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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 로마제국

네오 로마제국

  • 배용
  • |
  • 북앤피플
  • |
  • 2020-04-06 출간
  • |
  • 284페이지
  • |
  • 154 X 225 X 18 mm /430g
  • |
  • ISBN 9788997871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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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은 월등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팍스 아메리카나”의 시대를 열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어떻게 그 같이 막강한 나라가 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일부 비평가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미국은 과연 그 막강한 힘을 바탕으로 이른바 “제국주의”를 좇아 세계의 경찰국가 노릇을 자처하는 것일까? 그 해답의 실마리를 미국의 애국시인 로버트 프로스트가 지은 「헌정시(Dedication)」에서 찾았다. 아메리카 대륙에 “시와 힘의 황금시대”가 올 것을 점친 그 시엔 청교도들의 아메리카 식민지 개척, ‘독립선언’과 “신세계”, “서부개척”과 “열린사회”, 법치주의와 그것을 지키려는 용기, 그리고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 같은 주제들이 담겨있었다.
한데 이상한 일이다. 「헌정시」에서 시어로 선택된 말이나 시의 행간에선 고대 로마의 그림자가 어른거렸다. 그랬다. 그의 시 속엔, 수천 년 전 고대 로마제국 때의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 「아이네이드(Aeneid)」와 전원시 「에클로가(ecloga)」가 올빼미처럼 소리 없이 웅크리고 있었다. 프로스트는 베르길리우스의 시를 끌어들여 고대 로마와 미국을 살며시 포개놓고는, “시대들의 새로운 질서(novus ordo seclorum)”, 즉 로마제국의 영광이 아메리카 대륙에 다시 나타날 것을 점쳤다. 고대 로마의 역사를 들춰보니, “공화주의”, ‘기사도’, 군대문화,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열린사회”, 그리고 법치주의도 그 뿌리는 모두 거기에 있었다. 수준 높은 서양의 문화와 전통, 그리고 관습도 그렇다. 한마디로 미국의 뿌리가 고대 로마라는 얘기였다.

프로스트는 그의 또 다른 시 「빚지지 않은 선물(The Gift Outright)」에서, “서부개척”과 그 소명, 즉 “매니페스트 데스티니(Manifest destiny)”를 외쳤다. 그러고는 미국은 “아직 얘깃거리도 없고, 문화도 없고, 미개척인 땅”이라고 역설적으로 호소했다. 그런데, 이런 주제들은 어떤 뜻을 품었을까? “서부개척”에 대한 신비로움에서 비롯된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은 오늘날 미국사회에 어떻게 정착했을까? 영국의 아메리카 식민지 개척이나, 미국의 “서부개척”의 역사에서,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백인들의 적수였다. 하지만, 시인 프로스트도 그렇고, 다른 미국인들도 겉으로는 그들을 애써 외면했다. 그럼에도, 세상에 사납고 몹쓸 야만인으로만 비쳐진 인디언들의 말과 이름, 그리고 정신문화가 미국사회의 구석구석에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미국엔 국가기념물이나 국가기념비가 왜 그렇게 많은 것일까? 유대인들은 어떻게 미국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게 됐을까?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끊임없이 일었다.

링컨 대통령은 「미국 독립선언문」의 핵심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수많은 젊은이들의 목숨을 희생시키면서 남북전쟁을 치렀다. 도대체 어떤 이상과 가치가 담겨있기에, 미국인들은 「독립선언문」을 마치 『성경』처럼 떠받드는 것일까? 프랑스의 역사학자 알렉시 드 토크빌은 9개월 동안 미국을 둘러본 뒤, 『미국의 민주주의』를 썼다. 그 책을 읽은 유럽인들은 왜 아직 애송이 같은 미국을 그토록 놀랍고 두려운 눈으로 바라다봤을까? 미국은 먹고 입고 보고 즐기는 문화, 즉 소프트파워 분야에서도 세계를 이끌고 있다. 국력은 경제력이나 군사력 같은 하드파워 뿐만 아니라, 대중문화 같은 소프트파워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21세기의 노스트라다무스” 조지 프리드먼 교수의 말대로, 온 세상의 젊은이들이 “젊고 야만적인” 미국의 문화에 이끌려가고 있다. 이처럼 미국은 이제 우리에게 아주 가까운 이웃과 같은 존재가 됐다. 그렇지만, 앞서 쏟아진 숱한 의문들은 우리가 미국의 참모습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이처럼, 미국의 역사와 정체성, 문화와 전통, 그리고 미국인들이 좇는 가치와 집단무의식 등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알아야 할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


목차


머리말

신세계
-필그림 아버지들
-미국 독립선언문
-신세계 교향곡
-노부스 오르도 세클로룸(novus ordo seclorum)
-아메리카니즘(Americanism)
-당나귀와 코끼리의 역설

서부개척
-빚지지 않은 선물(Gift Outright)
-카우보이 문화
-우주의 카우보이들
-끝없는 도전

아메리칸 인디언
-천 가지 바람(A Thousand Winds)
-비전 퀘스트(Vision Quest)
-눈물의 길(The Trail of Tears)
-곳곳에 새겨진 인디언 이름들

다시 태어난 로마 제국
-베르길리우스의 꿈
-아이네이드(Aeneid)
-에퀴테스(Equites)
-노블레스 오블리주
-마이케나스(Maecenas)
-시와 힘의 황금시대
-판테온(Pantheon)

공화주의(Republicanism)
-레스 푸블리카(res publica)
-“정의의 작품(The Work of Justice)”
-“의무, 명예, 국가”
-공화주의의 파수꾼들
-목숨보다 값진 파수꾼들의 명예

“젊고 야만적인” 대중문화
-세계인의 입맛
-캐주얼웨어
-할리우드(Hollywood)
-몸으로 듣는 음악

그 밖의 가장 미국적인 것들
-“알라모를 잊지 말자!”
-마운트 러시모어(Mount Rushmore)
-돈 잔치 스포츠
-미국 속의 『탈무드』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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