 태도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과거의 가치관과 최근의 가치관이 기괴하게 뒤섞여 공존하고 있는 모습에 가깝다. 투구게나 실러켄스나 은행나무처럼 고대의 모습을 간직한 생물들이 살아 있는 화석 소리를 들으면서 현재도 버젓하게 살아있듯이, 오늘날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넘어가는 사람들은 소득 상위에 속하는 나라의 사람들이 구시대의 미개함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정치체제나 가치관이나 의식구조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세상은 어제보다 진보하고 나아진 것이 아니라, 단지 기술의 발달과 경제발전의 차이에 따른 소득 구조에 따라 존재할 수 있는 인간 세상의 형태가 가짓수가 늘어나고 다변화된 것에 불과하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역사 시대의 구분인 고대나 중세나 근세의 세상은 끝난 것이 아니다. 경제적 상황과 정치적 수준에 따라서 사람들이 현대라고 믿는 또 다른 인간 세상과 함께 공존하며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는 순리를 따졌을 때 이치에 맞는 이야기가 아니라 언제나 듣고 싶은 이야기였다. 그래서 누구나 그러하듯이 불편한 사실은 그저 외면하면 그뿐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야기는 분명히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이야기일 것 같다. 사람들이 꿈꾸는 사회적 이상향이 수족관이라면, 이 이야기는 관람객들에게 보이는 아름다운 유리창 너머의 세계에 대한 것이 아니다. 아름답지만 그 작위적이고 인위적인 물속 생태계 너머에 존재하는 지저분한 수족관의 직원 숙소와 물에 퍼부어지는 소독약과 물탱크와 펌프들이 가득 들어차 있는 삭막한 기계 설비실에 대한 이야기다. 이상향이 정원이라면, 이 이야기는 행락객들에게 보이는 나비가 날아다니는 화사한 꽃밭과 관리된 잔디밭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곳의 푸름을 유지하기 위해 퍼부어질 수밖에 없는 농약과 산책로의 편리함과 화단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한 작업으로 인해서 필연적으로 쏟아져 나올 수밖에 없는 각종 폐기물들과 쓰레기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상향이 왕정이 끝나고 국민들에게 주권이 있는 국민 주권 국가라면, 이 이야기는 그 정의로운 평등이 실현 된 세상에 대한 것이 아니라 그 왕이 된 국민들이 듣기 좋은 소리만 골라 하면서 제 잇속을 챙기기 위해 아첨하고 아부하는 간신배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2020년의 전반기를 기점으로 세계 각국의 정부는 국민들의 희생으로 신종 바이러스 전염병을 이겨 내고 있다고 여전히 감성을 팔아 수익을 창출하는 언론과 손을 맞잡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대체 누가 희생을 하고 있을까. 사회적 위기 앞에서 모두가 희생하고 있다는데 정작 희생하고 있는 사람들은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은 희생이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이해는 하고 있는 걸까. 전염병 때문에 끼니를 굶는다거나 일어난 손해를 메우려고 하지 않는다든가, 받던 임금의 삭감을 받아들이고 근로시간의 연장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과연 주변에 얼마나 있을까. 단합이라는 감성을 팔아대고 전염병이라는 재난에 무방비로 당하고 있는 사람들은 있어도 자발적으로 희생하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단지 못살겠으니 정부에서 실업수당과 지원금을 내놓으라며 아우성치는 사람들을 비롯해 그들의 표를 얻기 위해서 그 빚잔치를 합리화시키고 있는 정치인들과 같은 인간 군상들만이 존재할 뿐이다. 낮이 있으면 밤이 존재해야 하듯이, 그것이 바로 그 상생과 공존이라는 미명 아래 팔십억 인구를 찍게 된 오늘날 지구촌 사회의 이면이다.

세상이 잘못 되었다면 대체 누가 그렇게 만들었을까. 수많은 종교와 인문학이 포장하고 미화해대고 있는 것처럼 인간은 생각할 수 있기에 특별한 동물이 전혀 아니다. 그것은 번식하고 세력을 팽창해 나가기 좋은 시절에나 편향적으로 드러나는 특성에 불과하며, 인간의 실체적 본질은 때에 따라서 생각이라는 것도 할 수 있는 짐승에 불과하다. 사람들이 모두가 동물로서 똑같은 인간이라면, 그 잘못된 세상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 다른 인간의 모순과 이중성을 들여다보는 행위는 곧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 따위와 같은 감성과 연민이 씌워 준 감투를 벗겨내고 짐승으로서 똑같은 인간인 자기 자신의 모순과 이중성을 들여다보는 일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온 세상을 구하겠다는 그 공리와 다수결이라는 선량하고 정의로운 논리와 의지는 언제나 자기 동네부터 파멸시키고 자신들의 사회를 다른 사회의 먹잇감으로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목차


여는 이야기

고대 하나
고대 둘
중세 하나
중세 둘
근세 하나
근세 둘
현대 하나
현대 둘

닫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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