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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당신의 주머니를 노린다

은행은 당신의 주머니를 노린다

  • 조붕구
  • |
  • 시공사
  • |
  • 2020-04-05 출간
  • |
  • 288페이지
  • |
  • 154 X 225 X 24 mm /520g
  • |
  • ISBN 978895277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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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하루아침에 날개가 꺾이다

여기 한 기업인이 있다. 단돈 250만 원으로 창업한 회사를 10년 만에 글로벌 중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해외 거래처는 60여 개국에 이르렀으며 한 제품은 세계 13개국에서 시장 점유율 1, 2위를 다툴 정도였다.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50%가 넘었으며 연 350억 원대의 글로벌 연결 매출을 올렸고, 건설 중장비분야에 특허 29개를 출현하며 압도적인 기술력도 확보하고 있었다. 이 기업인은 직접 발로 뛰며 겪은 경영 노하우를 후배 기업인, 예비 기업인에게 알려주기 위해 책을 준비했다.
드디어 책은 나왔지만 처음 생각했던 내용이 아니었다. 이 기업인의 성공 시계가 2007년에 멈췄기 때문이다. 그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900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피해를 입었고 공식적으로 발표된 피해액만 3조 원이 넘은 희대의 금융 사건인 키코 사태에 휘말렸기 때문이다(실제 피해액은 20조 원이 넘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에 대비하는 보험 상품이라는 은행의 설명만 듣고 의심 없이 키코에 가입했다가 창업 이후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던 기업은 하루아침에 날개 없이 추락했다.

키코(KIKO)는 환헤지 상품으로, 환율이 약정한 범위 내에서 움직이면 기업은 고정된 환율에 외화를 은행에 팔 수 있어 환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환율이 미리 정한 범위를 벗어나면 은행이 콜옵션을 행사하게 된다. 그러면 기업은 고정된 환율에 외화를 은행에 팔아야 해서 환차손을 입는다. 그런데 은행이 입을 수 있는 손해의 범위는 제한적이었던 반면, 기업이 입을 수 있는 손해의 범위는 무한대였다.

은행은 우량기업들을 키코에 가입시키기 위해 임원들까지 보내 권유했고 때로는 들도록 강압적으로 압박했다. 기업인들은 은행을 믿었고, 은행을 몰랐고, 은행에 떠밀려서 가입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비참했다. 수많은 수출기업이 부도, 법정 관리, 상장 폐지를 겪었으며 현재까지 그 피해액이 제대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

◇ 피해자만 있는 금융 사건

매일 사무실에 있던 저자는 하루아침에 거리 위에 서서 메가폰을 들었다. 은행이 중소기업인을 상대로 사기를 친 것으로 생각한 저자는 키코 피해 기업 공동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투쟁에 나섰다.
하지만 은행의 입장을 대변한 대형 로펌의 논리를 받아들인 대법원은 키코 피해 기업들을 외면했다. 미국에서는 은행을 사기죄로 처벌했고 독일에서는 피해 기업에 전액 손해 배상을 하도록 판결했는데 우리나라만 그렇지 않았다. 금융사의 부당한 행위를 감독하는 국가 기관인 금감원마저 피해 기업의 편이 아니었다.

◇ 키코 사태 12년의 기록

하지만 저자에게 대법원의 판결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었다. 10년이 넘는 투쟁 기간 동안 탐욕스러운 금융 자본가들의 천국인 대한민국 민낯을 봤기 때문이다. 키코 사태를 제대로 매듭짓지 않으면 또 다른 금융 피해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역시 이후 모 그룹 CP 사태, DLS 사태 등이 터지면서 이제 개인의 주머니까지 털어가기에 이르렀다.

어마어마한 규모로 금융 사건이 터지는데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사회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 저자는 키코 사태를 제대로 정리해야 좀 더 공정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한 번 실패했다고 해도 다시금 일어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진정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현장에서 확인하고서는 한국기업회생지원협회, 한국재도전연합회 등을 조직해 이끌고 있다.

이 책에는 키코 사태 해결을 위해 10년 넘게 투쟁한 저자의 시간이 기록되어 있다. 그 기록에 얼마나 많은 대한민국 부조리가 있는지 알게 될 것이며 ‘아차’ 하는 순간에 나도 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정신이 빠짝 들 것이다.

더 이상 피해자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한 번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리고 사회 시스템을 바로 세우기 위해 나는, 우리는, 국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담았다. 이 책을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 세상에 대한 판단이 한층 업그레이드가 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목차


추천사
머리말
들어가기 전에 _ 키코 사태 12년

1장 하루아침에 초토화되다
01. 예측 가능한 리스크와 예측 불가능한 리스크
02. 환율 관리 어려우시죠?
03. 실패하면 나쁜 사람으로 낙인을 찍는다
04. 끝나지 않는 전쟁
05. 짝퉁 코막의 등장
06. 가슴 아픈 그곳, 밀양교도소

2장 피해자만 있는 키코 사태
01. 금융의 배신, 분노 대신 행동하라
02. 내가 환투기꾼이라고?
03. 그리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
04. ‘패소’를 만든 사람들
05.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
06. 여의도를 점령하라

3장 나에게 있어 ‘회사’의 의미
01. 아버지의 유산, 어머니라는 축복
02. 아스팔트와 누더기 영어사전
03. 내가 대기업에 가지 않은 이유
04. 250만 원으로 시작한 코막중공업
05. 신뢰의 다른 이름, 리콜
06. 운명 공동체, 코막중공업

4장 키코 사태는 끝나지 않았다
01. 지금도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
02. 키코라는 괴물이 만들어진 이유
03. 우리 모두가 당할 수 있다
04. 키코는 기업 파괴 상품, DLS와 DLF는 가정 파괴 상품
05. 21세기 주홍글씨, ‘신용 불량 이력’
06. 실패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 사회

5장 올바른 사회 시스템을 위한 사자후
01. 재도전하고 싶은 사람 다 모이세요
02. 패자 부활의 가능성을 보다
03. 실패를 넘어선다, 한국재도전연합회
04. 제2의 키코 사태 예방을 위한 제언 ① 정부가 해야 할 일
05. 제2의 키코 사태 예방을 위한 제언 ② 금융사가 해야 할 일
06. 제2의 키코 사태 예방을 위한 제언 ③ 개인이 해야 할 일

맺음말
부록 _ 키코 관련 소송 및 재판 진행과정과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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