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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와 인간

바이러스와 인간

  • 이낙원
  • |
  • 글항아리
  • |
  • 2020-05-04 출간
  • |
  • 208페이지
  • |
  • 135 X 200 mm
  • |
  • ISBN 9788967357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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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현장 의사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써내려간 병원의 기록이자
흥미로운 비유로 미생물 메커니즘 다룬 코로나19 입문서!
호흡기 질환자들의 불안과 다툰 나날
바이러스와 인간은 어떻게 공생할 것인가

인천 나은병원 호흡기내과 의사이자 중환자 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저자 이낙원은 지난 몇 달간 병원 일선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일선 병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한 대응은 1월 말부터 시작되었다. 병원 건물 밖에는 일찌감치 임시진료소인 천막이 설치되었고, 병원 입구에서는 방호복을 입은 직원들이 발열 체크를 했으며, 중국 여행력이 있거나 접촉력이 있는 사람들을 가려내기 시작했다. 1월 27일부터는 임시진료소에서의 진료를 시작했고, 국내 진단 회사들의 노력으로 검사 키트가 개발되고 대규모 검사가 가능해지면서 2월 7일부터 선별진료소에서의 검체 채취를 시작했다.
그는 그 시점부터 현장의 변화와 느낌을 글로 담기 시작했다. 새로운 바이러스가 사회 내로 침투했을 때 일선에서 일하는 의료진의 대응과 감정을 조금이나마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고, 동시에 미생물과 질병에 대한 이야기를 알기 쉽게 쓰고 싶었다. 그 결과가 『바이러스와 인간』으로 묶여 나왔다. 이 책에는 1월 29일부터 3월 27일까지 쓴 총 40편의 일기가 실려 있다. 1부에서는 현장감 있는 일기를 모았고, 생물학적 지식이나 질병에 대한 이해를 돕는 글은 2부에 담았다.
이 책은 호흡기 내과 전문의가 직접 현장과 맞닥뜨리며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응하면서 자신의 생각이 변화하는 과정, 고된 업무에 따른 인간적인 갈등, 바이러스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펼친 학구적 노력, 일상생활에서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들 등이 하나하나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저자가 근무하는 인천 지역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증이 확산된 곳은 아니었기 때문에 일기에는 생사를 넘나드는 환자들을 치료하느라 사투를 벌였던 긴장감보다는 코로나의 일상적인 의료 현장이 담겨 있다. 어찌 보면 덜 급박해서 더 보편적인 이야기가 된 셈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549곳이 운영되고 있는 선별진료소라는 곳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운영되는지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3부는 일종의 과학 에세이라고 부를 수 있는데, 감염병의 출현에 대응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과 미생물의 침입에 대응하는 우리 몸의 면역반응을 비교해보고 있다. 저자는 “생각보다 여러 가지로 유사한 점들을 보게 되었다”며 몸과 질병, 그리고 사회의 모습을 연관시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누군가 말했듯이, “우리 곁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삶을 보는 시선과 깊이는 달라지게 마련이다”. 저자의 경우 의심 환자들과의 접촉과 계속되는 격리와 음성/양성 반응과의 사투는 바이러스의 실체를 더 파고들게 만들었고, 사태에 좀더 과학적으로 접근하게 만들었으며, 증상자들의 삶을 마치 자기 삶처럼 느끼게 했다. 의료진의 에세이가 대개 삶의 본질을 파고드는 깊이를 갖는 이유다.
저자는 지난 몇 년 간 의학적 관점에서 미생물과 바이러스에 관심을 갖고 글을 써왔다. 이번 팬데믹 사태에서도 바이러스의 정체를 과학적 메커니즘으로 설명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 자신이 키우는 앵무새의 부리(항원)를 통해 항원과 항원수용체의 개념, 돌연변이의 발생과 그것을 막기 위한 면역계의 대응을 그림을 그려가면서 자세히 설명한다. 얼굴만 따지는 ‘외모 지상주의’가 어떻게 바이러스와 연관되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책을 봐야 한다. 또한 외부 항원이 들어왔을 때 면역계와 림프구, 백혈구 등 몸속 세포들이 전쟁에 나선 병사들처럼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손에 땀을 쥐게 그려내기도 한다.
그 외에 호흡기 구조의 해부도를 통해 인간이 감염병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생물학적 특징’을 알려주고,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부분 중 유일하게 바깥으로 열린 ‘호흡기계’와 ‘소화기계’의 이야기를 통해 역대 인류를 위협한 전염병의 경로를 정리해서 보여준다. 바이러스는 무엇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저자는 코로나의 크기를 가늠하면서 달과 사람을 나노미터로 환산해서 비교하는데 달이 3,400,000,000,000,000나노미터라면 사람은 300,000,000나노미터이며 코로나는 100나노미터다. 사람의 크기는 달과 코로나 크기의 딱 중간쯤에 있는 셈이다. 저자는 “인간이 달에 도착하기 위해 투자한 지적·물적 노력을 생각해본다면,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도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합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바이러스도 중력의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미생물이 우리 몸에 침범하여 병을 일으키고 사망에 이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이토카인 스톰cytokine storm에 대해서 바이러스에 대한 사회의 대응이 진행되어가는 과정과 나란히 놓고 다룬 부분은 이 책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생명’의 눈으로 바이러스를 인식하고, ‘의사’의 눈으로 그 구조를 해부하며, ‘사회학자’의 눈으로 바이러스와 인간의 관계를 종합해본 것이다.
독자들은 낮에는 환자를 돌보고 밤에는 병원 내의 간이침대에서 밤잠을 설쳐가며 기록을 남긴 결과물인 이 책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지식은 물론 따뜻함과 위로를 건네받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머리말

1부 코로나19 일기 I: 의료 현장에서
1월 29일-오염 지역 | 2월 1일-바이러스의 구원자 나의 손 | 2월 5일-텐트 치는 연습 | 2월 10일-바이러스와 불안 | 2월 13일-레벨 D 슈트 | 2월 15일-타인의 시선을 몸 깊이 받아 삼켰다 | 2월 17일-눈 내리는 날, 유전자가 내리는 봄 생각 | 2월 18일-이 어둔 하늘 아래서 | 2월 19일-우수雨水의 우수憂愁 | 2월 20일-선별진료소 | 2월 21일-할 만두 한 당직 | 2월 22일-신을 옹졸하게 만드는 자들 | 2월 23일-바이러스의 손가락질 | 2월 24일-삶의 템포 | 2월 25일-이중 은폐 감염 | 2월 26일-비루스와 바이러스 | 2월 27일-바이러스와 세균 | 2월 28일-목소리의 음 자리 | 3월 2일-불쌍한 눈알들 | 3월 4일-뇌는 최악의 상황을 자기 증상으로 확신하는 경향이 있다 | 3월 5일-주변이 온통 바이러스 얘기뿐이다 | 3월 7일-절박한 질문에 답답한 대답 | 3월 8일-핵심 단서는 감춰져 있다 | 3월 9일-국내 확진자 수가 7000명이 넘다 | 3월 10일-사이토카인 스톰 | 3월 11일-시신과 코로나19 | 3월 13일-장기 유행을 예감함 | 3월 18일-민주주의로 위기를 극복한 나라 | 3월 20일-코로나 블루

2부 코로나19 일기 II: 바이러스와 인간
2월 3일-미생물계의 외모지상주의 | 2월 6일-주둥이가 변했어요 | 2월 8일-앗! ‘부리’들의 공격이다: 항원과 항원수용체에 대하여 | 2월 21일-눈먼 자들의 도시 | 2월 27일-어떤 구조적 문제에 대하여 | 3월 1일-감염병은 왜 발생하는가 | 3월 6일-바이러스-인간-달 | 3월 8일-영화냐 현실이냐: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를 읽다가 | 3월 16일-질병에 대하여 | 3월 25일-어떤 구조적 문제에 대하여 II | 3월 27일-마스크에 대한 단상

3부 사이토카인 사회
맺는 말
대화하는 몸 | 단 한 가지의 생물학 | 생각하는 사람 |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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