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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피시로드, 흥남에서 교토까지

한일 피시로드, 흥남에서 교토까지

  • 다케쿠니 도모야스
  • |
  • 따비
  • |
  • 2014-12-10 출간
  • |
  • 368페이지
  • |
  • ISBN 978899843912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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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머리에 ㆍ 부산항 국제여객 부두에서 8

제1장 ㆍ 한일 생선 교류의 현재 ─ 수산물 거래 현장을 가다
부산 남항과 부산공동어시장 23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 ─ 한국 수산물 수출입 현황 27
조기와 명태 31
한일 수산물 교류 35
한일 수산물 무역 현장을 가다 41
넙치 양식장에서 44
한국 양식사를 살펴본다 49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한일 수산물 무역 52

제2장 ㆍ 먹장어구이의 생활문화사 ─ 그 기원을 찾아
자갈치시장의 먹장어구이 61
먹장어라는 물고기 66
먹장어구이의 기원을 찾아서 68
니가타에서의 먹장어 조사 70
니가타와 조선을 잇는 ‘선’ 74
부산에서 이루어진 먹장어 이용 연구 76
먹장어구이의 보급 81
피혁 공장을 찾아서 85
자갈치시장 88
부산과 곰장어 92

제3장 ㆍ 임시 수도 부산 피난민의 생활 기록 ─ 한국전쟁 와중에
굳세어라 금순아 99
한국전쟁 ‘1?4후퇴’ 101
흥남 철수 104
판잣집 107
영도다리 115
국제시장 118
배달되지 않은 편지 ─ 북쪽 사람들의 육성 122
어느 실향민 2세의 이야기 ─ 피난민의 생활 기록 125
월남 ─ 평안북도 용천에서 서울까지 127
부산 영도에 정착 ─ ‘요코’ 공장의 일 131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한다 133
실향민 2세로서 139
통일에 대한 생각 143

제4장 ㆍ 명태와 북어 ─ 한국 재래 수산업의 과거와 현재
명태 ─ 한국에서 사랑받아온 생선 149
민간신앙 속의 북어 ─ 그 영험한 힘은 어디에서 올까 156
명태 어업, 자망 작업과 주낙 작업 163
덕장 ─ 북어 제조 공정 173
강원도 속초 ─ 명태잡이와 아바이마을 177
거진항에서 설악산 황태 덕장으로 186

제5장 ㆍ 식민지와 학문 ─ 어류학자 정문기와 우치다 게이타로
정문기, 조선산 어류 연구로의 길 197
시부사와 게이조와의 만남 201
시부사와 게이조와 조선인 유학생 207
조선 농촌 조사 ─ 유학생 강정택 209
조선총독부 수산시험장과 우치다 게이타로 216
식민지성의 잔재 ─ 정문기의 문제 224
우치다가 말하지 않은 사실 233
유리판에 갇힌 물고기 243

제6장 ㆍ 일본의 식민지 통치는 무엇을 남겼는가 ─ 명태잡이를 둘러싸고
명태 관련 산업 ─ 객주의 지배 체제 254
일본 어업자가 주도한 명태 기선저인망 어업 259
‘조선인어민의 몰락’론을 검토한다 268
개발이란 무엇이었는가 274

제7장 ㆍ 갯장어의 여행 ─ 남해에서 교토로
교토시 중앙도매시장 ─ 기온 축제에서의 갯장어 289
수산업이 왕성한 통영 297
갯장어잡이 현장으로 ─ 경상남도 고성 299
일본 어업자의 조선 이주 303
조선의 오카야마촌 306
활어 운반선 310
공수되는 갯장어 316

마지막 장 ㆍ 해협을 건너는 바람을 타고 ─ 시모노세키에서 부산으로
해협 도시 시모노세키 323
한일 수산물 무역의 또 한 현장인 시모노세키항에서 327
활어차 2,000킬로미터의 여행 331
A씨와 다닌 영도 336
여행의 끝에서 ─ 동삼동 패총 유적으로 340
바다를 향한 기원 348

후기를 대신해서 357
참고문헌 359
색인 365

도서소개

한일 수산업을 통해 엿보는 역사 이야기! 예부터 흉물스럽다고 하여 먹지 않았던 먹장어가 음식으로 자리 잡게 된 까닭, 자취를 감춘 한국산 명태. 이 속엔 어떤 역사적 사연이 숨어있는 것일까?『한일 피시로드, 흥남에서 교토까지』는 이렇듯 아이러니해 보이는 한일 수산업의 역사와 음식문화를 생선을 통해 재조명하는 역사문화서이다. 단순히 한일의 역사적 사실과 통계를 나열하기보다 수산업 종사자, 생존해 있는 일제 강점기의 어부 등 의 인터뷰를 담아 독자들의 생생한 이해를 도왔다. 일제강점기. 일본은 먹장어를 식용으로 쓰지 않고 가죽만 벗겨내 수탈해 갔다. 자연스럽게 처치곤란이 되어버린 먹장어의 살은 하급 음식점으로 보내 식재료로 사용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지금의 ‘꼼장어’라고 불리는 먹장어의 시초였다. 같은 시기, 조선에게 명태 잡이 주도권을 빼앗은 일본은 무자비한 남획으로 한국바다에서 명태를 찾아보기 힘들게 만든 주범이었다. 저자는 이러한 일본의 ‘어업의 자본주의화’를 강도 높게 지적하며 수산업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되짚어 본다.
명태와 갯장어로 엮인 한국과 일본,
음식문화와 수산업으로 엮인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다!

일본인은 대게는 자국산을 최고로 여기지만 갯장어만큼은 예외다. 장어덮밥으로 유명한 일본의 고도 교토의 수산시장에서 여수산 갯장어(はも)는 최고가에 팔린다. 또 우리 식탁에 오르는 도미와 가리비, 멍게 중에서 상당량은 일본에서 양식된 것을 수입한 것이다.
도서출판 따비의 신간 《한일 피시로드, 흥남에서 교토까지 ― 일본 저널리스트가 탐구한 한일 생선 교류의 역사》에서 저자 다케쿠니 도모야스는 생선으로 엮인 한국과 일본의 관계, 과거와 현재의 역사를 방대한 자료 조사와 인터뷰로 풀어낸다.

일본과 한국을 잇는 길, 시모노세키에서 부산으로

2006년 승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한 이래 해마다 승객이 늘어나고 있는 부산-시모노세키 페리에는, 사람뿐 아니라 살아 있는 생선도 활어차에 실려 매일 운반된다. 부산에서 시모노세키로는 갯장어, 붕장어, 넙치, 피조개, 새조개, 바지락 등이 실려가고, 시모노세키에서 부산으로는 먹장어, 가리비, 멍게, 해삼 등이 실려온다.
이들 수산물 중에서 일본인인 저자가 특히 주목한 것은 먹장어다. 일본에서는 먹장어를 먹지 않는다. 그래서 일본에서 잡히는 먹장어는 대부분 한국으로 들어온다. 현재 자갈치시장 하면 알루미늄 포일을 깔고 구워주는 먹장어구이(꼼장어구이)가 떠오르지만, 거기서 팔리는 먹장어의 상당량은 일본산이다.
일본에서 잡힌 먹장어가 한국으로 오는 대신 한국에서 잡힌 갯장어는 일본으로 간다. 현재 갯장어는 경남 고성, 사량도, 사천, 여수 등 남해에서 잡혀 대부분 부산을 거쳐 일본으로 운반된다. 교토 중앙시장에서 연간 거래되는 갯장어의 약 4분의 1 이상이 한국산이며, 한국산은 기름지고 뼈가 연하다 하여 고급으로 친다. 조선 시대에는 갯장어의 생김새가 흉물스럽다 하여 거의 먹지 않았다. 이런 갯장어가 1909년부터 활어로 일본으로 실려가기 시작했다. 당시는 1883년 조선과 일본 사이의 ‘무역규칙’에 의해 일본의 어선이 조선의 앞바다에서 마구잡이로 생선을 잡아들이던 시기였다.
부산 자갈치시장의 명물 요리 먹장어구이는 일본산 먹장어로 만들고, 교토의 명물 요리 하모 오토시는 한국산 갯장어로 만든다. 그러나 하모 오토시가 일본의 대표적인 고급 요리인데 반해 먹장어구이는 한국의 대표적인 서민 요리이고, 그 배경에는 일제 강점과 한국전쟁이라는 비극이 자리 잡고 있다. 저자는 일본에서는 먹지 않는 먹장어가 한국에서 대표적인 서민 요리가 된 연유를 찾아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의 기록을 꼼꼼히 살폈다. 한국에서도 과거에는 먹장어가 식용이 아니었다. 먹지 않았기에 잡지도 않았던 생선이다. 먹장어 어업은 식민지 수탈의 산물이다. 부산에 먹장어 가죽 공장이 들어섰고 가죽은 일본으로 나갔다.
식민지의 가난한 민중은 그러고 남은 먹장어 고기를 먹었다. 일제 강점기인 1936년 경상남도 수산시험장의 보고에는 부산부, 울산군 부근 하급 음식점에서 먹장어 요리를 내는 곳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한국전쟁으로 부산으로 모여든 가난한 피난민들이 먹장어구이를 자갈치시장의 대명사로 만들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길, 신포에서 후쿠오카로

저자가 주목한 또 다른 생선은 명태다. 명태의 일본어 정식 명칭은 ‘스케토다라(スケトウダラ)’이지만 일본인들이 흔히 친숙하게 부르는 이름은 ‘멘타이(めんたい)’로, 한국어 이름 ‘명태(明太)’를 그대로 가져간 것이다.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먹을거리의 하나로 꼽히는 ‘멘타이코(명란젓)’가 한국의 영향을 받은 음식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저자는 한국인에게 명태는 일본인이 기원의 의미로 사용하는 도미와 서민들이 흔히 먹는 전갱이나 고등어를 합친 생선과 같다고 보았다. 저자는 제사상과 고사상 위의 북어를 올려놓고, 새 건물을 지으면 상량식 때 북어를 매다는 모습과 ‘북어 껍질 쪼그라들 듯’ ‘북어 값 받으러 왔는가’ 같은 속담을 소개하고, 생태, 동태, 코다리, 북어 등으로 변신하는 명태를 따라 속초와 양양의 덕장을 취재한다.
저자는 18세기 말부터의 한국 어업사를 짚어보며 명태잡이에 얽힌 한국과 일본의 교류 혹은 악연을 살펴보기도 했다. 동해안의 명태잡이는 황해안의 조기잡이, 남해안의 대구잡이와 함께 조선 재래 3대 어업이었다. 조선시대부터 명태를 가장 많이 잡았던 곳이 함경남도다. 서유구(1764~1844)가 지은 《난호어목지(蘭湖漁牧誌)》에는 명태를 함경도에서 잡아 1월에서 3월 사이에 말려서 북어로 만들어 집하지인 원산으로 운반한다고 했다. 《한국수산지》(1909)에 따르면 함경남도의 어항 신포 근해에는 성어기를 맞이하여 어선 1,500척에서 1,600척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19세기 말까지 조선인의 독무대였던 명태잡이에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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