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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명랑하라, 아저씨

그래도 명랑하라, 아저씨

  • 박균호
  • |
  • 바이북스
  • |
  • 2014-12-20 출간
  • |
  • 283페이지
  • |
  • ISBN 978899246791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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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나는 사십대 가장이로소이다
오직 나를 위한 음식 / 아내와 깔깔이 / 팍스 아내리카나와 슬리퍼 / 미숫가루 / 부산 여행 / 나의 노래 / 딸과 나 / 리모델링 / 정권 교체 / 아내의 생일 / 간식 / 자존심 /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
/ 아내의 운전 / 아내와 딸의 영특함1 / 아내와 딸의 영특함2 / 나는 딸이로소이다

2. 국산 옥수수로 만든 강냉이 같은 일상
나의 반격 / 유고의 시작 / 어머니와 개 / 나의 어머니 / 노부부의 사랑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 양말 / 쥐 잡기 / 상엿소리꾼 김 아무개 일대기 / 말다툼과 간식 / 잠옷 / 책 사냥 / 딸과의 저녁 한때 / 나의 친절한 가족 / 딸아이의 일갈 / 딸과 나의 어린 시절 / 대추나무 / 아내와의 예송 논쟁 / 어머니와 함께 거름 내던 날 / 변소 / 어머니와 제사 / 아버지의 마지막 자식 사랑 / 할아버지 입장에서 본 나의 제사 모시기

3. 얘들아, 오빠, 간다
준말의 폐해 / 얘들아, 오빠 간다 / 은사님의 속 깊은 사랑 / 나의 동기 김동수 / 어머니의 닭백숙 / 고향 방문 / 나의 사업 체험기 / 사기꾼 / 전화 통화 / 포항 여행 / 컴퓨터의 사망 / 나의 패션 아이덴티티 / 우리 동네 미용실 / 금파리 / 뒷말 / 다방 커피 / 브런치 / 잃어버린 책 / 파리와 나

4. 돌부리에 다리 한번 절뚝여도
어머니의 빈자리 / 어머니와 요양원 / 요양원의 개 / 어머니와 이미자 / 어머니의 입원1 / 어머니의 입원2 / 어머니의 입원3 / 어머니의 입원4 / 어머니의 입원5 / 어머니와의 말다툼 / 어머니의 차멀미 / 진도견과 나 / 어머니의 성격 / 그 모기약값을 끝내 받고 말았지만 / 어머니와 지퍼가 달린 벼 수매 자루 / 어머니와 오리 / 나의 아버지1 / 나의 아버지2 / 나의 아버지3 / 아버지의 산소 / 어머니의 결혼사진 / 나의 두 번째 어머니 / 어머니의 물 마시기 / 귀여운 어머니

5. 그래도 명랑하라, 아저씨!
부부애 / 테니스 / 테니스 클럽 / 테니스 대회 출전기 / 또 책을 사냥하다 / 테니스 라켓 구매 후기 / 어머니와의 소풍 / 자식의 마음 / 사랑한다는 말 / 어머니의 소원 / 농사일 / 부모님의 영어 / 시장의 아주머니 / 선물 / 명랑한 아저씨

도서소개

『그래도 명랑하라, 아저씨!』는 여기 ‘그날이 그날’인 일상을 몹시 사랑해 하루가 멀다 하고 기록하는 남자가 있다. 아내와 장을 보고, 장봐 온 음식을 먹고, 도서관에 간 중학생 딸을 데리러 가고, 동네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는다. 또 어느 날엔가는 믹스 커피 대신 원두커피를 마시고, 초저녁부터 잠이 드는가 하면,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를 뵈러 간다. 그렇다면, 간단히 순간순간을 휴대전화 사진에 담아 짧은 글 한두 줄과 함께 SNS에 올려 일상을 기록하면 되지 않을까? 많은 사람이 그런 식으로 일상을 타인과 공유하고 있으며, 사실 저런 일들은 그렇게 기억해도 조금도 아쉽지 않은 듯하다.
일상, 그것이 마이 웨이
십수 년 전이었다. 밴드 자우림이 《일탈》이라는 노래를 부를 때 많은 사람이 머리에 꽃을 달고 미친 척 춤을, 선보기 하루 전날 홀딱 삭발을, 비 오는 겨울밤에 벗고 조깅을 한 번쯤은 해보고 싶어 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헐레벌떡 일터나 학교로 향하고, 주어진 직무에 압박감을 느끼면서 숨 가쁜 하루를 보낸 뒤 그날 시도하는 일탈이래 봤자 노래방에서 자우림의 저 노래를 열창하는 게 고작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이 그렇게 ‘일상’보다는 ‘일탈’을 꿈꾸면서 불행해한다.
그러나 여기 ‘그날이 그날’인 일상을 몹시 사랑해 하루가 멀다 하고 기록하는 남자가 있다. 아내와 장을 보고, 장봐 온 음식을 먹고, 도서관에 간 중학생 딸을 데리러 가고, 동네 미용실에서 머리를 깎는다. 또 어느 날엔가는 믹스 커피 대신 원두커피를 마시고, 초저녁부터 잠이 드는가 하면,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를 뵈러 간다. 그렇다면, 간단히 순간순간을 휴대전화 사진에 담아 짧은 글 한두 줄과 함께 SNS에 올려 일상을 기록하면 되지 않을까? 많은 사람이 그런 식으로 일상을 타인과 공유하고 있으며, 사실 저런 일들은 그렇게 기억해도 조금도 아쉽지 않은 듯하다. 이렇게 구태여 하나하나 줄글로 기록하고, 그것을 하나로 묶을 까닭은 없어 보인다. 누구는 장 안 보고, 누구는 잠 안 자고, 누구는 원두커피 안 마시나?
하지만 ‘기록’이란 누적되는 순간 놀라운 힘을 지니게 된다. 더욱이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을 것 같은 일들 속에서 작가 자신이 느꼈던 감정과 생각을, 때로는 박장대소할 만한 유머로, 때로는 잔잔한 감동으로 풀어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나와는 상관없는 한 사람의 일상은 어느새 내 아버지의, 내 자식의, 내 아내의, 내 어머니의 일상과 몹시 닮아 무관해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40대 가장과 세 여자 이야기
이 책에서는 가족 이야기가 가장 많이 다루어진다. 그럴 만도 하다. 작가는 40대 가장인 데다 일탈보다는 일상의 가치를 높이 사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점은 가장의 권위를 버리고 아내와 딸과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아빠보다는 엄마의 안위만 걱정하는 딸에게 영문학 전공자로서 “이야기를 끌어가는 문학적 기법”을 총동원해 대화를 시도했으나 그 문학적 기법을 딸이 전혀 눈치채지 못할 때(45쪽, 딸과 나), 이사 가자는 말이 나올까 겁먹어 김밥을 소금에 찍어 먹을 때(47쪽, 리모델링), 딸과 함께 아내에 대해 “성격이 좀 그렇다는 급진적이고도 위험한 가설”을 세웠다고 말하면서 흥겨워할 때(187쪽, 뒷말), 한겨울 아내와 딸의 공략으로 베란다에 갇혔다가 그 못한다는 노래와 춤을 선보이고서야 풀려났을 때(38쪽, 나의 노래) 큭큭큭 웃음이 안 나오고는 배길 수가 없다.
이 책이 시종 웃음만 주는 것은 아니다. 군 복무 시절 돌아가신 아버지(82쪽, 나의 어머니), 맨 손에 소똥을 묻혀가며 밭에 거름을 내던 어머니(119쪽, 어머니와 함께 거름 내던 날), 똥장군을 끌고 가다 제자들을 만났던 총각 선생 시절(121쪽, 변소), 휴가 나온 아들에게 ‘귀한 찹쌀’만 먹여 키운 닭으로 백숙을 끓여주셨던 어머니(144쪽, 어머니의 닭백숙), 밭에서 일하던 중 뇌졸중으로 쓰러진 어머니의 유고를, 맹렬히 짖어댐으로써 마을 사람들에게 알렸던 개 이야기(81쪽, 어머니와 개)에는 눈시울이 붉어지고야 만다.
이렇듯 아내와 딸 사이에서 겪는 일들, 부모님에 대한 가슴 아픈 에피소드는 모두 일상에서 끌어 올린 이야기들이며, 당신의 이야기인 동시에 나의 이야기기도 하기에 생생하게 다가온다. 한 번도 주목받지 않았을 부모님의 고된 인생과 일상 에피소드가 큰 감동과 웃음을 주고 있다.

취미, 오롯이 자신다워지는 시간
40대 가장이라고 해서 그의 일상이 오로지 가족으로만 채워지는 것은 아니다. 가장에게도 가정과 직장 일 외에 취미가 얼마나 중요한지 여러 글을 통해 알 수 있다. 취미 활동이야말로 ‘의무’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충실해지는, 오롯이 자신다워지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안방을 서재로 쓸 만큼의 장서가이기도 하고 헌책 수집가로도 이름을 알린 작가는 전날 온라인 판매자의 불공정한 거래에 분노해 그와 인신공격까지 하면서 싸우고 나서도 다음 날 그 판매자가 엄청난 희귀본을 올리자 신분을 가장해 당장 구입하고는 즐거워한다(265쪽, 또 책을 사낭하다). 또한 어쩌다 보니 지역사회에서 테니스 고수로 오인받아 실력이 발각당할 위기에 직면하자 병고를 가장해 위기에서 탈출하고(255쪽, 테니스), 단종된 테니스 라켓이 손에 들어오자 그것을 얼싸 안고는 좋아서 어쩔 줄 모른다(267쪽, 테니스 라켓 구매 후기).
한 집안의 남성 가장이라면 직장과 가정 외에 다른 일은 없어야 할 것만 같다. 당연한 의무이고, 소홀히 할 경우 지탄을 받는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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