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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시 코르차크의 아이들 (양장개정판)

야누시 코르차크의 아이들 (양장개정판)

  • 야누시코르차크
  • |
  • 양철북
  • |
  • 2020-04-08 출간
  • |
  • 208페이지
  • |
  • 120 X 185 mm
  • |
  • ISBN 978896372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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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내가 다시 아이가 된다면…
야누시 코르차크는 40대 후반에 아이와 어른이 같이 읽을 수 있는 《다시 아이가 된다면》이란 소설을 쓴 적이 있다. 어느 날 다시 아이가 된 한 중년 교사의 이야기다. 아이가 된 교사는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척해야 하고 금속 표지판을 손으로 꽝꽝 때리고 입으로 기차 소리를 내면서 내가 뭐 하고 있나 싶지만, 이내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의 신비에 젖어든다. 아이의 목소리를 되찾고 눈밭을 뛰어다니며 개처럼 컹컹 짖으면서 즐거워한다. 동시에 어린 시절 숱하게 느꼈던 모욕과 부당함을 어른이 되어 모두 잊었다는 걸 깨닫는다. 아이란 어른이 되어본 적이 없으니 부모님과 선생님이 왜 자기 때문에 짜증을 내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아이이자 어른인 교사는 양쪽의 관점을 모두 살필 수 있다. 그는 말한다.
“아이는 어른과 가진 시계도 다르고, 가진 달력도 다르며, 시간을 재는 방법도 다르다. … 아이의 하루는 짧디짧은 초(秒)와 기나긴 세기(世紀)로 이루어져 있다. 아이와 어른은 서로가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 사람이 어른이 되었다 아이가 되었다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을 교대로 겪듯이 말이다. 그러면 아이와 어른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텐데.”

어른들이 모든 감각이 깨어 있던 어린 시절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자기 안의 어린아이를 일깨울 수 있다면 아이들이 겪는 모욕과 부당함, 비합리적인 듯한 아이들의 행동 뒤에 숨은 원인을,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아이들도 어른과 다름없이 독립된 존재로서 자기 운명대로 커나갈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받고 존중받아야 할 삶이 있다는 것을, 미래의 사람이 아니라 지금 여기, 오늘을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까?
코르차크는 아이를 이해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먼저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어른들 또한 “스스로 알아가고 키우고 깨우쳐줘야 할 아이”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에 관한 진실은 책 속에 있지 않고 삶 속에 있다”
아이들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어줄 야누시 코르차크의 ‘말’들

어른이 다시 아이가 될 수는 없지만, 우리 안에 잠자고 있던 어린아이의 마음을 일깨우고, 아이들의 마음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애를 쓸 수는 있다. 아동 심리치료학자인 샌드러 조지프의 말대로 이 책은 그 길에 안내자가 되어줄 책이다. 그러므로 교사와 부모만이 아니라, 한때 아이였던 모든 어른이 읽어야 할 책이기도 하다. 야누시 코르차크의 《아이를 사랑하는 법》과 《아이의 존중받을 권리》에서 뽑은 글을 엮은 《야누시 코르차크의 아이들》은, 그가 작가로서 아이들에 관한 책을 쓰면서, 소아과 의사로 아이들을 진찰하고 관찰하면서, 캠프 지도교사로 가난하고 험한 환경의 아이들을 만나면서, 고아원을 운영하며 교육자로서 경험한 것들을 담고 있다. 수십 년간 아이들 속에서 시간과 공간을 공유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구체적인 통찰과 깊이 있는 사유로 가득하다. 프로이트가 성인들의 어린 시절을 통해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을 때, 야누시 코르차크는 이미 아이들을 직접 관찰하며 아이들 속으로 들어갔다.
한결같이 아이들의 삶 속에서 건져 올린 그의 글들은 설명이나 개념으로 이루어진 강단 교육학과는 다르다. 실용적인 지침을 주거나 아이들의 심리를 분석하는 책들과도 다르다. 아이가 침묵의 벽 속으로 들어가버려 머리끝까지 화가 났을 때, 잘못을 저질러놓고도 반성하는 기색은커녕 오히려 화를 내는 아이를 마주할 때,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아이에게 얌전히 있으라고 소리치고 말았을 때 야누시 코르차크가 건넨 단순명료한 지혜를 나눠 가질 수 있다면 어땠을까?

나는 번역된 코르차크의 글을 학생, 부모, 교사, 그 밖에 아이들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다들 이 책이 주는 메시지가 오늘날에도 의미가 있다며 책을 내보라고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누구보다 열렬한 반응을 보인 이들은 내가 상담해오던 아이들, 학대와 무관심을 경험했던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이 하나같이 코르차크라는 사람이 대체 누군지 더 알고 싶다고 하는 걸 보면서, 나는 ‘아이들은 누구나 사랑받고 존중받기를 원한다’는 코르차크의 말이 얼마나 진실인가 하는 생각을 다시금 했다.
“우리 부모님이 코르차크 책을 읽었다면 제 관점을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요. 저도 이해받지 못한다고 외로워하는 대신 코르차크의 말을 부모님께 들려줄 수 있었겠죠. 그러면 어쩌면 제 마음을 아셨을지도 몰라요.”
_15쪽, 서문 ‘아이들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코르차크는 이론을 내놓거나 단정해서 결론을 내리는 대신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적인 판단보다는 객관성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에 관해 말을 건넨다. 그는 “아이에 관한 진실은 책 속에 있지 않고 삶 속에 있다”고 말하곤 했다. 아이들과 교육에 대한 여러 책과 이론들, 현실에서 만나는 아이들 속에서 갈피를 못 잡고 혼란스러울 때, 코르차크의 단순명료한 말들이 중심을 잡도록 도와줄 것이다.

“아이는 비로소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의 인간이다”
아이들도 인권이 있음을 세상에 알리고,
아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던 아동인권 옹호의 선구자

야누시 코르차크는 자기 안의 어린아이를 늘 잊지 않았고 평생을 아이들 속에서 살았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믿고 사랑했기에 아이들을 잘 알았다.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받는 모욕과 부당함 또한 잘 알았다. 이 세계에서 오랫동안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것처럼, ‘아이들’의 목소리 또한 들리지 않았다. 아이는 어른의 소유물로 여겨졌고, 아이들에게도 인권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들에게도 인권이 있고 그들 역시 인격과 지성을 가진 존재다. 어른과 다를 뿐이다.
코르차크는 제네바 국제연맹회의(1924)와 국제연합총회(1959)에서 아동권리선언을 채택하기 오래전부터 아동권리선언의 필요성을 언급했는데, 그가 구상한 선언은 선의의 호소가 아닌 행동의 요구였다. 1989년 발표된 유엔아동권리협약은, 야누시 코르차크의 사상에 근거해 폴란드에서 작성한 초안에 바탕을 두고 있다. 여기에는 모든 어린이가 교육ㆍ사회ㆍ의료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것, 착취와 학대, 전쟁으로부터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어린이들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반드시 그들과 상의해야 한다는 것 들이 명시되어 있었다. “아이는 비로소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의 인간”이기 때문이다. 유네스코에서 야누시 코르차크 탄생 100주년에 맞추어 1978~1979년을 ‘어린이의 해’이자 ‘야누시 코르차크 해’로 선포한 것 또한 비슷한 맥락이다. 코르차크가 평생에 걸쳐 부르짖은 아이들의 ‘인권’에 세계의 뜻이 모아지는 데에 그토록 오랜 세월이 걸렸고, 그것이 현실에서 실천되기까지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 이 책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는 데 많은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아이의 사랑받을 권리》와 《아이의 존중받을 권리》를 중심으로, 야누시 코르차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아이들의 권리는 다음과 같다.

○ 아이는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
○ 아이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 아이는 최적의 환경에서 성장하고 발전할 권리가 있다
○ 아이는 현재에 살 권리가 있다
○ 아이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인정받을 권리가 있다
○ 아이는 실수할 권리가 있다
○ 아이는 실패할 권리가 있다
○ 아이는 진지하게 대우받을 권리가 있다
○ 아이는 비밀을 가질 권리가 있다
○ 아이는 거짓말하고 속이고 물건을 훔치는 행동을 해볼 권리가 있다
○ 아이는 가진 물건과 가진 돈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 아이는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 아이는 불의에 항의할 권리가 있다
○ 아이는 어린이 법정에서 서로 간에 판결하고 판결받을 권리가 있다
○ 아이는 소년사법제도 내에서 변호받을 권리가 있다
○ 아이는 자신의 슬픔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 아이는 하느님과 교감을 나눌 권리가 있다
○ 아이는 어린 나이에 죽을 권리가 있다


목차


○ 아이들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 야누시 코르차크의 아이들

○ 코르차크의 삶과 사랑과 죽음

○ 코르차크의 고별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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