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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괜찮아

그래도 괜찮아

  • 사노요코
  • |
  • 북로드
  • |
  • 2020-04-27 출간
  • |
  • 204페이지
  • |
  • 125 X 188 mm
  • |
  • ISBN 979115879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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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내일이 괜찮으면
어제의 상처는 다 재미있는 추억일 뿐이야!”

밀리언셀러 『100만 번 산 고양이』, 『사는 게 뭐라고』 작가 사노 요코의
소설보다 재미있고 영화보다 감동적인 사람들과의 소중한 추억 스케치!

거침없고 솔직한 입담으로 수많은 한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에세이스트이자 그림책 작가 사노 요코의 초기 걸작 에세이집 『그래도 괜찮아』가 북로드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자기 자신에겐 시니컬하지만 타인은 속수무책으로 믿는 재치 넘치고 시원시원한 입담의 작가 사노 요코가 있기까지 그가 만났던 혹은 마주쳤던 사람들과의 다양한 추억담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인물이나 사건임에도 그것을 특별하게 만드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매력적인 화법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전철에 야쿠자 같은 남자가 올라타 말을 건네자 모두가 시선을 피하는 데도 작가는 스스럼없이 말을 건네고 병원에 가보라고 충고까지 한다. 수상한 부동산 업자에게 속아 거금을 날렸는데도 그의 미소라 히바리에 대한 꿈을 마지막까지 믿는다. 유년 시절 특별한 아픔이 있는 스물한 살 젊은이를 바라보며 그래도 훌륭하게 자랐다며 감동하는 한편 아들의 귀가가 늦는 걸 걱정한다. 평범하다면 평범할 수도 있지만 꼭 평범하다고만 말할 수 없는 일화들은 작가의 남다른 관찰력과 감수성을 거치면서 때론 웃음을 자아내고 때론 눈시울을 붉히는 소중한 추억담으로 거듭난다. 유년에 남동생과 오빠를 연달아 잃고 말년에 암 투병으로 고생하는 굴곡진 삶을 살았으나 인생사 새옹지마라며 쿨하고 시크하게 일관하는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지금 이대로 ‘그래도 괜찮다’며 ‘시간이 지나면 전부 즐거운 추억담이 될 거’라며 읽는 이에게 소소하지만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는 듯하다.

“그 사람은 말이지, 인간은 저마다 외로운 존재라는 걸 알아. 그걸 모르는 사람이라면 난 같이 살 수가 없거든.” (p.25)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인생의 일대사인데 미동조차 하지 말라는 건가. (p.30)
어른이 되는 데는 다양한 방식이 있다. 그것을 우리는 몇 년에 걸쳐 이해하게 되었다. 배우는 것과 성장하는 것은 별개라는 사실도 차츰 깨달아갔다. (p.33)
“죽은 건 아니잖아. 몸만 있으면 어떻게든 살아지겠지.” (87p)
지금이 안심이면 예전의 상처는 재미있는 흔적일 뿐이다. (102~103p)
어른은 얼마든지 아이를 상처 입혀도 된다. 상처받으면서 아이는 씩씩하게 성장한다. 나는 상처받지 않은 아이는 방귀나 마찬가지야, 라고 생각하며 아들의 귀가가 늦는 데 마음을 졸인다. (p.103)
가장 곤란할 때 나를 구해준 것은 저축이 아니었다. “괜찮아”라는, 그 집 마루에서 당신이 해준 말이었다. (p.192)

“사람이 살다 보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는 거지…….”
자기 자신에겐 시니컬하지만 타인은 속수무책으로 믿는 작가 사노 요코의
때론 웃기고 때론 눈물 나는 개성 만점 걸작 에세이집

이 책 『그래도 괜찮아』는 40대 후반의 나이에 접어든 사노 요코가 ‘러브 이즈 더 베스트’라는 제목으로 처음 펴냈고, 1996년 신초문고에서 재출간, 2018년 사와데쇼보신사에서 해설을 추가하고 제목을 고쳐 개정 출간한 작품으로 국내에는 처음 소개된다. 언제 어디서든 립스틱을 바르지 않은 맨 입술을 보이지 않던 어머니, 한때 백화점에서 함께 근무했으나 사노 요코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진작가, ‘비가 내리면 라면이 잘 팔린다’던 택시 운전기사, 인기 배우 때문에 부동산 중개업자가 됐다던 남자, 모피 코트를 깔고 앉아 역사 소설을 읽던 어느 공주님 등 작가 사노 요코의 삶에서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사람들과의 인상 깊고 기억에 남는 일화를 담았다. 작가의 가족이나 친구 등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뿐 아니라 거리에서 스쳐 지났거나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의 일화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평소 까칠하고 고집스럽지만 그 이면에 흐르는 사람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일본에서 출간된 지 30여 년이 흐른 후에야 국내에는 첫 선을 보이지만, 이 책 『그래도 괜찮아』는 아직까지도 ‘삶이 고달플 때나 희망이 필요할 때 몇 번이나 읽었다’, ‘40대, 50대가 되어도 반복해서 읽고 싶은 책’, ‘어떤 의미에서 내 삶의 방식을 정하게 될 정도로 의미가 깊다’ 등 읽은 이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 작품이다. 『사는 게 뭐라고』, 『죽는 게 뭐라고』 등 작가의 다른 작품에서 사노 요코 특유의 까칠함과 고집스러움을 맛봤다면, 이번 책에서는 그보다 젊었던 시절 사노 요코의 사람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무한 신뢰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집은 저녁식사 때 아무도 아버지를 무서워하지 않을 것 같았다. 이상한 가족이네, 하지만 이상한 가족이 더 좋아. 나는 생각했다. (p.76)
그 불그죽죽한 얼굴의 탁한 목소리 모두가 거짓이었다 해도, 어쩌면 그의 ‘꿈’만은 진짜였을지 모른다고 지금도 나는 생각한다. (p.88)
“오 분씩의 축적도 어려워하던 저 녀석이 십오 분씩의 축적이라고 말하면 오히려 이상하게 현실감 있다니까. 신기하지. 저 애는 어딜 내놔도 먹고살 수 있을 거야. 자식은 재밌네. 한때는 어떻게 되나 싶었다니까. 아이고, 아이고.” (p.166)
상대를 겉모습이나 배경으로 판단하지 않고, 그저 눈앞의 사람이 ‘사람이다’라는 것만 보며 사노 씨는 행동합니다. 그 신뢰가 상대에게 전해지기 때문에, 마음에 불이 반짝 들어와서 재미있는 발언이나 행동을 꺼내놓는 게 아닐까요. 설령 상대의 ‘지금’을 믿을 수 없다 해도 사노 씨는 ‘미래’를 믿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p.194~195)


목차


립스틱
마루젠의 요시노 씨
긴자가 어울리는 남자
난 고지식하니까
기억이 안 나
나이 이야기는 하지 마
‘스즈키 의원’의 스즈키 선생님
기리시마 고원 아트 산장
“반대로 말하자면”
비가 오면 라면이 팔린다
이상한 가족이네
“그래도 괜찮아”
미소라 히바리를 위해서입니다
낳았을 뿐이야
있지, 나 좋아해?
그래서, 그래서?
“그게 진짜야”
러브 이즈 더 베스트
사람을 죽이면 안 돼
삼십육 층 전부
이제 도쿄에는 안 갑니다
받아둬
나는 그렇게 생각해
오타지마 씨는 사무라이예요
철학의 여자, 새하얀 여자
아이고, 아이고
아까운 짓을 했구먼
치마를 차면서 걸으세요
어머님 마음에 들어버렸거든
“괜찮아”

해설 사람을 믿었던 사람_사카이 준코
옮긴이의 말 각자의 고양이로 다시 태어날 이야기들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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