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우리가 옳다

우리가 옳다

  • 이용덕
  • |
  • 숨쉬는책공장
  • |
  • 2020-04-23 출간
  • |
  • 292페이지
  • |
  • 153 X 215 X 21 mm /386g
  • |
  • ISBN 9791186452608
판매가

16,000원

즉시할인가

14,4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4,4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이제는 나로 살고 싶다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모두 여성인 것은 아니다. 전체 중 80%가 조금 넘는 수가 여성으로 여성 노동자가 다수를 차지한다. 톨게이트 노동자들은 한 평도 안 되는 부스 안에서 팔을 비틀고 앉아 일했다. 각종 서류 정리, 미납 고객 전화, 화장실 청소, 민원실 청소, 숙소 청소, 차로 풀 뽑기, 눈 치우기 등 부스 밖 일도 많았다. 거기에 끔찍한 고용불안과 지독한 차별까지 참아 내야 했다.

“소장은 맨날 너희들 잘린다는 말을 밥 먹듯 했어요. 이력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면서. 15년을 근무했는데 매일 살얼음판 위에 있는 것처럼 살았죠. 하루하루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가슴 졸였어요. 모욕적이고 자존심 상했죠.”_본문 중에서

노동자들은 ‘고객’의 욕과 성희롱이 쏟아져도 방어할 수가 없었다. 항의를 했지만 사장이나 관리자들은 모른 척했다. 그 화를 참느라 노동자들은 몸과 마음이 병들었다. 그래도 일을 해야 했기에 그렇게 10년, 15년을 버티고 또 버텼다. 그러다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자회사로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회사는 사실상 또 다른 큰 용역업체와 다르지 않았는데, 법원도 도로공사가 노동자들을 직접고용 해야 한다고 판결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로공사는 자회사 전환을 밀어붙였다. 자회사로 전환하지 않는 노동자들 앞에는 ‘해고’가 기다리고 있었다. 더는 참을 수 없었다. 노동자들은 힘을 모아 일어서기로 했다. 일자리를, 노동을, 나를 지키며 이제는 나로 살아 봐야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해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겪어야 했던 불안과 차별, 폭력은 대한민국 천백만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겪고 있는 참혹한 고통이다. 그래서 톨게이트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해 싸우자고 소리 높였다.

“우리의 투쟁은 단순히 우리가 직접고용을 가기 위한 투쟁이 아닙니다. 천백만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싸움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이 싸움 이기고 직접고용을 쟁취해야만 앞으로 우리 후세들에게도 비정규직 없는 좋은 세상을 물려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싸움 절대 질 수 없는 싸움입니다.”_본문 중에서

“저는 나이가 많고 직접고용이 된다 해도 얼마 다니지 못합니다. 후배들이 많습니다. 정말 이 나라에 비정규직이 많습니다. (중략) 제 60 평생에 이런 일을 언제 해 보겠습니까. 후배들을 위해, 비정규직을 줄이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습니다.”_본문 중에서

《우리가 옳다!》는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투쟁한 7개월 동안의 처절하고 생생한 목소리와 기록을 담은 동시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현실과 고통을 보여 준다. 또한 투쟁 과정의 면면을 아로새기며 의미를 짚어 보고 앞으로 나아갈 희망을 품게 한다. 노동자운동을 하고 있는 필자 이용덕은 톨게이트 노동자들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직접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투쟁하며 이 기록을 남겼다. 책의 7장에는 역시 톨게이트 투쟁을 함께한 아사히비정규직지회 차헌호 지회장과 KEC지회 이종희 전 지회장의 글도 실렸다.

한편 《우리가 옳다!》는 ‘숨쉬는책공장 일과 삶’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숨쉬는책공장 일과 삶’ 시리즈는 각 분야 노동자들의 일과 삶을 둘러싼 진솔하고도 생생한 이야기를 전한다. 첫 권은 출판 분야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출판, 노동, 목소리》다.


목차


책을 내며
1. 자를 사람 적어 내라
- 거인의 어깨
- 자를 사람 적어 내라
-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선언, 그러나 현실은?
- 손 안 대고 코 풀기
- 동료를 아끼고 보듬었지만
- 뭔가 있구나
- 얘는 얼마짜리
- 작은 씨앗
- 포기하지 않고
-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무릎을 꿇어
- 아줌마들이 얼마나 가겠어!
- 청와대와 도로공사는 한 몸
- 누구에게 투쟁의 운명을 맡길까?
- 1,500명의 고립(?)

2. 하늘을 이불 삼아
- 캐노피 고공농성
- 지난날의 저는 죽었습니다
- 고속도로 점거
- 캐노피에서 바라본 빛
- 배우고, 또 배우다
- 청와대도 자회사 방식은 확고하게 동의하고 있다
- 이중의 굴레
- 하늘을 이불 삼아
- 싱크로율 100%
- 대법원 승소
- 우습게 보이지 않기
- 이강래를 따로 만나다
- 뒤통수 맞은 느낌
- 태풍이 몰아쳐도

3. 숨이 멎을 것 같았다
- 대단한 용기
- 탈의 시위
- 공권력 투입을 막아 내다
- 계속 여성 노동자를 누르는 이중의 굴레
- 그냥 얻을 수 있는 건 없다!
- 자회사로 넘어간 노동자들이 집회를 열다
- 이강래, 시험 쳐서 들어왔어요?
- 우리도 노동자다(?)
- 다시 적응을 위해
- 민주노총 대의원대회가 김천에서 열리다
- 다른 길은 없었을까?
- 김천 경찰서장의 사과를 받아 내다

4. 대의를 지키려는 노동자들
- 눈물로 호소하다
-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 10월 5일 희망버스와 함께 캐노피에서 내려오다
- 우리를 믿지 못하는 거냐
- 조합원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없다면
- 저들은 동료를 버렸지만 우리는 끝끝내 지키자
- 대의를 선택하는 노동자들
- 없어질 직업
- 혼자라면 결코 상상도 못했을
- 웃으면서도 울었다
- 조급하지 않으려 해도
- 제가 여러분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준 적이 있습니까?

5. 끈질긴 투쟁, 하지만 뼈아픈 후퇴
- 김천인가, 서울인가?
- 여성 노동자와 남성 노동자
- 한 달 동안 네 번이나
- 김천 조합원들의 고민
- 또다시 을지로위원회
- 12월 6일 김천지원 판결 승소
- 12월 11일 교섭
- 뼈아픈 후퇴
- 감당하기 힘들었어요
- 어떻게 하루 만에
- 치열한 토론
- 어떻게 힘을 하나로

6. 사위어 갔지만 불꽃은 불꽃
- 자신과의 싸움
- 또 한 번의 실망
- 안타까운 상황
-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노동자들
- 연대의 고마움을 잊지 않으며
- 엄청 변화했죠

7. 함께한 노동자들의 이야기
- 노동자가 하나 되는 감동을 느꼈습니다_금속노조 구미지부 아사히비정규직지회 차헌호 지회장
-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있기에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_금속노조 구미지부 KEC지회 이종희 전 지회장

8.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 인간답게 살고 싶은 간절함
- 절망을 넘어
- 없어질 일자리 그리고 공정성
- 우리가 옳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