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임’이라는 아이스크림, 간혹 뉴스 앵커조차 “저희 나라는~”이라고 잘못 말하는 우리말이 귀에 거슬려 “‘설레임’이 아니고 ‘설렘’이 맞아.”, “나라나 민족은 낮출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니 반드시 ‘우리나라’라고 해야 옳아요.”라고 바로잡아 주는 말을 수없이 되풀이하는, ‘열정의 대명사’라는 별명을 가진 현직 교장 선생님이 쓴 책입니다. 지은이는 제5차 교육과정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까지 30여 년간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 집필 위원, 심의 위원을 역임해 온 국어 교육 전문가입니다.
이 책은 매주 수요일 『조선일보』 「신문은 선생님」 지면에 연재하는 ‘예쁜 말 바른 말’ 칼럼을 엮은 것입니다. 2017년 9월 5일 첫 회를 시작으로 2020년 3월 25일 제133회 칼럼이 실렸는데, 그중 일부분을 보완하여 제120회까지를 순서대로 편집했습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귀뜸’이 아닌 ‘귀띔’, ‘복골복’이 아닌 ‘복불복’, ‘짜집기’가 아닌 ‘짜깁기’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헷갈리거나 잘못 쓰고 있는 말의 배경을 이해하고, 이를 바로잡는 정확한 말을 분명하게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매 어휘 목록마다 들어 있는 삽화는 재미와 함께 어휘를 비교하며 오래 기억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과 역량을 드러냅니다. 어휘와 어법이 어렵게 느껴지는 학생, 학생들
에게 재미있게 우리말을 가르치고 싶은 선생님, 한국어 능력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KBS
「우리말 겨루기」 애청자 등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바른 언어 습관을 기르고
싶은 많은 사람에게 이 책이 읽혀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