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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풍류와 지성으로 살다

황진이 풍류와 지성으로 살다

  • 이화형
  • |
  • 푸른사상
  • |
  • 2020-04-30 출간
  • |
  • 168페이지
  • |
  • 129 X 189 X 14 mm /225g
  • |
  • ISBN 9791130816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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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여성 문제에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연구해온 이화형 교수가 조선의 기생 황진이를 조명하였다. 저자는 기생을 시대가 부여한 억압과 냉대 속에서 국가의 연예를 책임지고, 신여성의 등장에 영향을 끼친 역사적 주체로 인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빼어난 미모와 고결한 인품, 호쾌한 성정을 자랑하며 풍류와 지성으로 한 시대를 살다 간 명기 황진이의 독특한 인생 여정이 이 책에서 펼쳐진다.
황진이는 주변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결정으로 기생이 되었고, 마음에 드는 남성과 계약 동거를 하는 등 당시뿐 아니라 지금 관점에서 보아도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가야금 연주와 시가 뛰어나 참된 예술가로 명성을 얻는가 하면,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호방한 성격이 이끄는 대로 만사를 떨치고 훌쩍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그녀는 세상의 규범과 신분적 질서에 얽매이지 않고 주체적으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한 여성이었다.
황진이는 진정한 멋과 자유에 다가가기 위해 많은 사람들과 경계 없이 만났을 뿐만 아니라 풍류가 없이 명성만 드러내고자 하는 사람들을 조롱하기도 했다. 또한 그녀는 풍류를 즐기기 위해서 고고한 지성과 높은 도덕성 품성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황진이는 여성이자 기생이라는 신분적인 억압 속에서 자유롭고 진실한 삶을 구가하여 주체적인 삶을 이끌어가고자 한 ‘풍류적 지성인’이었다.

[책을 내면서 중에서]
밥이나 얻어먹고 교육을 받지 않는다면 짐승과 다를 바 없다며 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사회적 활동을 전개하던 신여성이 등장하기 이전에 기생들은 이미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생들은 해방 시기까지 교방, 장악원, 권번 등에서 전문적이고 엄격한 교육을 받고 자신들의 공적 역할을 다하려 했다. 또한 가무를 비롯하여 시서화, 예절, 교양까지 철저히 익혀 예인으로 손색이 없는 엔터테이너로서 활약했던 기생들이야말로 오늘날 주목받고 있는 연예인보다 고품격의 예술인이었다.
무엇보다 1920년대 대거 신여성들이 ‘우리도 인간이다’라고 외치기 전에 주체적 의식을 지니고 있던 기생들은 ‘우리도 사람이다’라는 새로운 자각 속에 『장한』이라는 잡지를 출간하기도 했다. 또한 근대의 신여성들이 마음만 깨끗하면 언제든 처녀일 수 있다며 ‘신정조론’을 주장하기 이전에 많은 기생들이 육체보다 정신적 순결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더욱이 신여성들이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을 위해 독립운동의 기개를 보이기 이전에 기생들은 임병양란에서부터 해방 시기까지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헌신하였다. 기생들은 유교정신에 반하는 화려한 외관에도 불구하고 나름 충효열의 이념을 실천했던 것이다.
기생들은 여성이자 최하위 신분이라는 몇 겹의 억압 속에서 꿋꿋하게 한국의 문화예술을 창조해왔고 사회적 자아로서의 책무를 다하고자 했던 문화적·역사적 선두주자로서 대우받아 마땅하다. 이 책에서는 자아를 망각하지 않고 정체성을 상실하지 않으려 최선을 다했던 기생들의 삶을 새롭고 정확하게 밝히는 데 주력하였다.


목차


■ 책을 내면서

프롤로그
1 스스로 기생의 길을 선택하다
2 소세양의 명성, 순수정신으로 꺾다
3 벽계수의 권세, 도량으로 벗기다
4 이사종과 계약 동거, 사랑을 알게 되다
5 이생과 동행, 자유를 만끽하다
6 지족선사의 파계, 인간을 돌아보다
7 서경덕의 인품, 존재의 이치를 밝혀주다
8 송겸과 이언방을 만남, 소리로 교감하다
9 황진이, 인간세상 속에 묻히다
10 황진이, 중국의 설도와 비견되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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