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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는울지않았다

복자는울지않았다

  • 정낙추
  • |
  • 삶이보이는창
  • |
  • 2014-11-10 출간
  • |
  • 240페이지
  • |
  • ISBN 978896655044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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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복자는 울지 않았다 _ 7
오빠 생각 _ 83
끈 _ 113
죄인 _ 191
해설 : 비정한 삶을 살아내는 힘 / 고명철 _ 223
작가의 말 _ 238

도서소개

정낙추 소설집 [복자는 울지 않았다]. 개발과 이윤의 논리에 훼손당한 이 시대의 자화상을 민중의 입담으로 밀도 있게 그려낸 정낙추의 소설집이다. 표제작 「복자는 울지 않았다」의 주인공 복자는 어떤 시련 앞에서도 인간으로서의 순정성과 삶에 대한 의연함을 잃지 않는 당찬 인물이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시련이 찾아온다. 20여 년간 다 쓰러져가는 폐가를 애면글면 고쳐가며 살았건만, 동네에 개발 바람이 불자 집주인이 복자 내외도 모르게 팔아버렸는데...
‘개발’과 ‘이윤’의 논리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생동하는 민중의 풀빛 카니발

개발과 이윤의 논리에 훼손당한 이 시대의 자화상을 민중의 입담으로 밀도 있게 그려낸 정낙추의 소설집 『복자는 울지 않았다』가 출간됐다. 『복자는 울지 않았다』에 실린 네 편의 중ㆍ단편은 굵직한 서사성과 민중의 삶을 입체화한 미학성으로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연민의 윤리에 기반”하여 “연대의 계기를 모색”하는 작가 정낙추. 그의 소설의 미덕은 우리 삶에 밀착한 언어와 서사가 한데 어울린 것에 있다. “구술성을 중심으로 한 민중적 카니발의 미의식”이 이후 정낙추의 소설에서 얼마나 더 매혹적인 상상력으로 펼쳐질지,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나 기대와 호기심 섞인 심정으로 마지막 장을 덮게 될 것이다.

개발과 이윤의 논리에 훼손당한 이 시대의 자화상을 민중의 입담으로 신랄하고 밀도 있게 그려낸 정낙추의 소설집 『복자는 울지 않았다』가 출간됐다. 『복자는 울지 않았다』에 실린 네 편의 중ㆍ단편은 굵직한 서사성과 민중의 삶을 입체화한 미학성으로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첫 시집 『그 남자의 손』(애지, 2006)를 통해 “우리 농촌의 식민성에 대한 깊은 성찰과 생에 대한 구체적이고 애정어린 시선, 기층적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풍부한 서사와 서민적 해학이 가득”하다(문학평론가 유성호)는 평을 받았던 것을 되새겨볼 때, 그의 소설 역시 시 쓰기의 연장선상에서 밀도 있는 민중적 서사로 독자를 매혹한다.
특히 표제작 「복자는 울지 않았다」의 주인공 복자는 어떤 시련 앞에서도 인간으로서의 순정성과 삶에 대한 의연함을 잃지 않는 당찬 인물이다.
여기 복자라는 한 여인이 있다. 쌍둥이의 엄마로서 집안일이며 농사일을 야무지게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고, 동네 궂은일을 마다 않으며 어르신들 수발을 딸처럼 살갑게 하는 여인이다. 남편 태근이가 이웃집 박 여사를 바라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다는 걸 느끼고는 남편과 ‘커플 룩’을 해 입겠다며 박 여사의 약을 살살 올릴 줄도 안다. 수암골에 개발 바람이 불면서 거간꾼 행세를 하는 동네 이장에게는 “동네에서 제일 식자(識者)가 높구 서울 출입이 잦은 분이 언사는 어찌 함부루 허신대요”라며 바른 소리를 쏘아붙이기도 한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시련이 찾아온다. 20여 년간 다 쓰러져가는 폐가를 애면글면 고쳐가며 살았건만, 동네에 개발 바람이 불자 집주인이 복자 내외도 모르게 팔아버린 것이다. 붙여먹을 땅도, 살아갈 집도 다 잃었지만 그렇다고 낙담할 복자가 아니다. 속에서 울분이 올라오지만 복자는 주저앉지 않고 남편 태근보다 더 씩씩하게 앞길을 개척한다. 날카로운 자본의 날 아래서도 그녀는 결코 부수어지길 거부하며 새 삶을 향해 나아간다.
주인공 복자뿐만 아니라 마을 어른들이 나누는 대화 속에서도 정낙추의 소설은 오늘날 농촌 현실의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세상이 살기 좋아졌다구 해두 농사꾼들에겐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헌 게 별루 ?지. 암, ?구 말구. 경자유전(耕者有田)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 말두 사실은 농사꾼 홀리는 말이여. 땅은 농사짓는 사람이 소유해라. 말이야 좋지. 이런 문자를 누가 지어냈겠어? 가난해서 배우지 뭇허구 배우지 뭇해서 땅 파먹는 농사꾼들이 지어냈겠어? 아녀, 유식헌 부자들이 지어낸 말이여.”
(중략)
“그것들이 땅 살 때는 곡식 때문에 사는 게 아녀. 땅값 오르는 것 때문에 사는 것이지.”
(66-67쪽)

폐허 같은 삶 꿰뚫는 날카로운 문제의식,
민중의 입담으로 그려낸 우리 시대 자화상

정낙추의 소설 속 인물들은 얼핏 패배자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사람으로서의 미덕, 내일에 대한 염원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죄인」은 끝나지 않은 분단과 남남(南南) 갈등의 문제를 다룬다. 고명철 평론가의 지적대로 「죄인」은 한국전쟁 ‘이후’ 깊게 팬 분단의 상처를 반복·재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분단의 상처와 싸우고 있는 ‘현재’를 지속되는 전쟁으로 인식하면서 이 전쟁의 진정한 종식을 염원하는 분단 극복의 강렬한 문제의식을 표출”한다. “난쟁이, 곰보딱지, 서장환이 각시, 빨갱이 마누라, 개차반 염치술이 여편네라고 불렸던 어떤 여자”의 인생사는 그녀의 처절한 독백을 통해 그려지는데, 그녀는 “외형적으로 추녀이고, 한국전쟁 전후의 좌우 이념 대결 상황에서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해방을 염원하는 서장환의 처로 죽음과 같은 삶을 겨우 연명하던 터에 서장환을 죽게 신고한 개차반 염치술의 처로서 기구한 인생을 산다. 말하자면, 이 여자의 일생은 한국전쟁 ‘당시’뿐만 아니라 ‘이후’ 그리고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좀처럼 치유되지 않는 온갖 상처 그 자체”인 것이다.
어느 아버지의 무덤 곁에 어머니를 묻을 것인가를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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