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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수학자 홍정하-개정판

조선의 수학자 홍정하-개정판

  • 이창숙
  • |
  • 궁리
  • |
  • 2020-04-17 출간
  • |
  • 264페이지
  • |
  • 152 X 219 X 23 mm / 452g
  • |
  • ISBN 9788958206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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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 역사를 빛낸 수학책 『구일집』을 만들기까지
우정과 삶의 지혜를 함께 배우다

홍정하는 1684년(숙종 10년)에 태어난 조선의 수학자다. 과거에도 수학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나랏일에 이르기까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분야였다. 우리 선조들도 원주율을 알았고 직각삼각형, 거듭제곱, 방정식 등의 수학 지식을 생활 속에서 활용했다. 수학을 셈에 관해 연구한다는 뜻에서 산학(算學)이라 불렀던 조선시대에, 홍정하는 산학 업무를 담당하는 산학청 관리이자 산학을 가르치는 교수로 일하며 『구일집』이라는 산학서적을 펴냈다.

『구일집』은 500여 개의 수학 문제와 풀이 과정이 수록된 수학서로, 수론과 기하, 고차방정식에 이르기까지 300년 전 조선 후기의 수학을 폭넓게 접할 수 있는 저서로 역사적 가치가 크다. 또한 당시 중국의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인 하국주를 만나 수학 문제로 대등하게 대담했던 기록이 책 마지막 권에 기록되어 있다. 그의 수학적 업적은 『구일집』이라는 아홉 권의 책으로 오늘날까지 전해지지만, 홍정하라는 인물에 대해 알려진 것은 태어난 해와 집안, 저서 정도가 전부다. 작가 이창숙은 그가 남긴 『구일집』을 토대로 역사 속에 잊힌 수학자, 홍정하에게 생명력을 불어넣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사료 연구와 작가적 상상력이 더해져 홍정하라는 인물이 청소년문학으로 재탄생하였다.

『조선의 수학자 홍정하』는 산학청이 있던 경복궁 옆 웃대 지역(오늘날의 서촌)과 홍정하의 본관 화성 남양을 오가며 전개된다.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시대에 관청에서 수학 업무를 담당하는 것은 양반이 아닌 중인(양반과 상민 사이의 중간 신분으로 통역, 수학, 의술 등의 기술 관리직을 맡았다.)들의 역할이었다. 홍정하가 『구일집』이라는 책을 짓기까지, 그가 나이와 신분, 출신을 뛰어넘어 교유한 벗들과의 우정, 그리고 스승과 제자로 만난 소년 동이와의 관계가 섬세하게 그려진다. 특히 겸재 정선, 이병연, 홍세태, 김창흡 형제 등, 당대의 문인, 예술가로 활동한 실존 인물들이 홍정하의 벗들로 등장한다. 작가는 서촌 지역에서 골목 골목을 거닐며 문학과 예술, 시대를 노래한 중인들의 활동상도 책에 담아내려 애썼다. 그 결과 조선시대 수학사, 문화사, 시대사가 한데 어우러진 이야기로 엮어졌다.

“산학 문제를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만들어놓고 나중에 다시 보면 심각한 오류가 발견되어 폐기한 문제도 많았다. 조건이 충분히 갖춰졌는지, 명확한 답이 나올 수 있는지, 지금의 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지 등 모든 것을 충족시켜줄 문제를 만드느라 그는 누구와도 의논할 수 없는 고독함을 느꼈다. (…) 갑진년(1724년) 봄, 드디어 산학책 아홉 권이 모두 완성되었다.” -본문에서

지켜보는 어른,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
가르치고 배우는 것의 의미를 되짚어보다

“너희들은 왜 산학을 공부하느냐?”
“……”
산학이 깊이 연구해야 할 학문이라도 되느냐는 듯 되묻는 얼굴에 대고 왜 산학이 중요한지 설명할 마음은 들지 않았다. 자칫 강요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중 어떤 아이는 언젠가 산학의 중요성을 스스로 찾아낼 것이다. -본문에서

책은 홍정하가 산학청 교수를 그만둔 뒤 남양으로 낙향하여 아이들에게 수학 수업을 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려진다.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며 홍정하는 『구일집』을 한 권 한 권 집필해 나간다. 그가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쳤다기보다는 아이들이 답을 찾을 때까지 묵묵히 지켜봐주었다는 말이 더 정확할 것이다. 후학을 가르치며 그 역시 18세기 초 조선의 수학을 종합한 『구일집』을 완성해 나갔다.

“우리 모두가 인생이라는 어려운 문제를 서툴더라도 스스로 헤쳐 나가듯이”, 수학 문제 앞에서 스승 홍정하는 아이들의 서툰 발걸음, 그리고 저마다 답을 찾기까지의 과정을 곁에서 묵묵히 지켜보며 응원한다. 수학 문제를 만들고 수학서를 집필한 수학자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지만, 인생이라는 큰 문제를 풀어나가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작품에 가깝다. 수학을 넘어 ‘배움’의 의미와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책으로 청소년과 어른이 함께 읽기에 더없이 좋은 소설이다.
수학을 계산 기술만이 아니라 세상의 원리를 탐구하는 학문 그 자체로서 이해하고자 했던 조선시대 수학자의 고민과 성취를 통해 독자들은 우리 역사 속 수학자와 수학사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의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더라도 한 발 한 발 나아가리라.
아름다움도 아픔도 인생의 일부이니까.

“홍정하는 조선의 산학자들 중에서도 학문적으로 월등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당시 수학책을 쓴다는 것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일이었습니다. 수학책을 썼다는 것은 수학을 생업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후대에도 계속 연구해야 할 학문으로 인정했던 것이지요.
이 책은 어려운 수학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에요. 수학이 학문으로 인정받지도 못하던 조선시대에 그 중요성을 깨닫고 후세를 위해 수학책을 집필했던 한 지식인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읽고 독자 여러분들이 우리 역사 속 다른 수학자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가 인터뷰 중에서


목차


작가의 말 4

바닷가 산학 수업 11
연꽃배미의 넓이 22
주막집 아들 동이 39
돌아온 연이 50
동이의 수난 59
역관 시인 홍세태 72
시작하다 87
웃대 중인 시사 낙사 104
어디에나 오류는 있다 118
청나라 사신 하국주와의 대결 129
첫 권을 완성하다 145
가짜와 진짜 157
산학서 집필의 위기 178
진정한 벗 199
마지막 웃대 여행 208
『유씨구고술요』 217
남양 유람 227
불행은 혼자 오지 않는다 235
『구일집』을 완성하다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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