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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799 805

섬 799 805

  • 이수광
  • |
  • 키네마인
  • |
  • 2020-03-01 출간
  • |
  • 408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9474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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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프롤로그]

섬이 있었고, 그 섬에 갔고, 그 섬을 사랑했다.

성인이 될 때까지 구룡포 앞바다는 나의 좋은 친구였다. 성인이 된 후에도 그 바다는 내게 많은 얘기를 해 주었다. 결국 그 바다는 내게 울릉도와 독도라는 섬을 선물했다. 평생을 함께 반려하게 된 그 섬들의 해저 지형 관련 논문을 발표했을 때 나는 내 아들을 처음 품에 안았을 때처럼 기뻤다. 1981년 ‘울릉도·독도 종합학술조사단’ 해양탐사 팀장일 때의 일이었다. 그 후 200여 회 이상 ‘독도 관련 특별 강연’을 해 왔고 그렇게 울릉도와 독도는 떼래야 뗄 수 없는, 내 몸의 일부가 되었다. 이제 내가 그 섬인지, 그 섬이 나인지 분간할 수도 없을 만큼 세월이 흘렀다. 그렇게 내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그 섬을 털도 안 뽑고 삼키려는 양심 없는 집단이 있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약 150년 전, 내 고조부께서 가문 문서에 “대마도는 우리 가문의 재산이다.”라고 등기한 증거를 앞세워 일본에 내놓으라고 요구한다면 그들은 “어서 가져가시오.”라며 기꺼이 내놓을 것인가? 문서는 금방이라도 감쪽같이 만들 수 있다. 그들이 말하는 소위 ‘시마네 현 조례’ 문서는 일본 국내에서나 통용되는, 마치 앞마당에서나 주고받는 안방 문서일 것이다. 시바 료타로라는 작가가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국민작가다. 그의 소설 〈료마가 간다〉에 이와자키 야타로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일본국의 명령을 받아 이와자키야타로가 이 섬을 발견하다’라는 푯말을 싣고 그는 한 무인도를 점령하겠다고 나선다. 하지만 그는 섬에 도착한 후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란다. 이후 그의 행동은 정말 어처구니없다. 오두막 집에 불을 지르고 줄행랑친 것이다. “아, 통쾌하다!”라고 외치며. 그 섬이 바로 울릉도다. 이와자키 야타로는 전쟁범죄 기업이자 일본 3대 재벌인 미쓰비시 그룹의 창업자가 되었다. 오사카 유신회를 이끄는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 같은 차세대 젊은 정치인은 소설 〈료마가 간다〉에서 미래의 리더십을 구한다고 한다. 좀 썰렁하지 않은가…. 하시모토 도루는 ‘신일본 망언 제조기’로 불리는 남자다. 극우파 내에서 차기 총리감으로도 거론되는 그는 남의 집에 불이나 지르고 달아났던 이와자키 야타로의 정신을 이어받아 “위안부 증거를 대라.”며 악을 쓴다. 나는 이런 사람이 차기 총리가 되어 일본을 비도덕적 오만의 나락으로 몰고 가길 진정 원치 않는다. ‘일본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일본에는 사카모토 료마 같은 훌륭한 인물도 있다. 저명한 역사 평론가들은 만약 그가 살아 있었다면 일본은 한국을 병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호히 말한다. 오늘날 일본에는 그의 뒤를 잇는 양심적인 신청년들도 많을 것이다. 어느 나라나 선악 평가를 받는 인물들이 있기 마련이다. 오래전부터 이런저런 문제들을 하나로 뭉뚱그려 말할 수 없는지 많이 고민했지만, 방법이 없었다. 그나마 떠오른 방법이 소설이라는 매체였다. 소설을 이용하면 지혜의 폭이 넓고 심도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 때마침 서울대 김경렬 교수로부터 오존층 파괴 관련 소설인 〈Global Alert: The Ozone Pollution Crisis〉를 소개받았다. 잭 피시먼 교수와 로버트 칼리시의 공저로 지구 오존 환경에 경종을 울린 역작이었다. 그 소설을 읽고 충격을 받은 나는 울릉도와 독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머뭇거리던 나의 행보는 〈섬 799 805〉 소설 속으로 뛰어들지 않을 수 없었다. 전 세계인이 남극과 북극의 오존층을 보존해야 하듯이 우리 한국인들은 모두 울릉도와 독도를 흉수로부터 반드시 지켜내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경주 비천명상마을 텃밭에서
해암 이수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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