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로 즐거워지는 사고력 수학>에서는 생활 속 여러 가지 사물이나 상황을 이용한 재미있는 수학 퍼즐들을 소개하고 있다. 알고리즘이나 방정식 같은 어려운 용어 대신 초콜릿을 부러뜨리거나 피자와 도넛을 자르는 사이에 다양한 수학적 원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문제나 풀이들은 굳이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남을 것이다.
켈트족 전사를 찾기 위해 켈트족의 역사를 연구할 필요도 없고, 도화선에 실제로 불을 붙일 필요도 없다. 초콜릿과 관련된 문제를 풀기 위해 용돈을 몽땅 다 초콜릿 사는 데에 쓸 필요도 없다.
어쩌면 도대체 일상생활에 이 퍼즐들이 무슨 도움이 될까 하는 의심이 들 수도 있다. 그것은 당연하다. 피자를 자를 때 크기에 상관없이 최대한 많은 조각을 낼 일은 거의 없으니까 말이다. 또 여러분 중 할아버지로부터 반원 모양의 풀밭과 젖소 그리고 기둥과 밧줄을 물려받은 사람도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런데 여러분의 뇌는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여러분 자신보다 더 잘 알고 있다. 즉, 이 책에 나오는 퍼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초콜릿이나 켈트족 전사, 불공평한 아버지나 공평한 할아버지가 아니라 그 뒤에 숨어 있는 수학적 원리와 개념이라는 것을 여러분의 머리가 자동으로 알아차리고 기억한다는 뜻이다. 사실 초콜릿이나 사탕, 전봇대나 가로수는 수학적 구조와 개념에 대해 생각하도록 만드는 도구일 뿐이다.
여러분을 수학 퍼즐의 세계로 초대하는 가장 큰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것들에서 시작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즉 수학적 원리를 깨닫는 방법이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퍼즐들을 하나하나 풀어 나가다 보면 여러분도 모르는 사이에 문제 해결 능력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그 능력은 비단 수학 시간뿐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분명 빛을 발할 것이다.
이 퍼즐들은 다음과 같은 규칙으로 골랐다.
첫째, 수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모두가 아는 ‘수학 상식’에 속하는 아주 기본적인 문제들을 골랐다.
둘째, 중요한 수학적 원리들이 숨어 있는 퍼즐들을 선택했다.
셋째, 되도록 다양한 수학 분야를 소개하기 위해 노력했다. 기하학과 대수학, 순열과 조합, 확률 등과 관련된 퍼즐들도 포함되어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차근차근 계산하고 고민하다 보면 틀림없이 어느 순간 갑자기 머리에 ‘반짝!’ 하고 불빛이 들어올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