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경찰 수사권 독립의 원년입니다. 이제 경찰은 명실상부한 독립수사기관으로서 검찰의 눈치를 보지 않고 수사를 개시,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은 경찰의 정치적 중립의 확보에 기여하면서, 비약적 발전에 기여하게 되어 경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아지고, 경찰수준이 높아질 것이며, 경찰자질은 더욱 향상될 것입니다.
이는 구미 선진국과 같은 선진화된 경찰,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을 수 있는 명예로운 경찰의 전제조건이 되는 것이므로, 예비경찰인 수험생입장에서도 환영할 일인 것입니다.
아울러 이러한 분위기하에서 경찰시험은 경찰의 달라진 위상과 국민의 기대를 반영하여, 경찰의 전문성 확보에 주력해야할 것이고, 이러한 전문성 확보 노력은 경찰이 국민에게 제대로 봉사하고 국민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 줄 수 있도록 민생업무에 집중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때마침 시험제도도 2022년부터 경찰학이 필수과목으로 전환되는 등 경찰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편되는 것이니 만큼, 수험생입장에서 우선 경찰시험이 어느 정도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는 마음의 준비를 해줄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경찰학은 경찰업무를 위한 과목이면서 그 존재이유와 목적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걸맞는 가치관과 애정을 가지게 됨으로서 즐거운 마음으로 경찰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는 전제조건이 되는 만큼 공부할 때에도 업무에 대한 애정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하게 되면 더욱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믿어 봅니다.
아울러 출제위원으로 선발되는 경찰 후배 여러분들은 경찰시험 출제가 예비경찰학도들의 공부 방향을 설정하게 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인 바, 실제 일선 현장에서 경찰이 스스로의 경찰권을 이해하지 못하여 국민에게 실망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경찰의 핵심 책무임을 인정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경찰권행사를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서 바람직한 경찰학 공부의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